◆ 10~12세 아이의 성교육 1. 독립심과 반감 이 시기에는 부모들도 자녀들의 독립적 행동을 강조하고 장려하게 된다. 그러나 어려서 부모와의 관계가 애정적이 아니고 절대 복종적이거나 지나치게 독립심의 강요를 받았을 때는 불안감을 가지게 되고, 이 불안은 부모에 대한 반감으로 나타나게 될 수도 있다.
2. 남녀에 대한 이해 사회에서의 남녀의 역할과 가족 내에서의 남녀의 역할을 이해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확대되고 있음을 인지하도록 한다. 사춘기 신체 변화로 인한 심리적 영향을 고려한다. 남녀의 성차이에 대한 이해와 인권의 평등에 대한 인식과 자신의 취미, 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와 준다. 그리하여 남녀간의 새롭고 보다 성숙한 관계를 이룩하도록 한다.
3. 신체적 변화에 대한 준비 이 시기에는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므로 신장, 체중, 흉위 등이 놀랄 만큼 증가한다. 따라서 아직 불균형한 모습을 지니게 되는데, 이러한 성장의 속도는 개인적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개인차로 인한 심리적 불안과 신체 발육에 있어 비율이 불균형함으로 오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는 청소년들이 많다. 때로는 신체적 발달이 늦은 청소년은 신체적 발달의 속도가 빠른 청소년들의 사회 집단으로부터 소외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신체적 변화에 대한 심리적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 주어야 한다.
자기 자신의 신체적 발달에 관한 정보와 확신을 쉽사리 갖도록 도와 주고, 특히 개인적 차이가 있음을 인지하여 자신이 정상적인가에 대한 물음에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신체적 발달 문제에 관해 상의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왜냐 하면 신체적 성장이 제 시기에 이룩되면 성숙된 성격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정서적 불안을 나타내기 쉽기 때문이다.
4. 성 교육의 실제 (1) 생식기의 구조 남자와 여자의 생식기의 구조를 설명해 준다. 성 관련 기관에 대해서도 말해 준다. 즉, "아기를 만들려면 아빠가 엄마를 도와 줘야 한다. 어른이 된 남자 몸 속에는 아기를 만들 수 있는 정자를 담은 체액이 있는데, 이것을 엄마에게 주면 엄마의 자궁 옆의 난소라는 곳에서 그 속에 있는 난자와 아빠의 정자가 만나게 되고, 난자와 정자는 엄마의 자궁 속에서 결합하여 아기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해 준다.
(2) 정자와 난자의 만남 아빠의 정자가 엄마의 난자와 만나기 위해서는 엄마의 질이란 곳을 통해야 하는데, 아빠의 음경이 딱딱하게 되었을 때 질을 통하여 정액을 보내고, 정액 속의 정자가 드디어 난자를 만나게 된다고 설명한다.
(3) 아기의 뱃속 생활 아기는 엄마의 뱃속에 있는 자궁 속에서 자라난다. 이 곳에는 양수라는 물로 가득 차 있으며 아기는 물 속에서 둥둥 떠서 자라다가, 나중에 너무 커지면 몸을 웅크리고 지낸다. 이 양수는 아기가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열 달 정도 있으면 다 자라서 바깥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4) 아기의 출생 아기는 머리를 아래로 하고 거꾸로 서 있지만, 양수 속에 떠 있으므로 그다지 힘들어하지 않는다. 엄마 뱃속에서는 탯줄을 통하여 엄마로부터 영양분을 받는다. 아기가 밖의 세상으로 나올 때 엄마도 아기도 아프지만, 귀엽고 소중한 아기가 태어나서 아프긴 하지만 참을 수 있다.
(5) 제2차 성징 이 시기가 되면 뇌에서 뇌하수체라는 곳에 자극을 보내면, 뇌하수체에서는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과 성선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남자 아이의 정소에 자극을 주어 안드로젠이라는 호르몬을 내게 하여 남자다운 모습을 갖게 한다. 여드름이 생기고 음모가 나며 변성기를 경험하게 된다. 이 호르몬이 여자 아이의 난소에 자극을 주면 에스트로젠이 분비되어 유방이 생기고, 피하 지방이 발달하여 여성스런 몸매가 되며, 자궁도 발달시키고, 음모도 나타난다.
(6) 신체적 변화 월경이나 몽정에 대하여 어른이 된다는 표시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또한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으며,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알려 준다. 특히 여자 아이인 경우에는 유방의 발달이 눈에 띈다. 체질에 따라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다. 그리고 가슴에 알맞은 브래지어를 구해 주는 것이 좋다.
(7) 월경에 대한 준비 예비 지식이 없이 갑자기 월경을 하게 되면 몹시 놀라게 되고, 타인에게 말하기 부끄러워서 혼자 고민을 하기 된다. 그러므로 미리 생리대를 준비해 주고 생리 현상을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8) 월경이란 무엇인가? 여자의 몸이 성숙해지면 양쪽의 난소에서 서로 번갈아 가면서 한 달에 한 번씩 난자가 나오는데 이를 배란이라고 한다. 난소에서는 난포호르몬과 황체 호르몬이 나오는데, 난포 호르몬은 배란이 되기 전에 자궁의 내막을 두껍게 하고 황체 호르몬은 자궁 내막을 부드럽게 하여 배란된 알이 수정란이면 착상하기 좋도록 만들어 준다. 그러나 수정이 되지 않았으면 두꺼워진 자궁 내막은 떨어져서 질을 통해 몸밖으로 나오는데 이것을 월경이라고 한다.
(9) 월경 증세 월경 때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불안하거나 허리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되거나 배가 아픈 증세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병적인 것은 아니다. 목욕이나 수영 등 세균이 침입할 염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하며, 월경 자체는 신성하고 소중하지만 주변을 더럽힐 수도 있으므로 신경을 쓰도록 한다.
(10) 사정 여자 아이들이 월경을 경험하듯이 남자 아이들은 흔히 꿈을 꾸다가 사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처음 하면 무척 당황하고, 심지어 병이 생겨 고름이 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갖게 된다. 이럴 때는 특히 아버지가 미리 이야기를 해 주는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음경이 나도 모르게 단단해져 발기하여 곤란한 때가 있지?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단다. 그것은 어른이 된다는 표시야. 성숙해지면 고환에서 정자가 만들어진단다. 아기를 만들 수 있는 씨앗인데 올챙이와 비슷하게 생겼지. 이 정자들은 정낭에 모여지고 정낭의 끝은 요도와 연결되어 있는데, 정낭이 가득차면 조그마한 자루에서 요도를 통하여 몸밖으로 나오게 된다."고 설명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