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북한 프리킥 북한축구 북한골 동영상
2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우리나라 축구가 8강 길목에서 북한을 만났다.
리정만 감독이 이끄는 북한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남자축구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홍영조, 김영준의 그림같은 프리킥 두 발로 조 선두를 달리던 일본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2승 1무, 승점 7의 성적으로 F조 1위를 차지한 북한은 전날 바레인을 1-0으로 꺾고 B조 1위를 확정지었던 한국과 오는 10일 새벽 1시 알 라얀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갖게 됐다.
북한의 첫 골은 전반 4분만에 터졌다. 페널티지역 외곽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주장 홍영조가 오른발로 감아찼고, 볼은 그대로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곧바로 전반 7분 이치나야기 유구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8분 북한은 이번에는 김영준이 찬 볼이 다시 한번 날카로운 곡선을 그리며 일본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시간만 달랐지 전반의 득점 상황을 그대로 옮겨 놓은 그림같은 장면이었다.
한편 D조의 이란은 후반 33분 자랄 아크바리 케리샤디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인저리타임에 나온 아라시 보르하니의 추가골로 인도를 2-0으로 꺾고 3연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또 E조에서는 중국이 오만에 2-1로 승리, 3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