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
DAEGU SYMPHONY ORCHESTRA
367회 정기연주회
매혹의 여신
● 지 휘 : 김경희(Kim, Kyoung Hee) 객원 지휘자 ● 협 연 : 정준수(바이올린) ● 일 시 : 2010년 9월 10일 (금) 7:30 p.m. ● 문 의 : 053)606-6313~4 ● 장 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 소요시간 : 90분 정도 ● 관람등급 : 만 7세 이상 관람가 (미 취학 아동은 관람을 삼갑니다) 공연 당일 미 취학 아동은 입장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구입한 티켓은 환불이 어려우니, 티켓 구입시 꼭 확인하시거나 미리, 606-6314 로 문의 하시면 좋겠습니다.
<가격/할인>
가 격 : R석 20,000원 / S석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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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크레모나 (627-2800 프린스호텔 뒤편) ------ 지정좌석 구입 * 윤형진 내과 (625-8575 7호광장 벽산타워 옆) --- 지정좌석 구입 * 김&송성형외과 (426-5151 구,동인호텔 맞은편 동원빌딩8층) -- 지정좌석 구입 * 커피 본 (255-5711 섬유회관 옆) --------- 지정좌석 구입 * 보케르 (944-7321 칠곡 서변우체국 옆) --------- 지정좌석 구입
<프로그램>
○ F. v. Suppé - Die schöne Galathée - Overture 주페 (1819~1895) - 아름다운 갈란테 서곡
○ M. Bruch - Violin Concerto No.1 in G minor op. 26 브루흐 (1840~1893) -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사단조, 작품26 I. Allegro moderato II. Adagio III. Allegro energico
Intermission
○ N. Rimsky-Korsakov - Scheherazade, Op.35 림스키-코르사코프 (1844~1908) - 세헤라자데, 작품35 I. The Sea and Sindbad’s Ship ; Largo e maestoso - allegro non troppo II. The Story of The Kalendar Prince ; Lento-andantino III. The Young Prince and The Young Princess ; Andantino quasi allegretto Ⅳ. Festival at Baghdad, The Sea, The Ship is Wrecked on Rock Surmounted by a Bronze Warrior, Conclusion; Allegro molto - lento
<지휘자 프로필>
김경희(Kim, Kyoung Hee)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김경희는 숙명여자대학교 작곡과를 졸업 후 동양여성으로써는 처음으로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지휘과에서 디플롬을 받았다.
귀국 후 KBS교향악단을 비롯하여,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부천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 포항시립교향악단, 제주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체리티쳄버오케스트라, 서울쳄버오케스트라, 서울페스티벌앙상블, 마드리실내악단, 서울아카데미앙상블, 명지쳄버오케스트라 및 러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 루마니아국립오케스트라, 소피아국립오케스트라, 불가리아프라쨔심포니오케스트라,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프렌드릭오케스트라 등의 해외단체를 지휘했다.
특유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음악과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 지휘자, 사단법인 한국 지휘자 협회 부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협연자 프로필>
정준수(바이올린)
우리나라의 음악계 중견 바이올리니스트 정준수는 수많은 무대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함을 안겨주는 음악가이다. 경희대 재학 중 이미 동아음악 콩쿨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고 졸업 후 싱가폴교향악단에 부악장으로 활동 하며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경험도 쌓았다. 그 후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에 입학하여 자신의 음악세계를 넓혀가며 음악인으로써의 기반을 닦았고 그 곳에서도 다름슈타트와 브레멘의 현대음악제에도 초빙되어 독주와 실내악을 연주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귀국 후 수원시향의 악장과 경희대교수로 임명되어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독주회에서 베토벤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를 통해 보여준 그의 음악은 뛰어난 음악성과 탁월한 해석, 깊이 있는 음색은 청중을 크게 사로잡았다.
KBS교향악단, 서울시교향악단, 수원시향, 부산시향, 부천시향, 광주시향, 전주시향, 제주시향,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쳄버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했고 홍콩 Pan Asia교향악단, 싱가폴교향악단, 심양교향악단, 러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불가리아의 Brugas필하모닉의 협연을 했다. 서울쳄버오케스트라, 채리티쳄버앙상블,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을 통해 실내악에 대한 열정도 쉬지 않으며 후세 음악인들의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서울쳄버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곡목해설>
주페 - 아름다운 갈란테 서곡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의 영토였던 유고슬라비아의 다르마티아 지방에서 태어난 주페는 한때 북부 이탈리아의 파두바에서 법률 공부도 한 적이 있으며, 16세 때 어머니의 고향인 빈으로 이주한 후부터는 좋아했던 음악의 길을 택하기로 결심하고 카를 제히터나 이그나즈 폰 자이프리트 등에게 음악을 사사하였다. 주페의 작품이나 구성, 특히 관현악법에 이탈리아의 롯시니나 도니체티의 영향이 짙은 것은 이러한 배경 탓6인 듯하다. 일설에 의하면 도니체티는 그의 먼 친척이며 또 친교도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극장의 전속 지휘자 겸 작곡가로서 부수 음악을 만들었으나, 41세 때부터 당시 오펜바흐가 파리에서 갖고 온 <희가극>에 자극을 받아 그도 희가극을 작곡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아름다운 갈란테아>는 그의 9번째의 희가극인데, 초기의 걸작으로 지금도 종종 상연되는 작품이다. 이 서곡은 통속적인 명곡으로서 관현악단 뿐 아니라 취주악단이나 각종 합주곡의 레퍼토리로 되고 있다.
주로 빈의 요제프시타트, 카이, 안 데아 빈, 카를(구 레오폴트시타트) 등의 극장을 중심으로 활약한 주페는 베를린의 마이젤 극장을 위하여 이 곡을 작곡하였다. 대본은 폴리 핸리온이 썼고, 그리스 신화 중 피그말리온과 그가 조각한 대리석의 아름다운 여인상(갈란테아)의 사랑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그 여인상이 피와 살이 있는 여인이었더라면 굉장한 바람둥이였을 것이라는 내용을 희가극으로 만든 것이다. 그 희가극 중에 나오는 음악의 단편을 발전시키고 또 접속시켜 만들어진 것이 이 서곡이다.
브루흐 -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사단조, 작품26
브루흐의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만한 이 협주곡은 그가 19세 때부터 시작하여 9년이란 세월이 걸려서 완성되었다. 그는 3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였지만 제1번 g단조 외에는 별로 연주되지 않는다. 브루흐의 달콤한 멜로디는 자유스런 형식과 구성 등으로 누구나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이며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이후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다.
자유로운 형식의 1악장은 대단히 화려하며 독주자에게 엄청난 기교를 요구한다. 목관악기의 선율은 오래도록 기억될 만큼 아름다우며, 오케스트라의 역동적인 음악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마치 독립된 1악장이 아닌, 2악장의 서주처럼 느껴지는데 이는 발전부가 매우 짧은 동시에 오케스트라와 독주 바이올린이 하나의 동기를 교대로 연주하기 때문이다.
브루흐는 자유분방한 형식의 1악장 때문에 이 작품을 환상곡의 범주에 넣으려 했었다. 서정적인 세 개의 주제로 전개되는 2악장은 물안개가 자욱한 호숫가를 은은하게 흘러가는 배의 움직임처럼 부드럽고 서정적으로 약음의 섬세한 활 쓰기가 요구되며 전체적으로 갈망하는 듯한 분위기가 뒤덮고 있다. 감수성 어린 이 악장은 명상적이면서 어떤 애틋함의 기운이 느껴진다.
행진곡 스타일의 활기찬 리듬이 인상적인 3악장의 제2주제는 독주 바이올린에 의해 G현으로 연주된다. 제1주재는 3도의 기교적인 더블스톱으로 화려하게 펼쳐지고 곳곳에서 집시의 기운이 느껴질 만큼 흥겨움과 떠들썩함이 코다의 장엄함으로 전개되며 빠르게 진행되는 오케스트라와 독주 바이올린의 치열한 경합이 대미를 장식한다.
Intermission
림스키-코르사코프 - 교향시 "세헤라자데", 작품35
교향적 모음곡 <세헤라자데>는「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이야기를 사실적인 묘사수법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아라비안나이트」는 아라비아의 설화문학의 보고다. 그러나 이이야기들이 언제 누구에 의해서 집필되었는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여러 사람들에 의해 구전되고 집필되었으리라고 보는데 그 양도 방대하여 온 갖가지 신기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세헤라자데>는 방대한 이야기의 첫 부분에 해당되는 것으로 샤리아르 왕과 그의 동생 샤자만의 이야기를 옮겨 놓은 것이다. 그 대강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원래 샤리아르 왕과 그의 동생 샤자만은 매우 사이가 좋은 형제였다. 그런데 동생 샤자만에게 샤리아르 왕의 왕비가 흑인 노예와 희롱하는 장면이 목격되고 난 뒤부터는 샤리아르의 마음이 크게 변하여 폭군이 되고 만 것이다. 그런 일이 있고 난 후부터는 샤리아르 왕은 밤마다 처녀를 불러들여 동침하고 이튿날 죽여 버리곤 했다. 그렇게 해서 불려 들어간 처녀 중의 한 사람이 대신(大臣)의 딸 세헤라자데였다. 세헤라자데는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어서 샤리아르 왕에게 이야기로 즐거움을 안겨줌으로써 죽음을 모면해 나갈 궁리를 짜냈다.
세헤라자데는 원래 대단한 독서가였기 때문에 각국 왕들이 전설이나 민족의 역사 등에 정통해 있었다. 게다가 이야기를 재미나게 엮어 가는 재주가 뛰어나, 샤리아르 왕은 그녀의 다음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하루 저녁 이야기가 끝나면 어느새 다음날 저녁을 기다리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세헤라자데는 목숨을 부지해가며 천일 낮과 밤을 계속하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라비안나이트」를 「천일야화(千一夜話)」라고도 부르는 것은 이런 연유 때문이었다.
땅위의 모든 여자를 미워하고 저주하던 샤리아르 왕도 세헤라자데의 이야기에 매혹되어 결국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고, 마침내 왕비로 맞아들여 훌륭한 명군(名君)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적 모음곡<세헤라자데>는 그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네 개를 골라 음악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이 곡의 제목으로 쓰고 있는 <세헤라자데>는 네 개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화자(話者)의 역할밖에 하지 않는다. 즉 곡의 직접적인 내용과는 아무런 관계를 갖지 않고,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에 불과한 것이다.
림스키-코프사코프가 이 곡을 쓰려고 마음먹은 것은 1887년이다. 43세가 된 림스키-코르사코프는 이 때 창작열이 원숙의 경지에 올라서 있었으며 그의 관현악법에 대한 자신감이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을 때였다.
그는 세헤라자데가 샤리아르 왕에게 들려준 무수한 이야기 가운데 네 개를 골라서 4악장 형식의 모음곡으로 작곡했다. 약 2년간에 걸친 작업 끝에 1888년 말쯤에 완성을 본 것이다. 림스키-코르사코프는 나중에 이 곡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회술 한 바 있다.
"나 자신의 공상과 거의 같은 방향으로 듣는 이의 귀를 돌리기 위해 곡의 내용을 암시하는 표제를 달아보았다. 만약 청중이 이 곡을 교향곡으로 즐기려 한다면 네 개의 악장에 공통된 주제를 바탕으로 한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에 접근하는 듯한 그런 인상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말에서처럼 <세헤라자데>모음곡은 철저하게 표제적 내용을 가진 교향곡이라고 볼 수도 있다. 주제의 일관된 흐름이나 템포의 전개 등이 전통적인 4악장의 교향곡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림스키-코르사코프 자신은 이 곡을 교향곡이라고 하지 않고 ‘교향적 모음곡’이란 두리 뭉실한 표현으로 성격을 지워 놓았다.
그가 「아라비안나이트」중에서 택한 네 개의 이야기는 제1곡 「바다와 신드바드의 배」제2곡「칼렌다르 왕자의 이야기」, 제3곡「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 제4곡「바그다드의 축제, 바다, 청동기사가 서있는 바위에서 파선한 배, 종곡」이다.
어느 곡이나 그 이야기에 걸맞은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한 관현악의 표현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이와 같이 완벽한 묘사음악의 예는 음악사 전체를 통틀어서도 결코 흔치 않는 일이다. 이처럼 설화문학의 재미를 멋진 음악의 향연으로 옮겨놓은 것이 교향적 모음곡 <세헤라자데>이다. 덧붙여 이 작품은 피겨의 여왕 김연아 선수의 피겨 스케이팅 경기 배경 음악으로 선곡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제1악장 The Sea and Sindbad’s Ship (바다와 신드바드의 배)
‘바다와 신드바드의 배’에서 뱃전을 위협하며 우르릉대는 바다의 묘사. 힘차고 웅장한 샤리아르 왕의 주제가 나오고 이어서 부드러운 세헤라자데의 테마가 어우러진다. 이 서주가 끝나고 나면 알레그로 논 트로포의 주부가 등장해 웅장한 바다의 모습을 표현한다.
제2악장 The Story of The Kalendar Prince (칼렌다르 왕자의 이야기)
적막한 초원지대를 묘사하는 듯한 고적한 바순의 독주가 일품. 자유롭고 유머러스한 왕자의 모험 이야기에 샤리아르 왕이 노여움을 풀고 웃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제3악장 The Young Prince and The Young Princess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
젊은 왕자와 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유려한 현악 선율로 우아하고 관능적인 분위기로 그려진다. 그러나 중반부터 경쾌한 리듬으로 주제가 바뀌고 다시 앞의 주제가 되살아났다가 세헤라자데의 주제와 함께 차츰 꺼지듯이 사라진다.
제4악장 Festival at Baghdad, The Sea, The Ship is Wrecked on Rock Surmounted by a Bronze Warrior, Conclusion (바그다드의 축제, 바다, 청동기사가 서있는 바위에서 파선한 배, 종곡)
다른 곡에 비해 긴 표제가 붙은 이 곡에서 ‘청동기사가 서있는 바위에서 파선한 배’는 이 바위가 자석이기에 그 근처를 지나는 배가 모두 끌려들어가 파선하고 만다는 신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샤리아르 왕과 세헤라자데의 주제가 이어지고 나면 바그다드의 이교풍 축제와 해양의 높은 물결에 뒤집히는 신드바드의 배를 묘사한다. 그리고 고요해진 바다 이후 샤리아르 왕과 세헤라자데의 주제가 다정스럽게 얽히며 행복하고 화목한 생활을 암시하듯 조용히 이어지다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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