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상복기자] 대신증권은 4일 INI스틸(04020)이 최근의 철 스크랩
가격 급등에 따라 수익성 하락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품단가
인상 없이는 상반기 고수익성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수입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 2월 톤당 177달러를 고점으로 3월부터 하락,
5월에는 150달러선까지 하락했으나 6월 중순 이후 다시 상승하기 시작,
현재는 165~170달러에 주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이같은 상승세는 세계 철강업계의 생산량 증대에 따른 철스크랩
등 철강원료의 수요증가 때문"이라며 "제강사의 주원재료인 철스크랩과
선철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원재료비 부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INI스틸의 경우 연간 약 780만톤의 철스크랩을 구입하는데 이중
46%를 수입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입 철스크랩가격이 톤당 10달러
상승하면 재료비가 연간 432억원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대신은 "국내 전기로 제강업체들의 비수기를 이용한 설비 보수를 통해
얼마나 생산량을 조절할 것인지, 그리고 수입 철스크랩 비중을 줄이면서
저가의 철스크랩 사용비중을 늘릴 지에 따라 재료비 부담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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