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왼쪽발목 안쪽 복숭아뼈에 거대세포종 제거 수술을 했습니다.
종양이 워낙커서 의사가 수술후에 운동이나 오래걷기는 못하고 일상생활 정도만
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수술하면 발목뼈에 90%가 제거 된다고함.)
종양이 너무커서(종양이 계란크기만한데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이 없었슴.)
뼈이식은 불가능하고 현재 골시멘트로 채워져있는 상태입니다.
수술 후 기브스는 3주만에 제거하고 천천히 걸어 다니고 있는데 정상적으로 걷기가
힘드네요. ㅠㅠ
14년전에 축구하다가 복숭아뼈를 걷어차이고 일주일간 계속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단순 골낭종이라고 골반뼈 이식수술해야 한다고 해서 바로 이식수술을 받도 14년정도
별 탈없이 잘 지냈는데 작년말부터 발목에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바로 의사가 거대세포종 같다고 하더군요.(처음 듣는 병명.)
1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 골낭종이 거대세포종으로 변이가 됬다고 하더군요.
전 수술 후 조직검사결과가 악성으로 나와서("이정도 크기에 악성종양이면 당신은 벌써
죽어어야 한다"는 의사의 말. 현실이 아니였으면 충격 또 충격)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수용" 원장님한테 갔는데 다행히 경계성종양으로 판정이나서 2달에 한번씩 재발
검사만 받으면 된다고 하더군요.(저승 문앞에서 살아 돌아온 기분~)
골시멘트는 몸에 거부반응이나 재발이 없는한 계속 내몸에 일부라 생각하고
생활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두달이 다되어가는데 걷는게 너무 힘드네요. 계속 다리를 절뚝거리고 보호대도
계속하고 다니지만 발목인대가 붓고 아프고 오른쪽다리에 의지해서 걷는데 힘들어요.
하지만 여기들어와 보니까 더 많은 수술과 더 고통스러운 분들이 많이 있네요.
생각을 긍적정으로 갖고 이정도인것에 감사한줄 알아야 겠어요.
저에 이런 경험담이 거대세포종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자주 들릴게요.
거대세포종으로 고생하시는 모든분들 힘내시고 파이팅!!! 하십시요.
첫댓글 저도 악성 판정 받았다가 항암치료도 한번 했었지요. 그러다 원자력 가서 경계성종양 판정받았어요 운동제한은 천천히 회복이 될거에요 힘내세요 아무래도 부위가 컸으니까 그럴거에요
네~ 감사합니다. 혹시 서울에 거대세포종 전문 병원이 어딘가요??? 저는 지방에서 진료받고 수술까지 했는데 속시원하게 질문에 답을 안해줘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답변만 해서 좀 답답해서 서울병원에 가보고 싶네요. 아시는분 좀 알려 주세요.
서울권 원자력병원에 골종양 전문의들이 계신데 최근 그 중에도 소문나신 이수용 박사님이 동남권 원자력 원장으로 부임해 가셨어요 이수용 박사님 진료 추천드려요 부산에 계시네요
저랑 똑같으시네요 전 오른쪽 복숭아뼈에 생겨서 작년 10월에 수술했어요 저도 크기가 너무커서 .. 거의 지름 5cm? 관절뚫고나가서 다 터지고 그랬어요 그래서인지 수술한지 6개월짼데 아직도 잘못걷네요.. 목발도 못떼고 ㅜㅜ... 여튼 힘내세요 ㅜㅜ 가끔 경험공유해요!!!
위치만 저하고 반대지 종양크기나 부위가 똑같네요. 저는 안쪽 복숭아뼈부터 바깥쪽으로 발목뼈에 90%가 제거됬는데 요즘 이것때문인지 바깥쪽에 통증도 있고 발목인대들이 아파서 걷기가 힘드네요. ㅠ 이것도 인연인데 정보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stepbystep님! 힘내세요. 화이팅!!!
저도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발에 순환장애도 있었고 , 수술 전부터 인대가 많이 늘어나서 아직도 걷기 많이 힘들지만 열심히 재활 중이에요 ㅜㅜ 글쓴이 분도 얼른 괜찮아지셨으면 좋겠네요 ! 이 부위는 정말 흔히 없던데 .. 자주 정보 공유 했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1.08 09:03
최병선 화이팅~~~~~
지나간건 모두 다 잊고 앞만 보자...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가족들을 바라보며~~~
누구신지??
나도 인터넷 뒤지다가 우연히 사이트 들렸는데 형하고 넘 비슷한 내용이 씌어 있기에
보니깐 형이 올린 글이더라구...
그래서 넘 반갑기도 하고 형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현장을 보는것 같아
가슴이 찡해오더라구...
나두 시간날때 자주 들러볼 생각이야~~
정아랑, 수아한테도 형이 쓴글 보여 줬더니 무척 신기해 하더라구...
아무튼 오늘 2차 약물치료 때문에 다시 입원했으니까
검사 잘받고 2차도 잘 이겨내길 바래~~
6월안에 시간내서 내려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