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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민중의술(民衆醫術) 부흥운동
Ⅰ. 확산되는 의료법 개혁운동
의사가 고치지 못하는 현대병이 많아짐에 따라 민중의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서점의 건강 코너에는 갖가지 민중의술(일명 대체의학)서적들이 쏟아져 나온다. 정규과정에 대체의학 학과를 개설하고 있는 대학도 전북대학교를 비롯한 몇몇 학교가 있고,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이나 사회교육원에 대체의학 과정을 열고 있는 대학은 대구한의과대학교를 비롯해 상당히 많다.
그런가하면 최근에는 부산경남지역과 전남지역, 대구경북지역에서 민중의술 살리기 운동본부가 결성되어 대체의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한편, 민중의술을 불법시하는 현행 의료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의료법개혁 국민회의(National Society of Medical Law Reformation)란 단체도 발족, ‘의료법 개혁하여 국민건강권 회복하고, 민중의술 살려서 병든 인류 구제하자’란 슬로건을 내걸고 다음 카페(www.cafe.daum.net/nsmr)를 개설하고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 10일 대구 시민회관에서는 민중의술 살리기 대구경북협의회가 주관하는 강연회가 열렸다. 이 강연회에는『의사가 못 고치는 환자는 어떻게 하나』란 책을 지은 황종국 판사가 연사로 나서 민중의술 살리기 운동에 불을 붙였다.
Ⅱ. 내가읽은 민중의술
1.『의사가 못 고치는 환자는 어떻게 하나』
민중의술이 숨죽여왔던 침묵의 벽을 깨고 스스로의 목소리를 높이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부산 지방법원에서 오랫동안 의료담당 재판을 담당해왔던 황종국 판사(현 울산지방법원)가 『의사가 못 고치는 환자는 어떻게 하나』(부제; 한국의 민중의술, 세계최고의 의술)란 3부작 저서를 통해 현행 의료법의 개혁을 주장하고서부터다. 현직 판사, 그것도 의료사건을 전담해왔던 의료전담 재판장이 쓴 책이라 호소력이 강했고, 생생한 사례들이 많아 피부에 와 닿는 실감도 컸다. 그의 저서에 실린 서문-책을 펴내는 이유-은 진지하다 못해 절규에 가깝다.
책을 펴내는 이유
부끄럽다. 참담할 정도의 부끄러움이 이 책을 쓰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생명 하나 받아서 이 땅에 태어나 사람이라고 한다. 생명이 없으면 아무 것도 없다. 부모형제도, 처자식도, 조국도, 아니 우주조차도 없다. 하물며 헌법이 최고 이념으로 삼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같은 것도 있을 리 없다. 생명은 존재 자체이자 절대가치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한 평생을 살면서 가장 괴로운 일은 그 생명이 좀 먹히는 것이고, 병에 걸려 고통당하는 것은 그 대표적 현상이다.
병이 들면 누구나 의사에게 간다. 그렇게 해야 된다고 배우면서 자랐다. 그런데 의사가 병을 다 고쳐주던가? 얼마나 고쳐 주던가? 의사들, 한의사들 스스로 하는 말이 20~30%이다. 그것도 후하게 봐준 것이란다. 나머지 70~80%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희한하게도 [대한민국]의 의료법은 의사나 한의사 아닌 사람에게 가서는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한다. 그들이 20~30%밖에 못 고친다고 자인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는 70~80%의 한자더러 스스로 고치든지, 아니면 앓다가 죽으라고 명령하는 것에 전혀 다름 아니다.
세상에, 내 병 내가 고치고 내 생명 내가 지키겠다는데, 누가 치료를 받아도 된다, 안 된다 할 수 있단 말인가? 국가가 법률로 나의 치료수단 선택권을 제한한다면 국가가 내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기라도 하겠단 말인가?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것인가?
더구나 이 나라, 이 백성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의료풍토와 의료 자질을 타고났다.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의료문화의 전통과 의술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의사와 한의사는 20~30%밖에 못 고치치만, 이 땅의 이름 없는 민중의료인들은 적어도 80~90%의 환자를 능히 고쳐낸다.
나는 12년간 병원을 다니며 앓던 지병을 너무도 간단한 쑥뜸으로 고친 후 지금까지22년 동안 민중의술의 경이로운 치료능력을 수없이 경험하고 확인하였다. 전신이 마비되어 식물인간 상태인 67세의 할머니가 30일간의 단식을 통하여 완전히 회복되는 것을 직접 지켜보았다. 말기 간경화증으로 절박한 죽음의 고비를 몇 번 넘긴 어느 분에게 쑥뜸을 하게 하여 서너 달 만에 병원에서 검사결과가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기도 하였다. 중풍으로 한방병원에 열흘 넘게 입원하였으나 증세가 점점 악화되어가던 친형님을 퇴원시켜 30분간 침을 맞고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였다. 관절과 근육을 다쳐 화장실 출입도 업혀서 하던 사람이 침을 세 번 맞고 거의 정상적으로 걸어 다니는 것을 보았다. 오른 팔이 올라가지 아니하여 수십 번 병원을 드나들었으나 효과가 없다고 하소연하는 사람을 잠깐 만져 1분도 안되어 팔을 빙빙 돌리도록 만드는 것도 보았다. 이런 사례는 끝이 없다.
그런데 이 나라의 법률과 판결은 이렇게 뛰어난 민중의술을 모조리 감옥에 가두어 짓밟고 있다. 하늘이 내려준 신의(神醫)라 해도 의사 자격증이 없으면 가차 없이 수갑을 채운다. 해방 후 지금까지 그리 해 왔다. 본격적으로 그렇게 한 것은 1962년 군사정권 때부터이다. 지금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전국의 민중의료인들이 계속 잡혀 들어가고 있다는 연락이 끊이지 않는다. 역천(逆天)도 이만 저만 아니다. 언젠가는 천벌을 받을 짓을 눈 하나 깜짝 않고 저지르고 있다. 그리하여 의술의 텃밭인 민중의술은 말살 직전에 이르렀다.
누구든지 의사가 못 고치는 병을 앓고 있으면 의사든 아니든 그 병을 잘 고치는 사람을 찾게 마련이다. 대통령이든, 장관이든, 국회의원이든, 판검사든, 경찰관이든, 일반 서민이든 막론하고 말이다. 의사조차도 자신이 병에 걸려 다급하면 그렇게 한다. 이것은 생명의 본능이다. 인지상정이고 자연의 순리다. 그러므로 막을 수도 없고 비난할 수도 없다. 막으려고 하는 것은 억지다. 억지는 숱한 부작용을 부르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이를 막으려고 어거지를 부리는 것이 우리네 의료제도이다.
치료받은 사람들도 그렇다. 병만 잘 고쳐 가고는, 고쳐준 사람과 그의 의술을 보호하고 지켜줄 생각은 안 한다. 그 사람이 의사자격증 없이 치료했다고 구속되고 처벌받으면 모른 척 외면한다. 그러고도 필요하면 또 가서 이용한다. 심지어는 치료를 잘 받고도 무면허의료행위를 했다고 협박하여 돈을 뜯어먹는 인간 말자들도 있다.
양심이 마비되든가 정신이 돌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현상은 사람 사는 세상의 도리가 아니다. 이 나라가 제정신을 가진 국민들이 사는 나라라면 이럴 수는 없다.
그 뿐만 아니다. 의사를 양의사와 한의사로 나누어 놓고 서로 상대방의 의술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게 분리‧고립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또 민족의학인 한의학은 천대하여 한쪽 구석으로 밀쳐놓고, 비싸고 비효율적이며 비인간적인 서양의술을 수입하여 의료제도의 중추로 채택하고 있다. 의료광고도 의사에게 독점시켜 일반 국민들의 의료에 대한 자유로운 정보의 전달과 교환을 봉쇄하고 있다. 의료주권자인 국민 각자로 하여금 주체적인 판단능력을 체득할 수 없도록 가로막고 있는 셈이다.
세계에 이런 제도를 취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 세계 각국은 이미 치료효과가 있는 의술은 무엇이든지 받아들인다는 열린 자세를 취하고 있고, 동서양의 의술을 변증법적으로 융합한 통합의학으로 나아가고 있다. 병 잘 고치는 치료법이 있다고 하면 이를 받아들이는데 혈안이 되다시피 한다. 이는 의술의 본질에 비추어보면 지극히 당연한 자세가 아닌가! 우리만이 이러한 세계 의학계의 조류에 역행하여 가장 폐쇄적이고 고립적이며 이기적인 의료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는 어떠한가? 이러한 제도는 서양의술이 동반한 상업주의와 결탁하면서 필연적으로 값싸고 병 잘 고치는 의술을 몰아내고 비싸고 치료효율이 낮은 의술이 판을 치게 하며, 의술 상호간의 자연스러운 경쟁을 통한 의술 전반의 효율적인 발전을 가로막아 국가 의료시스템을 전체적으로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몰고 갈 수 밖에 없게 왼다. 병은 못 고치면서 의료비는 천문학적으로 늘어가는 것이다.
병을 못 고치니 환자가 넘치고 쌓인다. 천문학적인 의료비는 모조리 국민 호주머니를 털어 간 돈이다. 그 돈을 더 가지려고 의사와 약사들은 서로 싸운다. 보건정책 당국은 숫자를 꿰어 맞추거나 의료보험의 수혜범위를 좁혀서 의료보험 재정의 적자를 흑자로 위장하기에 여념이 없다. 국민을 위하고 의술의 전체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의료제도가 아니라, 의사‧약사와 병원의 이익을 위한 제도가 되어 버린 것이다.
진정한 의료개혁이 무엇인지는 안중에도 없다. 의료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척 해보지만, 근본을 외면하고는 아무리 잔재주를 부려도 결국 국민의 고혈을 쥐어짜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거의 모르고 있다. 이 나라의 의료제도가 얼마나 엉터리인지를, 그래서 속고 있다. 속으면서 고통당하고 아우성치고 있다. 질병의 고통에, 치료비의 고통에, 짓밟히고 갇히는 고통에 아우성치고 있다. 생명의 고통과 아우성이 이 나라 하늘과 땅을 진동하고 있다. 이래서야 어찌 좋은 나라가 될 수 있겠는가?
누구를 믿을 것인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이 책은 이에 대한 대답이요, 해답으로 쓴 것이다.
의술은 병을 고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술은 병을 잘 고치는 것이다. 그것도 값싸게 고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제도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의료개혁이다. 무엇이 어려운가! 어설픈 머리로 본질은 외면한 채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이 계산 저 계산 다 하고 있다 보니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다.
세상에서 돈이 가장 적게 드는 방법으로, 가장 병을 잘 고치는 의술이 한국의 민중의술이다. 우리 국토가 가진 기운과 우리 민족이 갖고 태어난 본래의 성정(性情)상 그렇게 되어있다. 법률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끊임없이 자생하고 있는 새롭고 경이로운 민중의술들은 이 땅이 인류를 구할 의술의 텃밭으로 점지된 곳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 특장(特長)이 잘못된 제도에 억눌린 채 전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의료기술 하나만으로 세계를 선도하며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도모할 수 있는데도, 하늘이 내려준 능력과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있는 셈이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
이 책은 이를 밝히고자 한다. 빛나는 우리 의료문화 전통의 원형도 제시한다. 의료의 본질에 비추어 이 나라 의료법과 이를 운용하는 판례와 실무가 얼마나 잘못되어 왔으며, 이미 통합의술로 가고 있는 세계 의료의 개방적 동향에 비하여 우리가 얼마나 폐쇄된 상태에서 뒤떨어져 있는지도 논증한다. 나아가, 그렇게 된 근원을 파헤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과 진정한 의료개혁의 방향을 세운다.
병은 누구에게나 오고, 따라서 병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갈망 또한 누구에게나 간절하다. 그래서 의도(醫道)는 본래 만인(萬人)의 것이다. 법관이기 이전에 국민의 일원으로서, 잘못된 의료제도의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답답하여 보다 못해 분연히 한 주장을 펴게 되었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비판과 가르침을 받는데 인색치 않을 것이다.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의 동참과 분발을 호소한다.
2. 『한 생각이 암을 물리친다』
수많은 민중의술 중 많이 알려진 것 가운데 하나가 주식회사 인산가(仁山家)의 치료법이다. 아홉 번 구운 죽염으로 유명한 인산 선생의 의술을 계승하고 있는 인산가는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에 죽염공장을 두고, 삼봉산 기슭에 상당한 규모의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인산 선생의 후계자인 김윤세씨가 지은 책 중에 『한 생각이 암을 물리친다』는 저서는 여러가지 민간요법의 치료기능을 설명해 주는 안내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의 목차에 나와 있는 주요 민간의술을 간추려 옮겨본다.
1). 원기회복ㆍ암치료 신방 마늘요법
신토불이건강학에서 마늘은 으뜸가는 신약(神藥). 원기회복은 물론 위장질환 및 암을 다스리는 약 중의 약이다. 마늘 속에는 삼정수(三精水), 즉 핏속의 수문을 이루는 분자인 혈정수(血精水), 피를 살로 되게 하는 분자인 육정수(肉精水), 골수 속에 함유된 수분으로 뼈를 이루는 분자인 골정수(骨精水)가 함유되어 있다.
2). 갖은 중독 풀어주는 명태요법
동해안에서 겨울철에 잡아 말린 명태는 공해독ㆍ화공약독으로 인한 중독증 및 연탄가스 중독ㆍ독사독ㆍ광견독 등 모든 독을 풀어주는해결사이다. 명태는 강한 물기운을 다랑 함유하고 있다, '물로 불을 이기는 원리'에 의해 불(현대의 모든 독은 火毒 이다.)로 인한 각종 독을 풀어준다.
3). 화독 다스리는 오이요법
화상(火傷), 공해독, 주독(酒毒)의 치료와 일사병, 더위먹는 것 예방과 치료. 오이역시 물기운(水氣)이 강한 식물로 사람 몸의 안팎에 범한 모든 화독(火毒)을 소멸시킨다. 불에 심하게 데여 목숨이 위태로울 때도 토종오이를 짓찧어 생즙을 내어 먹이면 거의 소생할 수 있고 공해독과 술독 등 모든 종류의 화독도 해결할 수 있다.
4). 당뇨병 다스리는 쥐눈이콩
당뇨ㆍ고혈압ㆍ동맥경화ㆍ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 당뇨병을 다스리는 신약은 쥐눈이콩이다. 콩 가운데서 가장 약성이 높고 해독력이 뛰어난 쥐눈이콩은 체내에 들어가 파괴도니 인체조직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켜주고 갖가지 독성을 풀어준다. 당뇨병 환자가 쥐눈이콩을 소나무 절구에 찧어서 먹으면 놀라운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5). 뼈를 다쳤을 때 홍화씨요법
절골ㆍ파골ㆍ쇄골ㆍ골다공증ㆍ골조송증ㆍ골형성부전증 등 뼈에 생긴 병의 치료, 뼈 수술 후유장애 치료, 뼈의 성장 및 강화 촉진, 건강장수 증진, 홍화씨는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촉진시켜 부러진 뼈를 원상복구P 해준다. 절골, 파골, 쇄골에서 여성의 골다공증, 골조송증에 이르기까지 뼈에 생긴 병이라면 홍화씨요법으로 다스릴 수 있다.
6). 간질환 다스리는 다슬기요법
간담(肝膽)계 질환의 신약은 다슬기(민물고둥). 다슬기에 있는 푸른 색소가 사람의 간색소와 같은 뿌리를 지녔으므로 간담계의 제질환에 신비한 약이 된다. 간염ㆍ간경화ㆍ간암 등 각종 질환에 다슬기를 그대로 삶거나 다른 간담계 질환의 약처방(仁山神方)에 함께 쓰면 신효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7). 호흡기병 神方 호두기름요법
해소ㆍ천식ㆍ결핵ㆍ폐렴ㆍ폐선염(肺腺炎)ㆍ기관지ㆍ기관지염ㆍ늑막염ㆍ폐암ㆍ폐선암 등 폐ㆍ기관지병의 예방과 치료제. 폐병은 음식물이나 기관지 호흡 또는 모공(毛孔)호흡을 통해 독(毒)이 흡수되어 일어난다. 신토불이 건강학에서 호흡기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다. 인산식 구용론에 의한 자세교정법과 호두ㆍ은행ㆍ살구씨 세가지를 기름내어 거기에 소 혀를 볶아서 쓰는 방법이 있고 별도의 약처방 등이 있다.
8). 폐ㆍ기관지병 치료하는 토종무요법
폐ㆍ기관지 질환의 예방과 치료, 공해독ㆍ술독의 해독, 원기회복, 한국의 토종무는 해독성이 뛰어나 각종 절임식이나 엿으로 가공하여 공해독을 해독하고 폐ㆍ기관지 계통의 질환을 다스릴 수 있다. 거기에는 인산식으로 법제한 죽염 및 각종 토종 약재가 가미되어야 한다.
9). 냉병 다스리는 생강감초탕요법
여름철에 찬 것을 지나치게 먹으면 환절기에 독감 등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 그까짓 감기쯤이야 하고 넘길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몸이 쇠약한 사람은 이로 인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또한 더위로 인해 기운을 많이 뺏긴 나머지 대개 가을철에는 보약을 해먹기도 한다. 생강감초탕은 환절기냉병 및 독감을 예방하고 원기회복에 도움을 준다.
10). 체내 독성 해독하는 돼지요법
공해독 등 체내 축적된 각종 독성,악성 피부질환의 치료. 돼지고기는 납, 수은, 부자, 유황 등 갖가지 독을 풀어준다. 돼지의 해독효능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돼지 작은 창자로 국을 끓여 죽염이나 천일염을 잘 볶은 것으로 간을 맞추어 잘 담근 막걸리를 곁들여 먹는 일이다. 또한 납저유나 사해유를 만들어 악성 피부질환을 다스릴 수 있다.
11). 난치병 치료 神方 유황오리요법
암ㆍ백혈병 등 각종 중증 질환의 치료, 원기회복. 오늘의 질병은 체내에 축적되는 온갖 독성 물질과 중금속, 그 밖의 유해물질이 인체의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신체조직을 병들게 함으로써 발생한다. 따라서 그 치병방법은 해독보원(解毒補元), 즉 체내에 쌓인 독을 풀거나 중화시키면서 원기(元氣)를 돋우는 것이다. 이 '해독보원'의 으뜸약은 해독능력이 극강한 집오리인데, 특히 유황 먹여 기른 것은 각종 난치ㆍ불치병 치료의 필수약이다.
12). 자연치유력 높이는 신약 김치요법
자연치유력 촉진, 수술 후 원기회복, 각종 암치료 보조요법. 신약신방(神藥神方)의 창안자 인산(仁山) 김일훈 선생의 집안에는 몇 가지 식품비방이 전해온다. 그중 신약김치는 자연물의 약성 이용법과 발효기술이 응축된 으뜸식품으로 갖은 화공약독의 공격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고,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여 병을 이기게 하는 신비한 힘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인산 선생은 생전에 '김치독이 종합병원보다 낫다'고 말하곤 했다.
13). 건강장수의 묘책, 난치병 최후의 처방 인산쑥뜸요법
건강장수 촉진, 각종난치병ㆍ불치병의 예방과 치료. 인산선생이 남긴 신약신방(神藥神方)가운데서도 쑥뜸요법은 그 학설이나 효력면에서 단연 으뜸으로 치는 인산의학의 최고봉이다. 이 쑥뜸법으로 장님이 시력을 되찾고, 곱추가 등을 펴고, 앉은뱅이가 일어섰는가 하면 제초제 마신 사람이 되살아나고 전신마비 처녀가 10년 쑥뜸 끝에 정상 회복하는 등 수많은 사람들이 난치병과 괴질을 극복하였다.
14). 갖은 질병 예방ㆍ치료하는 죽염요법
체내 면역력 증강,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 짠 것은 몸에 해롭다는 의학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죽염'이라는 소금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소금 안먹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마당에 소금으로 질병을 막고 또 고친다는 이야기는 종래의 의학상식을 완전히 뒤엎는 코페르니쿠스적인 혁명이 아닐 수 없다. 인산 선생이 창제한 신물질로, 인산 의학에서도 최고의 합성신약(合成神藥)으로 꼽는 죽염의 병치료 원리와 만드는 법, 각종 질환에의 응용법 등을 소개한다.
3. 『심천사혈 요법』
사혈(瀉血)요법이란 건강의 적인 어혈(瘀血)을 빼내어 피를 잘 돌게 하면 건강이 회복된다는 원리에 근거한 치료술로, 부항의 한 방법이다. 부항기를 이용하여 어혈이 고인 부위와 연결되는 신체부위의 사혈 점을 찾아 부항기와 침으로 어혈을 뽑아낸다. 그 어느 민간 치료술 보다 치료효과가 탁월하다는 애호가들의 의견이다. 이 치료술을 개발한 심천 선생은 3부작으로 심천하혈요법이란 책을 펴냈다. 그 두 번째 책의 서문을 읽어보면 심천사혈의 대강을 알 수 있다.
머리말
나는 항상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르게 심천 사혈요법을 국민들에게 보급할 수 있을까 고심하며 산다. 그래서 『심천 사혈요법Ⅱ』는 널리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지극 정성을 다하였다.
앞서 출판한 『심천 사혈요법』은 왜 사혈이 좋은지, 사혈로 질병이 치료되는 원리가 무엇인지 조목조목 풀어써 놓았고, 이번『심천 사혈요법Ⅱ』‘강의편’ 에서는 강의를 하면서 많이 들어오는 질문들을 중심으로 좀 더 실용적인 각도에서 집필했다. 앞 책의 미진한 부분을 보충하고 세분화하였으니 이번에 쓴 『심천 사혈요법Ⅱ』는 첫 번째 책의 연장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나의 의술의 논리는 하나로 집약되므로 읽기에 따라 중복되는 말이 많을 것으로 안다. 심천 사혈요법이 노리 의술이기에 그렇다. 하나의 논리를 기준으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읽는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심천 사혈요법』을 읽은 다음『심천 사혈요법Ⅱ』를 읽어야 이해가 빠를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네 의술은 그 동안 서양 의술의 철저한 암기식 교육에 길들여져 왔다. 그 바람에 의술에 고정 관념이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아 이게 아니면 안 된다는 고집만 늘어났다. 이치와 논리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와 이해력은 갈수록 보족해지는 것이다.
우리가 낫지도 않으면서 두통, 위장병 같은 병으로 숱하게 들락거린 병원에 십 년, 이십 년 의술 공부를 했다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두통, 위장병 하나 간단하게 치료하지 못하지만 가장 과학적이고 발전한 의술이라고 하니 착각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수십 년 동안이나 의술을 배우고도 못 고치는 증세를 일반인은 2개월 정도 배우고서 치료를 한다면 어떨까. 수십 년 공부한 의술이 부끄러울 일이지, 내가 의학박사인데, 20년을 공부했는데 하며 거들먹거릴 일이 못된다.
잘못된 의술은 아무리 많은 사람이 아무리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해도 배운 것과 상관없이 병을 치료할 수 없다. 나의 기준으로 보면 현대 서양 의술은 출발부터 응급 의술에 불과했고, 지금도 여전한 셈이다. 응급 기능의 약은 만들 때부터 응급기능의 약이나 치료가 안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 아닌가.
응급 의술이 장기가 제 기능을 못할 때 약의 힘으로 잠시 대신하는 것이라면 치료 의술은 각 장기 스스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 간단한 상식마저 모르고 응급 약만 처방하면 치료가 되기를 기다리고, 빨리 치료가 안 되면 신경성 질환이니 만성 질환이니 이름만 지어 붙이고, 그것도 부족해서 요즘은 유전성 질환으로 몰고 가고 있다.
여기에 더욱 한심한 현실이 있다. 현대 의술의 본고장인 미국에서조차 현대 의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새로운 의술을 발견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민간 의술을 적극 받아들이는 형국이다. 그런데 그 의술을 배운 우리네 의사는 아직도 서양 현대 의술이 최고라며 그 좁은 의술의 틀 안에 들어올 수 없는 것은 금기시하며 새로운 의술의 탄생을 새순부터 자르고 있다.
그들의 의술이 만족할 만큼 병을 잘 치료하고 있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서 되려 병을 키워 오는가. 자신이 못 고치는 병을 남이 고치는데 시비를 건다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득권만 지켜 돈만 벌면 된다는 이기심과 다를 것이 무어라 말인가. 이 책에는 현대의술의 모순점을 지적하고 잘못되었으니 바꾸라는 과감한 입장도 담았다.
나의 말을 듣는 독자들은 입장에 따라 과격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오히려 속이 시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나의 주장이 100% 옳아도 현신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아무리 좋은 의술도 우리나라에서 탄생하는 의술은 대접을 못 받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심천 사혈요법은 미국,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등 국외로 더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으며, 이미 미국의 국가 공인 단체까지 책이 넘어가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심천 사혈요법이 우리나라보다는 외국에서 먼저 활성화되어 역수입되는 식이 될 거란 것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렇게 하는 것은 의술이 이대로 흘러간다면 결국은 온 국민이 잘못된 의술의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힘닿는 데까지 나는 심천 사혈요법을 보급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나의 이 조그마한 메아리가 무성하게 번져 온 국민, 온 인류가 건강하게 사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2001년 봄
매화골 토굴에서 심천
Ⅲ. 결론
민중의술 부흥운동은 의사가 못고치는 지병을 가진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뿐 아니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못잖게 우리나라의 장래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는 서광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황종국 판사 같은 이는 우리나라 국방비보다 많이 든다는 의료비의 절반 이상은 절감 할 수 있고,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민중의술 시술자들이 외국에서 후한 대접을 받으며 국위선양과 함께 부를 축적하는 사례는 수없이 많다. 민중의술 시대의 도래는 그만큼 국가적 비전과 연결되는 부분이 없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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