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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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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46살 아짐 자전거 사랑[3일간의 자출기!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인터넷 위력]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73 08.09.30 10:1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46살 아짐 자전거 사랑[ 3일간의 자출기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인터넷 위력을 느낍니다]-호미숙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큰아들의 군휴가를 마치고 귀대 시키면서

훈련 중 다친 무릎을 치료하느라 바빠 5일간 자전거를 타지 않았습니다

아들을 복귀 시키며 곧장 집에 돌아와 서초동으로 향해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는 길에 멋진 미니벨로가 앞에 달려가기에 넉살 좋은 아짐이

또 호기심 발동 "특이한 자전거에요" 이러면서 말을 붙여 봅니다

알고보니 [버디]란 고급 미니벨로였어요

 

저를 보신 미니벨로 라이더분 "어 호미호미카페 호미숙씨 아니세요"

하는 거 아니겠어요. 알고보니 제 다음 블러그를 즐겨찾기 해서

많은 자료를 이용하신다고 하데요. 그곳에서 자전거 이야기 보았다고

금방 알아보시어 암사동 가시는 길에 잠깐 천호대교 아래서 커피를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커피 감사해요 재뉴어리님~~~

 

토요일은 아침일찍 부터 남산 활터를 다녀오고

-매주 청소년 국궁체험 시간이 있답니다-

 

일요일인 어제는 노원구에 위치한 동막골 유원지 내의 [수락정]에서

노원구 구청장기 궁도대회가 있었습니다

평소엔 새벽부터 일찍 가서 습사를 한 뒤 경기를 치르곤 했는데

토요일의 무리한 연습으로 왼쪽 어깨를 올릴 수 없더라구요 ㅎㅎ

제가 그간 활 연습을 하지 않고 맨날 자전거만 타고다녔잖아요

토요일 청소년 국궁 체험교실 어린 학생들까지 지도하다보니 정말 어깨가

장난이 아닙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얻은 힘기르기중 한 가지가

빠진게 있었어요 특히 활쏘기에 다 도움이 되는데 오로지 왼쪽 어깨로

밀어주는 힘은 기르지 않았던 거에요. 그래서 어깨에 파스까지 붙이고

일요일 택시로 갈까 자전거로 갈까 하다 그냥 자전거를 타기로 맘 먹습니다

 

초행길에 거리도 어느정도인지 모른 채라 활가방부터 제대로 메고 가야했지요

활가방 어깨끈을 잘라내고 (이전에 처음으로 자빠링 한 이유거든요)

등산가방의 멜빵을 붙였습니다. 흐음~~ 아주 굿이었습니다

활가방을 메고 자전거에 올라 광진교를 거쳐 군자교까지 차도로 쓩쓩~~

군자교에서 어느쪽으로 가야 녹천교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는지 몰라서

왼쪽 자전거 도로 선택 마침 소요산으로 가신다는 일행들에게 길을 여쭤

그 분들 뒤로 졸졸 따라가다 녹천교에 올라 당고개역이란 표지판만 따라서

차도로 진입~~ 당고개역까지 한참을 가더라구요

 

당고개역부터 다시 동막길로 향하는 길은 남양주 가는 길에 있거든요

호미 아짐의 길치가 기억해낸 것은 허브농장만 떠오릅니다

마침 허브농장이 보이네요. 아! 되었다 하고 동막골 유원지로 들어섭니다

수락정 활터에 도착하니 이미 서울시 궁사들이 다 모였네요

자전거 복장을 하고 활터에 도착한 호미 아짐을 보고 어르신들 놀라서

한마디씩 하십니다. 덩치에 비해 자전거가 작은거 아니냐~

천호동이 여기가 어디라고 자전거를 타고 오냐~~ 등등 다들 기막힌지

바라 보십니다.

궁복으로 갈아입고 활을 내는데 아픈 어깨가 안 올라가집니다

ㅎㅎㅎ

 

차라리 무리하지 않게 연습했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었는데

아휴~~개인전에서 일명 죽을 쒔답니다 ㅋㅋ등외 ㅋ

단체전에 다시 나가서 쏘는데 얼라~~ 쏘는대로 관중이네요 ㅎㅎㅎ

그러면 뭐한데요 ㅎㅎ 몸 풀릴만 하긴 했는데 단체전이라 저 혼자

잘 쏴도 소용 없어요 토너멘트에서 똑!!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굴욕의 호미아짐 ㅎㅎ 나름 국궁대회서 요렇게 죽쒀보긴 처음일겁니다

뭐 그동안 자전거 타느라 활을 등한시 한 탓이겠지요

-원인 없는 결과 있겠어요- 반성하고 반성합니다 ㅋ-

 

단체전 중결승전까지는 사진으로 잘 담았는데 시간이 너무 늦었어요

수락정에서 천호동까지 오려면 적어도 1시간 이상 걸리는 시간인데

마지막 결과를 다 못보고 그냥 귀가 했는데 사실 돌아오는 길

무쟈게 빠르게 밟아 왔답니다. 왔던길 되 밟아 오는데 누군가 뒤에서

"어디 다녀 오세요" 하시는데 힐끔 뒤 돌아보니 얼래 이분이 누구시래

전에 속초 아들 면회시 숙소를 안내해주셨던 정말 감사한 분이잖아요 ㅎ

제가 왕복 시간단축 좀 해보겠다고 사람 없는 곳에서는 쫌 밟아댔거든요

저를 쫓아 오시느라 한 참을 달려 오신거랍니다. 맞은 편에서 휙하고

저를 보고 오셨다는데 ㅎㅎㅎ "왜 그렇게 빨리 달리세요 ~"

ㅋㅋ 날 어둡기 전에 집에 가려구요~~라고 대답해드리고

잠깐 정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그분께서 새로운 길을 알려주시어

군자교 도착전에서 왼쪽으로 오르는 길에 동곡 3거리를 통해서 중곡4거리

이용해서 아차산역으로 나와서 천호동까지 잘 도착했답니다

 

날씨도 차가와 졌네요 여러분들 감기 조심하시고 안전 라이딩 하세요~

한 주간 즐겁고 활기차게 시작하세요~~

아침 7시에 이글 쓰는데 곧바로 남산으로 직행합니다

남산서 뵈요~~

 

사진 올라가요~

토요일 뵈었던 재뉴어리님과 [버디]라는 미니벨로

서울 한강 변에는 이렇게 갈대가 흐드러지게 피었어요
도시에서 만나는 가을의 여유입니다
공사구간에 아직 캐내지 않은 나무 한 그루.. 섬처럼 떠있어요
버디란 미니벨로 주인공 재뉴어리님
최고급 큰 거 두장  미니벨로였어요
이렇게 어린 어린아이도 함께 합니다-활을 세운 키보다 어린이가 작답니다-
토요일엔 이렇게 청소년 국궁체험 교실에서 두시간 동안
아이들과 씨름하면 녹초가 된답니다 ㅎ 그래도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학부형님들도 한 번씩 체험 기회가 있는데 아이들보다 더 즐거워하신답니다
일요일 활가방을 새벽부터 바느질을 해서 이렇게
멜빵을 고쳐 달아 보았네요 아주 굿이었습니다 ㅋ
중랑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당고개 역을 지나 남양주 쪽으로 가면 이렇게 허브향기 농원이 보입니다
외국인도 활을 쏘고
하루종일 활터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잘 진열된 활과 화살

아짐마의 이유있는 연출도 ㅎㅎ
활 대회 동안 내내 기다려준 어여쁜 브루노

 

 

자전거 최대 동호회 "자출사"( http://cafe.naver.com/bikecity.cafe
자전거 미니벨로 동호회"내마음 속의 미니벨로(http://cafe.naver.com/minivelobike
 
 -호미숙 다음 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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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10.02 10:51

    첫댓글 넘 무리하지 마세요.어깨 다치면 호미님껜 치명이지만 수많은 펜들에게도 시커먼 멍 이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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