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 이라는 곳ㅡ 해양경찰청 콘도 숙소... 원래는 호텔잡았는데~~ 친구의 소개로 방은 저렴하게 예약하게 되였고.,. 2박3일의 제주도 밤은 빠르게 지나간다. 집 떠나와 여기서도 여전히 잠은 잠시잠시뿐. .. 한라산 사이오름의 설경과 한라산 정상의 경치는 정말 굿이다.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못 본 하얀 눈~~ 아니 설경은 말로 다 표현부족이다. 반나절을 그냥 눈속에서 간간히 내리는 눈을 맞으며 네 미녀들의 수다는 계속... 한라산은 안갈것이라 생각 했는데 친구가 제주도 와서 여길 안감 후회 한다고... 그 꼬임에 빠져 새벽6시 출발ㅡ서귀포도착 하니 7시30분... 한라산 오르기전 해장국으로 속 달래기ㅡ첫날밤 메뉴가 제주도 돼지 삼겹에 소주 한잔이라 더부룩한 속이였는데 ...속 달래고 출발점에서 걷기 시작... 월동준비가 제로 상태지만 사이오름 까지 가야 한다기에 앞장서서 나선다. 등산화 하나에 온 힘을 싣고서... 미끄러지지 않겠다는 신념 하나로... 앞만보고 가는데 주말 인파는 장난 아니다. 길이 한길밖에 없어서 한줄서기로 쭉서서 가기... 이렇게 하얀길을 걷기는 난생첨이다. 서울서 경기도서 일산서 본 15년 전의 눈이랑은 완죤히 틀리다. 하얀세상 하얀 마음 하얀 사람들~~ 아니 빨주노초파남보 의 옷 색들이 하얀 눈으로 쌓인 한라산 오르막에 수놓아져 있다. 나 잡아 봐라! 연출도 하고 하얀 눈 위에 더러눕기도 하고 1년동안 열심히 모아서 온 여행이라 더더욱 신났다. 도디어 도착한 사라오름 전망대... 나뭇가지에 하이얀 눈이 아주 아름다운 눈꽃으로 빛이난다. 눈이 부시어 쳐다 볼 수가 없을 정도이고 여러가지 꽃이 핀다는 그곳엔 얼음과 눈으로 변해있었는데 그곳을 밟아서 걷너 저편으로 가는 길... 아이스링크다. 애들이랑 같이 왔음 정말 좋아하겠다는 맘... 그리고 또 한 사람... 1.200이 넘게 올라 와 저기 조금만 더 감 한라산 정상인데... 이번엔 장비 소홀로 여기까지... 잘 올라왔다. 사이오름에서 먹는 깁밥봐 맥주ㅡ 음ㅡ표현부족 ... 하산길은 친구가 아주 썰매를 타다싶이 해서 내려왔다. ㅋㅡㅋ 다리에 힘을 많이 주고 긴장해서 그런지 몸이 다 내려와서야 조금뻐근함을 느낀다. 세상은 살아 볼 만하다고 누가 말했지? 맞는말이다. 그 아픈시간 아푼 순간순간 죽고 싶어 몸부림 치던 그 시간이 날...다시금 살수있게 해 주어서 감사하게 생각이드네... 지난날 내 아픔은 잠시 이곳 제주 한라산 사이오름에 묵어두고 ... 좋은것만 생각하고 살아 가기로 해야지... 여행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들어 준다고 했었는데 그것 또한 맞는 말이지 싶다. 늘 고마운 내 친구들~~ 가까이에서 멀리에서 늘 사랑줘서 고맙다. 그리고 미리 계획해서 이렇게 여행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나... 세 친구는 잠 참 잘잔다. 성읍이 좀 외진 곳이라 지금 이시간 돌아 다니질 못하지만... ㅋㅡㅋ 티비 불빛아래ㅡ지금은 축구 경기하네...첼시하고 사우스햄튼~ 1;3 ... 이밤이 지나고 아침 아니 새벽이 옴 성산일출봉으로 일출보러 떠난다. 올 첫 여행지다. 좀 자고 싶지만... 님아~~ 돌아왔나 보네. 아님 내가 뭘 잘못한건가? 일부러 굳이 멀리 할 필오는 없는데... 조금은 슬픔이다. 말이 없어서...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