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압력을 조절하는 질소탱크
물을 사용할 때 펌프내 회전수를 늘이거나 줄여서 수압을 조절하는 장치다. 질소탱크는 물의 흐름을 부드럽게 하며 일정한 양의 물을 공급하는데 필요한 펌프의 회전수를 줄여준다. 탱크 내부에는 공기주머니가 있어 펌프 작동시에 주머니는 압축되고 수도꼭지를 열면 압력이 줄어든다. 만약 탱크내의 질소가 어떤 원인으로 빠져나가면 수도꼭지를 잠가도 양수기가 간헐적으로 돌게 된다.
❒질소탱크 사진
확인방법은 탱크꼭지를 열고 못끝으로 내부의 핀을 누를 때 공기빠지는 소리가 나면 가스가 남아있는 것이다. 만약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면 재충전하거나 탱크를 교환해야 한다. 교환시에는 고무장갑을 끼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쉽게 떼어낼 수 있다. 보통 펌프의 출력 배관쪽에 균열이 생기거나 질소 가스가 샐 때는 수도꼭지를 잠궈도 모터가 돌아가므로 어느쪽에 문제가 있는 지 판단을 잘 해야 한다. 만약 눈에 보이는 누수가 없다면 땅을 파기 전에 질소 탱크를 점검하는 게 순서다. 원인은 가스 누출인데도 배관쪽을 의심해 애써 땅을 파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베일에 쌓인 부품-콘덴서
압력개폐기나 질소탱크, 입출력 배관쪽에 문제가 없는 데도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콘덴서(condenser)를 의심해보자. 양수기의 콘덴서는 보이는 부품이 아니라 모터의 전원선이 이어지는 플라스틱 커버안에 내장되어 있다. 콘덴서는 모터가 처음 돌 때 순간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주는 장치로 고장이 나면 모터의 기동이 어렵고 과열되기 쉽다. 콘덴서 고장시에는 커버를 열었을 때 부풀어 있거나 몸체 아래로 기름이 새어 끈적거리게 된다. 교환할 때는 기존의 콘센서(가정용 소형은 일반적으로 6μF1))와 같은 것으로 한다. 콘덴서를 바꿀 때는 단자의 극성이 바뀔 염려가 있으니 미리 떼어가지 말고 같은 것을 준비하여 조심스럽게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