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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하는 시험이다. 이 시험이 도입되면 여태까지의 한국영어교육의 모든 것이 송두리째 바뀌게 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더욱 많아지게 된 것은 분명하다. 시험의 방식이 완전히 바뀐다니까.
헬싱키에 대해서 소개해 달라고 주문한다.
과일 파는 아주머니까지도 쉬운 단어와 간결한 문장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로 설명해 주었다.
알아는 들을 수 있는 정도였다. 그게 예의상 일부러 쉽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하여튼, 그들이 사용하는 영어는 대부분 조금씩은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이 있지만 대부분 영어를 사용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고 그들이 사용하는 어휘수가 대략 2,000단어를 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0단어 정도면 우리나라 중학교교과서 수준이다.
따라서, 만약 우리나라에서 중학교만 나오고 중학 단어만 말할 수 있다면 핀란드처럼 된다는 얘기다.
(대부분 중학생 평균 영어점수가 80점을 넘는걸 보면 알긴 아는데 말만 못하는 거다.)
어쨌든 핀란드 사람들은 왜 이렇게 영어를 잘할까?
■ 핀란드가 영어를 잘하는 이유
순전히 공교육만으로 국민의 70%이상이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나라.
그리고 배운 것을 옆의 친구들과 연습한다. 수업내용은 대부분 말하기와 연습위주의 수업으로 이루어진다.
흥미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영어를 소재로 한 다양한 놀이도 한다.
하지만 놀이가 수업은 아닌듯하다. 놀이는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한 부분 소재일 뿐이고 영어를 자기의 상황에
맞게 자기표현으로 연습하는 것이 눈에 띈다. 고학년이 올라가도 말하기수업은 계속 된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외화(요즘은 미드가 많은데)가 들어오면 한국말로 더빙을 해서 방영 하지만 핀란드는 그냥 영어로 된
외화를 틀고 혹시나 영어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핀란드어 자막을 처리한다. 이러다보니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생활하기
편한 의사소통 도구 일 뿐이다.
이것이 바로 영어 잘하는 핀란드의 비밀이다.
그럼 2,000단어만 알면 영어로 생활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는데
한 맺힌 사람들이 모였다. 그들은 3달 동안 영어관련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했다. 지원자들을 중 간단한 테스트와
선정기준을 거쳐 최종 28명이 선발되었다. 이분들의 실력은 영어로 말하기가 유창하지 않고, 일관성, 자신감도 없는 분들이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12주 안에 외국인 앞에서 겁먹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만드는 거다.
교재는 한국 중학교 수준의 교재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매일 주어진 영어 분량을
1. 큰소리로 50번씩 녹음해서 인터넷에 올리고,
2. 하루 한 시간씩 듣고 받아쓰기를 연습해야 한다.
그리고 전문가가 제안하는 3가지 비법을 기준으로 3개월간 진행되었다.
[3가지 비법]
1. 큰소리로 소리 내어 읽어라.
2. 몸이 기억할 때까지 반복하라.
3. 관심있는 내용으로 연습하라.
위의 3가지 비법의 근거를 보여주었다.
1. 큰소리로 소리내어 읽어라.[그 이유와 근거]
미국의 센프란시스코에 잇는 스톤허스톤 초등학교. 이곳 학생들 상당수는 아프리카 중남미 이민자 2세들이다.
아이들이 방과후 수업을 한다. 방과후 학습은 컴퓨터게임을 한다. 이게임은 영어 소리의 취음단위를 빠르고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영어를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훈련시켜 준다.
이 프로그램은 과학자들이 언어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위한 치료프로그램으로 개발한 것이다. 컴퓨터를 이용해 영어의 최소단위 소리를 늘려서 반복적으로 듣게 한다. 아이들이 소리를 잘 듣게 되자 책도 잘 읽게 되고 언어 구사력도 상당히 좋아졌다. 이것은 뇌가 새로운 영어를 처음 배울 때 그 언어의 기본적인 정확한 소리를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이처럼 언어를 배우는 첫 단계는 그 언어를 잘 듣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반드시 소리를 내서 영어문장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2 몸이 기억할 때까지 반복해라.
조지타운대학교의 신경과학자 마이클 얼먼교수. 그는 언어가 두가지 기억의 협력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하나는 ‘서술적 기억’으로서 암기하는 기억이다. 예를 들면 책을 읽고 지식을 쌓아가는 것처럼 의식적으로 기억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비서술적(절차)기억’으로서 운동을 하는 기억이다. 수영을 하거나 악기를 다루는 것과 같이 무의식적으로
기억되는 절차적으로 기억하는 것이다. 서술적기억은 뇌의 바깥부위에 위치하고 있는 측두엽에, 절차기억은 뇌의 안쪽
부위에 있는 전두엽에 저장된다.
그래서 영어를 모국어처럼 절차기억으로 저장하려면 몸이 기억할 때까지 반복하고 연습해야 한다.
연습(훈련)은 서술적 지식을 절차적 지식으로 바꾸는 것을 도와준다.
그래서 영어를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영어 전문가인 이근철 EBS 강사도 영어의 반복적 훈련을 강조한다.
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언어는 지식이 아니라 연습(훈련)이라고 한다. 패턴을 몸에 익혀서
상황을 만들어 가면서 반복하게 되면 똑 같은 상황이 왔을 때 자연스럽게 말로 나올 수 밖에 없더라는 것이다.
3. 관심있는 내용으로 연습하라.
200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에릭켄들, 그는 기억이 저장되기 위해서는 집중(몰입)이 필요하다고 한다.
기억이 오랫동안 유지되려면 뉴런의 핵이 자극되어야 한다. 핵을 자극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여기서 '강한 자극'이란 감정을 건드리는 자극을 의미한다.
어른의 뇌는 강한 자극이나 반복적으로 자극한 내용만 기억에 오래 남는다.
순수 국내파 동시통역사 이현정씨는 반복적인 자극으로 영어를 잘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하나의 문장을 보고 본인이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서 그 상황을 머리속으로 상상하면서 반복 연습했다고 한다.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는 감정을 자극하고 뇌가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해준다.
■ KBS 영어 프로젝트를 마치며
피실험자들은 3가지 영어를 잘하는 비법을 바탕으로 3개월간 꾸준히 연습했다.
그 결과 프로젝트 마지막 날 참가자들의 실력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림을 보고 설명할 수 도 있게 되었고, 자시 소개도 능숙하게 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력보다도 이미 그들은 영어를 즐기고 있었고 자신감은 말할 수 없이 좋아 졌다.
영어 몸으로 기억하라!
20세기, 뇌 과학자들은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밥을 먹고 수영을 하는 등의 기억과 공부를 해서 지식을 습득하는 등의 기억은
뇌의 각기 다른 부분에 저장이 된다는 것!
그렇다면 언어는 뇌의 어떤 부분에 저장이 되는 것일까?
기억의 매커니즘을 알면 영어 습득이 보다 쉬워질 수 있다는데...
이중언어자들처럼 자연스럽게 영어가 입에서 흘러나오는 방법, KBS스페셜에서 공개한다.
실험 전 실험 후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말하고 싶다면
단지 그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만 알아서는 안된다.
- 로버트 데카이저 교수 / 매릴랜드대학교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려면 시간이 걸리고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을 많이 해야,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언어 역시 마찬가지다.
-마이클 얼먼 교수 / 조지타운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