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뛰어놀던 산서 그 역사속으로>
1. 왜 산서라고 이름붙였을까 ?
우리가 다녔던 학교이름 산서 중학교인데 왜 산서라고 했을까 하는 문제와 산서의 각 지명을 설명할께
왜 산서라고 했을까?
대개 소재지의 지명을 가지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수군장수읍장수리처럼
그런데 산서라는 지명은 산서에는 어디에도 없지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어
우리가 살았던 곳을 잘 살펴보면 주변에 산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북쪽으로 영대산과 오봉산이 있고 동쪽으로 팔공산과 묘복산이 있고 남쪽으로 사계봉과 상서산이 있지
뭐 특이한 점 발견하지 못했나
그래 서쪽으로 산이 없어 바로 오수로 연결되지
그렇다면 서쪽에 산이 없기 때문에 산서라고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볼 수 있지
그런데 이것은 아닌것 같아 서쪽에 산이 없는데 산서 말이 안되거든
그래서 내가 찾아보니까
바로 팔공산이 키였어
팔공산은 장수를 상징하는 산이거든 높이가 1050m 꽤 높지
말하자면 팔공산의 서쪽이란 의미에서 산서라고 했던거지
그것의 확대하면 산이 많은 장수의 서쪽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
이것은 1914년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일제가 별의미없이 부여한 명칭이지 일제의 잔재가 여기에도 남아있어
우리가 다녔던 학교이름에도
너무 길어졌군
각마을 지명은 다음에
별로 재미는 없겠지만 꿋꿋하게 하려함
새로운 연재는 시작하며 이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