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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개혁을 시작으로 한국은 새로운 제도들이 들어왔습니다. 열강의 틈바구니 가운데서 어쩔 수 없이 단행한 개혁이지만 그 개혁 이후로 조선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비록 고난과 수난으로 점철된 시기였지만 또 다른 희망의 날을 준비하면서 자기 갱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나고 또 갑오년이 돌아왔습니다. 그 때는 1954년입니다. 6·25 전쟁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은 상황 가운데 또 갑오년을 맞았습니다. 그 때의 경향신문의 사설은 갑오경장이라는 제목으로 이런 기사를 실었습니다.
휴전을 했으나 평화를 누릴 수 없고, 남북통일을 밤낮으로 염원하나 어느 때 이루어질지 예단조차 못하는 실상을 개탄하고 있다. 그러면서 외국의 무상원조에 의존하는 현실을 거론하면서 민족의 자존심과 국민의 체통으로 볼 때 이 이상 가는 정신상, 양심상 부채가 없다며 부끄럽게 여겼다. 전쟁 직후 국토는 황폐했지만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재산인 육신과 정신을 활용해서 얻을수 있는 경제적 자립 없이는 정치적 독립이 없다고 강조했다. 갑오경장은 물론 1919년 무저항 3·1 독립운동을 일으켜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한민족의 기상을 감안하면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며 경제적 자립을 이룩하는 일은 극소수 집권층에만 맡길 문제가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두사는 1894년 이후 60년 만에 다시 맞이한 갑오년 새해, 또다시 거문고의 줄을 다시 당긴다는 뜻의 ‘경장’을 하기로 각자 명심해야 한다고 끝맺고 있다.
120년 만에 다시 맞은 갑오년도 60년 전과 마찬가지다. 남북통일은 여전히 기약할 수 없는 상태이고, 한반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대립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조선의 갑오경장은 외세 강요에 떠밀려 하는 수 없이 소극적으로 펼쳐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새해 우리 사회 각 분야마다 해야 할 개혁은 자율적으로, 선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급변하는 환경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렇다. (홍인표 국제 에디터)
갑오경장이 있었던 암울한 1894년으로부터 올해 120년이 됩니다. 독립을 이루었지만 열강의 틈바구니에 여전히 놓여있습니다. 1954년 갑오년으로부터 60년이 되었습니다. 해외의 무상원조로 연명하던 우리 민족은 이제 세계의 경제대국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온 국민이 다시금 거문고 줄을 조이는 경장의 노력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가 더 이상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눈치 보는 나라가 아니라 대등한 국력을 가지고 열강을 선도해나가는 국가가 되기를 위해 전 국민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올 해 갑오년에 우리 옹달샘교회는 어떻습니까? 교회 창립 1년 반이 지나가는 시점에 우리 교회의 현실은 참으로 암울합니다. 성도들 중의 절반 가량이 타교회로 갔으며 학생들과 몇몇 권사님들과 성도들만이 남아 있어 교회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2013년 12월 교회 월세를 아직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주일부터는 재정상황을 알리는 주보에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교회적으로 볼 때 위기임에 틀림없습니다. 마치 구한말의 조선과 같고 동족상잔의 육이오전쟁 이후의 암울한 한반도 상황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갑오년에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제도를 고치고 거문고 줄을 다시 조이는 경장(更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교회에 있어서 신앙의 경장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오늘 우리 교회가 나아갈 방향과 각 성도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신년 메시지를 여러분과 함께 마음에 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 하나님의 편에 서십시오.
먼저,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구원하라고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렇게 명하십니다. 내 백성을 애굽에서 구하라고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노라(출 3:10). 출애굽한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모인 우리들은 스스로 내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의 편에 서서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책임지고 인도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그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바로와 같이 완고한 사람의 마음도 바꾸셨습니다. 그가 완전히 항복할 수 있도록 10가지 재앙을 애굽 땅에 내리셨습니다. 더 나아가 그 백성이 출애굽할 때 홍해 앞에 섰을 때에는 바닷물을 갈라서 그 백성은 구원하시고 애굽의 군대는 물에 수장시키심으로 후한을 없애주셨습니다. 그 후에도 광야의 40년 동안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양식과 의복을 걱정하지 않도록 공급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들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을 따를 때, 하나님의 교회에 속하여 주님을 섬길 때, 주님께서는 나를 책임지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믿고 자신의 운명을 주님께 의탁한 사람들을 가리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합니다. 내 가는 길에 하나님께서 먼저 길을 예비하시고 물을 여실 것이고 필요한 것을 채우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니 살든지 죽든지 흥하든지 망하든지 나는 주님의 것이요 주님의 편이요 주님의 백성이라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고 그런 사람만이 하나님을 내 아버지요 내 하나님이요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2014년 갑오년에 우리 옹달샘교우들이 가장 먼저 단단히 묶어야 할 생각은 바로 내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점입니다. 나는 하나님께 내 운명을 의탁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잘하든 실수하든 하나님께서는 실수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편에 서지 않으면 나는 언제든지 생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무리 중에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이 험하고 음식이 불편하니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결국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실수하지 않으시지만 그의 백성들을 돌보시는 데 그렇습니다. 그의 백성이 아닌 사람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책임지시지 않는 사람도 나름대로 애쓰고 수고하면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그런 삶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가 어떤 수고를 하는 해가 되어야 합니까? 우리가 어떤 달음질을 하는 해가 되어야 합니까? 가장 먼저 우리가 개혁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하나님의 편에 설 것을 결단합시다. 흥하든지 망하든지 성하든지 쇠하든지 살든지 죽든지 나는 주님의 편에 설 것입니다. 주님께 내 운명을 맡깁니다. 그런 결단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내가 주님의 교회와 함께 운명을 할 마음이 있습니까? 내가 교회를 위해 그런 헌신을 할 마음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편에 서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방법을 따른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세운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교회가 세워집니까? 교회를 위한 헌신자들을 통해서 세워집니다. 이 교회가 내 교횝니까? 주님의 교회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주님의 교회라고 믿는 사람은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교회를 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사의 교회라고 믿는 사람은 결코 그의 헌신이 주께 열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2. 내가 가진 물매돌을 사용하고 나의 춤을 춥시다.
두 번째 우리는 올해 어떤 개혁을 해야 할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무기를 바꾸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앞에 있는 골리앗과 같은 큰 문제를 해결하고 이기기 위해 우리는 우리가 가진 무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것은 다윗의 사용한 물맵니다. 하나님의 편에 선 다윗은 하나님과 운명을 같이 하기로 했으므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하는 골리앗을 보고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를 죽이는 자는 어찌할 것인가를 묻습니다. 어린 나이에 전장에 온 다윗을 보고 형들은 비웃고 꾸짖었으나 다윗은 사울 왕 앞에 나아가 골리앗을 죽이겠다고 합니다. 왕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세를 뒤집을 소재가 될까 하여 자신의 군복과 창검을 줍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것으로 전쟁에 임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양치기를 하면서 익숙하게 사용한 물매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조약돌 다섯을 준비하여 골리앗 앞에 나아가 결국 승리합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무기,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재능과 은사를 확신하고 그것으로 나아가 싸우라는 의밉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그런데 그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독특한 달란트가 있습니다. 이것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춤은 자연스럽습니다. 다른 사람을 따라 하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봅시다. 성경 빌립보서 2:13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공동번역에서는 이 말씀을 이렇게 번역합니다: 여러분 안에 계셔서 여러분에게 당신의 뜻에 맞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주시고 그 일을 할 힘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우리 각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노래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춤이 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춤을 좋아하는 사람,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 등 각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이런 마음을 주셔서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저의 이야기를 한번 더 하지요. 제가 요새 교회 학생들에게 라틴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책에는 1994년도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때 저는 고려대학교 화학공학과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일하시는 부모님의 도움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던 저는 그만 졸업학년에 전공필수 과목을 낙제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저는 하늘이 노래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부모님께 또 다시 학비를 달라고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해 저는 졸업을 위해 1년을 더 다니게 되던 해에 라틴어와 헬라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헬라어는 그리스 아테네 대학에서 철학을 배우신 권창은 선생님으로부터 3인이 배웠습니다. 저는 그 덕분에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 헬라어를 이미 중급 과정까지 마스터 한 다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라틴어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참 고통스런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공대생인 저에게 특별히 1년 동안 더 다니면서 헬라어와 라틴어를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님께서 주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인간의 실수도 하나님께서는 합력하시어 선을 이루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마음이 일어나도록 우리를 도우십니다. 주님을 사랑하면 그렇게 도와주십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물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마할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확실하다면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이라고 여기고 최선을 다해 하십시오. 내 꿈이 무엇인지 앞으로 나는 무슨 일을 하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주님께서 여러분 마음에 그런 마음을 주십니다. 그러나 내가 주님을 사랑하지 않고 주님의 편에 서지 않으면 그 마음을 주셔도 자신의 무기가 초라해 보입니다. 그럴 수 있지요. 물매와 왕의 창검을 비교해 보면 어찌 그렇게 생각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가진 것도 마찬가집니다. 나의 차와 다른 사람의 차, 나의 집과 다른 사람의 집, 나의 학벌과 다른 사람의 학벌, 나의 재산, 나의 능력 등 비교해 보면 할수록 나는 주눅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렇게 살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우리 각자에게 주신 것을 감사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내가 가진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이루십니다. 골리앗을 죽인 것이 왕의 금은 창검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다윗의 손에 익은 물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사용되느냐지 얼마나 스펙을 잘 쌓았는가가 아닙니다.
게임하는 사람들은 아이템을 좋은 것으로 구입하기 위해 애를 쓴다고 합니다. 강한 무기를 가지면 이긴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거금을 들여 게임 아이템을 사기도 합니다. 이런 일은 게임에서나 통하는 일입니다.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전도서 9:1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 무슨 말씀입니까? 시기와 기회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공동번역에서는 이를 더욱 쉽게 설명합니다. 내가 또다시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일을 살펴보았더니 발이 빠르다고 달음박질에 우승하는 것도 아니고 힘이 세다고 싸움에서 이기는 것도 아니며 지혜가 있다고 먹을 것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슬기롭다고 돈을 모으는 것도 아니며 아는 것이 많다고 총애를 받는 것도 아니더라. 누구든 때가 되어 불행이 덮쳐오면 당하고 만다. 그러므로 인생은 자신이 쌓은 것을 자신이 먹고 누린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은혜 안에서만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내게 없는 것 때문에 슬퍼하고 남과 비교하면서 힘을 빼는 자가 아니요 이미 나에게 주신 것을 감사하면서 자신의 춤을 추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노래를 불러야 신날 것 아닙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면 내 노래를 부르고 내 춤을 출 수 있습니다. 긴장되고 질 것 같은 두려움이 있으면 어떻게 내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있을까요?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의 편에 선 것이 확실하다면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것을 믿고 자신의 물매를 사용하십시오. 자신의 춤을 추세요. 신명나게 말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올해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3. 다시 점검하자, 나는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가?
올해를 살아가면서 우리가 늘 점검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는 모세 사후 백성들을 이끌고 요단을 건넜습니다. 모세가 홍해를 건넜다면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그리고 온 백성들은 이제 여호수아를 모세처럼 따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나안 땅의 첫 성을 공격하기 전입니다. 그 때의 상황을 여호수아 5:13~15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여호수아 앞에 선 하나님의 군대장관에게 여호수아는 우리 편인지 적군편인지를 물어봅니다. 그러나 군대장관은 대답합니다.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을 거룩하니라.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너는 종임을 기억하라. 너는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인 것을 기억하라는 말입니다. 내가 보기에 어떠하든지 주님의 뜻이라면 따르는 자가 주님의 종이요 주님의 편에 선 사람입니다. 여호와의 군대장관은 여리고라는 가나안 땅의 첫 성을 치기 전에 어떤 자세로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지를 일깨워줍니다. 하나님의 편에 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에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전쟁 중에 늘 기도하는 대통령이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군인이 죽어가는 전쟁에서 링컨은 어떤 기도를 드렸을까요? 여기 링컨의 기도를 보여주는 그의 명언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우리가 항상 하나님 편에 서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결국 하나님의 편에 서기를 노력한 링컨은 가장 존경 받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올해를 살아가면서 늘 자주 우리가 점점 해보아야 할 일은 내가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내가 나의 안위만을 걱정하고 있을 때 나는 하나님의 편에 서 있지 않습니다. 내가 교회를 생각하고 내가 남을 생각하고 남의 유익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편에 서 있습니다. 내가 세상 즐거움에 빠져 있는가 내가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고 있는가 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피곤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신앙생활은 항해에 비유되는데 우리가 노를 젓기 때문에 우리가 나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물 위에 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노를 저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라고 하는 배가 육지에 있다면 제아무리 세게 노를 저어도 배는 조금도 나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강물 위에 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하려는 수고, 우리의 예배 참석하려는 수고, 우리의 말씀을 사모하는 수고, 우리의 교회를 생각하는 수고가 빛을 발하게 됩니다. 은혜 안에서 우리가 애쓰고 힘쓰는 것은 다 주님의 영광이 됩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 밖에서는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허사라고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저는 오늘 갑오경장의 개혁을 통해 새로워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편에 섭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소원으로 물매로 최선을 다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됩시다. 반드시 이 난관을 극복하고 괄목상대한 변화와 성장을 가져오는 한 해가 될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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