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한국문화의 밤’ 행사
한국문화의 밤
맛 · 멋 · 흥
한식 행사 · 한복 패션쇼
글로벌 히트 ‘난타’ 공연과 판소리·오페라 등
전통과 현대음악의 콜라보레이션
워싱턴한국문화원은 aT센터(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미문화예술재단과 함께 11월 15일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학 대강당에서 한국 문화 대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음악·패션·음식을 현지인들에게 알리는 축제의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 일시 : 2015년 11월 15일(일) 오후 5시 ~ 9시
✤ 장소 : 조지워싱턴대학 대강당(Lisner Auditorium)
✤ 주최 : 워싱턴한국문화원, aT센터, 한미문화예술재단 공동
올해로 10회째 한미문화예술재단의 음악공연 ‘코리아 아트 앤 소울’과 연계해 기획됐다. 기존 행사에서 범위를 넓혀, 한식 행사와 PMC프로덕션의 ‘난타(NANTA)’ 공연 등을 추가해 생동감 넘치는 이벤트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점이 새롭다.
1부 한식 행사 (17:00 ~ 18:30)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1부 행사는 ‘한식’이 주제다. aT센터 주최로 진행되는 한식 행사는 비빔밥·해물파전·불고기·김치볶음밥·잡채 등 음식이 제공되며, 복분자와 막걸리 등 한국전통주로 흥을 돋운다.
5명의 유명 요리사 Victor Albisu(Del Campo식당), Michael Friedjman(The Red Hen 식당), Kyle Bailey(Birch and Barley 식당), Scott Drewno(The Source by Wolfgang Puck 식당), Haidar Karoum(Proof/Estadio/Doi Moi 식당) 등은 개별 부스에서 요리 데모를 선보이며 즉석 시식 형태로 음식을 소개한다. 요리사와 손님이 음식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한식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 공연으로 18:00부터 18:30까지 공연장에서 태권도 시범 퍼포먼스와 줌바댄스도 준비된다.
2부 공연 (19:00 ~ 21:00)
이어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본 공연은 넌버벌(non-verbal·비언어극) 퍼포먼스로 전세계인을 사로잡은 ‘난타(NANTA)’ 팀의 오프닝 무대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난타는 주방기기를 사용해 선보이는 사물놀이 리듬에 맞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퍼포먼스다. 난타 팀이 워싱턴DC에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라 더욱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난타의 흥을 이어받아 박지현 디자이너의 한복 패션쇼가 무대에 오른다. 이날 워싱턴DC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지 모델들이 전통·궁중한복 등 다양한 한복을 갖춰 입고 무대에 올라 ‘한국의 미’를 뽐낸다.
이후 국악으로 본격적인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소리꾼 이용선과 ‘국악 신동’ 유태평양이 호흡을 맞춘 전통 판소리 무대다. 이들은 춘향가 ‘사랑가’를 비롯해 수궁가 중 토끼가 세상에 나오는 대목, 심청가 중 심봉사가 눈 뜨는 대목 등을 소개한다.
이어 소프라노 임청화를 필두로 베이스 이광규, 테너 하만택, 소프라노 메로에 칼리아 아디브(Meroe Khalia Adeeb) 등 성악가들이 한국의 가곡과 서양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인다. 이날 연주될 곡은 ‘두물머리아리랑’, ‘명태’, ‘내 마음의 강물’ 등 한국 가곡을 비롯해 조지 거슈인의 뮤지컬 ‘포기와 베스’ 삽입곡인 ‘서머 타임(Summer Time)’ 등이다.
오페라 아리아의 경우 투란도트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라트라비아타 ‘축배의 노래(Brindisi)’, 돈카를로 ‘그녀는 나를 사랑한 적이 없다(Ella Giammai M'amo)' 등이 공연된다.
셰프 프로필
스콧 드류노 (Scott Drewno) : 유명 레스토랑 기업 ‘울프강 퍽(Wolfgang Puck)’에서 요리사 경력을 쌓기 시작한 드류노는 현재 워싱턴DC ‘더 소스(The Source)' 레스토랑을 운영중이다. 모던 아시안 요리를 전문으로 하며,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지역 레스토랑협회가 수여하는 2010년 ’올해의 셰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헤이더 카룸 (Haidar Karoum) : 최근 오픈한 레스토랑 ‘도이 모이(Doi Moi)’에서 아시안 음식을 선사하는 셰프. 지난 2010년 7월 각종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의 ‘베스트 뉴 레스토랑’ 상 최종 후보까지 오른 바 있다. 카룸은 뉴욕 유명 요리 학교인 ‘컬리너리 인스티튜트 오브 아메리카(CIA)’ 출신이다.
카일 베일리 (Kyle Bailey) :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주로 사용해 요리하는 셰프. ‘버치 앤 발리(Birch & Barley)’와 ‘처치 키(ChurchKey)’ 대표 셰프로 활동하고 있다. 베일리 또한 뉴욕 CIA 요리학교를 졸업했으며, 졸업 직후 ‘세인트 마이클’ 등 캐리비언과 플로리다 고급 리조트 레스토랑과 뉴욕 여러 레스토랑에서 요리 경력을 쌓았다.
마이클 프리드먼 (Michael Friedman) : 보스턴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한 프리드먼은 느지막이 요리사의 길로 접어든 인물. ‘몬 아미 가비(Mon Ami Gabi)'에서 프렙 쿡(prep cook)으로 입문한 뒤 뉴욕 CIA에서 공부했다. 이후 이탈리아, 그리스, 북부 아프리카 등지를 돌며 세계 맛 여행을 떠났다. 세계 각국의 맛을 본인 요리에 접목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필라델피아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 ’레드 헨(The Red Hen)‘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웹매거진 ’스타셰프‘의 워싱턴DC 지역 ’떠오르는 셰프‘로 선정되기도 했다.
빅토르 알비수 (Victor Albisu) : 프렌치, 아메리칸, 라틴아메리칸 고급 레스토랑에서 십 수 년간 경력을 쌓아온 셰프. 라틴 아메리칸 출신인 알비수는 남미의 맛을 접목시킨 특유의 ‘파인 다이닝(fine dining)’ 요리로 알려져 있다. 운영중인 레스토랑 ‘델 캄포(Del Campo)’와 ‘타코 밤바(Taco Bamba)’ 또한 남미의 맛을 가미한 음식을 선보인다. 프랑스 파리 소재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출신이며, 미슐랭가이드 선정 별 3개 레스토랑인 ‘라르페쥬(L'Arpege)’ 등에서 일한 바 있다.
공연자 프로필
난타(Nanta) : 송승환 대표의 PMC프로덕션에서 1997년 선보인 넌버벌 퍼포먼스. 당시 첫 공연 이후 영어로는 ‘쿠킹(COOKIN')'이라 불리며 세계 무대에서 소개되기 시작했다. 이후 2003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아시안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정식 데뷔‘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금까지도 난타는 중국,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핀란드, 일본, 카타르 등 전세계 53개국을 돌며 공연중이다.
박지현 (한복 디자이너) : 지난 25년 간 한복 디자이너로 활동해 온 박씨는 특히 현대적인 감각을 덧입힌 한복 디자인으로 알려진 인물. 국악소녀 송소희의 한복을 담당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박씨는 2010년 서울 G20 회의,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등 주요 행사에서 한복 콜렉션을 소개한 바 있다.
이용선 (국악인): 전북대학교를 졸업한 이씨는 국악의 젊은 세대를 이끌어가는 판소리꾼이다. 5세 때부터 판소리를 시작해 10세 때 KBS ‘어린이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상을 받으며 재능을 입증했다. 현재 차세대 한국인들에게 국악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한국 월드뮤직 그룹인 ‘오감도’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북대학교와 전주교육대학교 강사로도 활동한다.
유태평양 (국악인) : ‘국악 신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 6세라는 어린 나이에 판소리 중 가장 어려운 작품으로 손꼽히는 3시간짜리 ‘흥부가’를 완창하며 화제를 모았다. 세계일보의 ‘미래 한국을 빛낼 13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대통령표창 ‘대한민국 인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청화 (소프라노) : 한국 가곡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라노. 숙명여대 출신이며 네덜란드 헤이그왕립음악원(Royal Conservatory) 최고학부 전문연주자과정을 한국인 최초로 수석 졸업했다. 네덜란드 여왕 초청으로 모차르트 사망 200주기 기념 음악회에서 공연한 바 있다. 국내·해외 각지 22회 이상 단독 공연,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협연 1000회 등의 이력이 있다. 현재 백석대학교 교수로 활동중이다.
이광규 (베이스) : 워싱턴포스트로부터 “파워풀하고 성숙한 베이스 소리”라는 호평을 받은 성악가. 이씨는 워싱턴DC 케네디센터, 뉴욕 카네기홀 등에서 솔로 리사이틀을 연 경력이 있다. 주요 역할로는 오페라 ‘마술피리’의 사라스토, ‘피가로의 결혼’의 피가로 등이다. 애나폴리스오페라 대회 등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메릴랜드대학 성악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하만택 (테너) : 전주 출신인 하씨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세계적인 테너로 성장했다. 고등학교 때 합창단에서 노래하던 것을 시작으로 성악가의 길을 걷게 돼 이후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이탈리아 푸치니 국립음악원, 독일 쾰른음대 등에서 공부하며 세계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