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피가 튀는 꼴을 볼 수 없는 연약한 여자로 알고 있지? 내가 그렇게 약한 줄 알아?
난 바로 도마위에 쟝의 머릿속이 모두 쏟아져 흐르는게 보고 싶어! 또 네 아랫도리가 온통 찢어져서
시뻘겋게 피가 섞인 연못 위에 둥둥 떠 다니는 꼴도 보고 싶어! 그리구 난 지금 네 머리뼈를 갈아서
마실 수도 있을 거야. 가슴을 찢어내서 그속에 내 발을 담그고 싶고, 네 심장을 그대로 씹어 먹어버리고 싶어.
내가 약할 줄 알아? 비록 내 몸뚱아리가 잠시나마 너랑 어울렸다고 내가 사랑하는 줄 알고 있다면 그건 큰 오해야.
내가 만일 네 씨를 받았다구 해도 내 뱃속에 네 새끼를 키울 줄 알아? 흥, 넌 성이나 제대로 있어?
성도 이름도 없는 새끼를 낳을 것 같으냐 말야? 난 내 집 식모랑 너를 나눠 가져야 되고 바로 내 하녀랑
라이벌이 되어야 한단 말야? 허! 오오, 넌 내가 바보처럼 도망갈 줄 알았지만 난 이대로 가진 않을걸,
여기 남아서 벼락을 터뜨려야지! 이제 곧 아버지가 돌아오실테고 책상의 금고가 부숴져 있고
돈이 없어진 걸 알면 하인을 부르는 벨이 울릴테고 곧 경찰에 연락하고 그때 내가 사실을 모조리 얘기하면…
그래 정말 아주 멋진, 글자 그대로 종말이 닥쳐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