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유명한 온천장인 대전 유성 온천장 서쪽 바로 옆에는 작은 암산이 하나 있다.
국립지리원 발행의 지형도에는 도덕봉(道德峰.534M)이라고 표기된 이산을 주민들은 흑룡산(黑龍山)이라고 부른다.
"북한산"하면 상봉인 백운대를 비롯해 인수봉,노적봉서껀 하여 여러 산봉을 두루 지칭하듯, 대다수 유성 사람들에게 흑룡산이란 해발 534M의 도덕봉을 비롯하여 도덕봉과 한 줄기로 이어진 백운봉(白雲峰.536M).금수봉(錦繡峰.523M).빈계산(牝鷄山.415M)등도 포함된 산줄기 전체를 이르는 말이다.
산 높이로 보아 흑룡산은 기특하다 싶을 정도로 여러 깜직한 특징을 갖고 있다.
도덕봉 정상 남릉은 서면이 높이 50~100M의 암벽을 이룬 암릉이며 암릉 꾸리께에는 수통 굴이란 이름의 커다란 바위굴이 형성돼 있다.
이 둘만으로도 훌륭한 탑승지로서 자격을 충분히 갗추었다고 할수있거니와,말발굽형으로 한 바퀴 휘돌아든 산릉은 흐름이 순하고도 오묘하여 심산의 그것 같은 격을 느끼게 한다.
산길로 들어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쪽 옆에 길쭉한 바위굴이 보인다.
높이 2~3M에 깊이 2~3M, 길이는 10M쯤 될까, 물론 촛농이니 납작한 돌들을 가지런히 쌓아 다듬어둔 샘터 등,무속인들의 흔적이 여실하다.
골 중간에서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 ,과거 무속인들이 놓았을 것이란 넓적돌 계단을 지난 뒤 오른쪽으로 다시 계류를 건너가자 저 앞에 검은 동혈이 보인다.
굴 왼쪽 검은 절벽을 타고서 물 작은 갱도 또한 보이지 않아 고개가 절로 갸웃 거린다.
그러나 자연동굴로 보기에는 내부 사방이 너무 곱게 다듬어져 있다.
굴을 마주본 상태에서 오른쪽의 급경사 바위면을 조금 오르자 가느다란 로프가 매어져 있다.
바위 틈새를 따라 로프를 잡고 지릉 위에 오른 뒤 왼쪽 위를 향했다."50M암릉길"이란 ,매우 가파른 암릉이 긴 몸을 드러낸다.
이 암릉 구간에는 굵직한 동앗줄이 매어져 있기는 하지만 암릉 오른쪽은 아찔한 절벽이어서 초심자는 조심을 하여야 할것이다. 암릉 중간의 약 2M쯤은 코가 닿을 정도로 가파르다.
봉분 윗쪽의 정상에는 삼각점 표식이 박혀 있다.주변이 숲에 가려서 아늑하기는 망정 조망은 신통치 못해 보인다. 이곳 정상에서 명확히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왼쪽이 백운봉 길이다.
오른쪽 길은 유성온천에서 계룡산 넘어 가는 포장도로 중간의 삽재 고개로 이어진다.
1시간 남짓 걸린 도덕봉 오름길에 비해 두 배도 더 되는 거리인데도 정상을 출발한지 40여 분만에 백운봉 근처의 480M봉에 다다랐다.
480M봉 부터는 능선이 정남으로 ,거의 일직선상으로 뻗어 있다.
이런 능선은 음택 풍수상 좋은 모양인지,무덤들이 연속해 나타난다.
오른쪽은 백운봉으로 하여 일주하는 길이고,왼쪽의 지릉길이 하산길이다.
떼도 곱게 자라난 어느 무덤에서 부터 길은 급경사가 시작된다.20분쯤 내려 가자 곧 수통골 상류로 내려서게 되었다.자잘한 자갈이 깔려 있거나,널찍하고 반반한 암반이 드러나기도 하는 이 수통골은 결코 경관이 뛰어난 편이 못 되지만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들어찬다.
중간에 소 몇 개는 제법 넉넉한 쑥빛 물을 가두어두고 있다.
골 바닥에 20여분 내려오면 수통골 유일의 와폭인 장군폭 오른쪽 옆의 철 난간길을 따르자 곧 널찍한 자갈밭이 펼쳐졌다.
3)산행 코스
구리골=> 480봉=> 정상 => 백운봉 => 금수봉 => 빈계산=> 구름다리=> 주차장
4)다음행사 안내
제물포 산악회 제 33년차 2005년도 정기 총회
5)교통편 안내
06:00분 숭의동 산악회 사무실 앞
06:15분 주안역 앞(영동회관)
06:25분 부평역 시외버스 정류장(舊 보건소 건너편)
06:30분 송내 LPG 충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