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김장하기는 처음이에요
#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웃으며 이야기한 것이 추억으로 남아요. 다음 날도 으쌰으쌰 힘을 합쳐서 머물렀잖아요. 명절 분위기가 나서 좋았어요.
(김태희 탈북민)
# 암 수술 후에 참여해서 몸은 힘들어도 기쁨은 두 배였어요. 자기들 몸은 안 사리면서 저보고 쉬면서 하라고 한 언니들의 배려가 예수님의 사랑처럼 느껴졌어요. 저는 받은 김치를 몸이 아파서 김장을 못 한 언니와 나눴는데 정말 뿌듯했어요.
(탈북민 손예지)
# 제가 돈이 있어서 김장을 한다 해도 이렇게 육수를 내고 좋은 재료를 쓸 수 없을 거예요. 저희가 일을 끝내고 쉴 때도 새벽까지 양념 버무리시느라 고생하신 여러 간사님들 감사합니다. 친정 엄마가 담가 주는 김치를 먹는 거 같아 뭉클했어요.
(탈북민 김예나)
# 다 같이 어울려서 일을 하니까 힘들어도 재미있어 재밌었어요 이런 기회 아니면 고향분들 만나기가 어렵잖아요. 제가 만든 김치를 다른 사람들과 나눔하는 것은 의미 있고요.
(탈북민 한다정)
■ 모둥이돌 선교 센터에 처음 와서 김치를 담갔는데 바로 앞이 북한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밤에 그쪽에 불이 들어온 모습을 봐서 참 좋았어요. 다음번에는 또 김장하러 올게요.
(탈북민 장기쁨)
■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된 김장이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 착착 진행되었어요.추위에도 양념을 만들고 절인 배추를 나누고 배추에 속을 넣고 포장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운 하모니로 들렸습니다.
(탈북민 찬양단 김세호, 나오미 지휘자 )
■ 김치가 아니라 사랑을 먹어요.
" 엄마,
되게 오래간만에 김치를 먹는 거 같아.
얼마나 맛있는지
나 김치랑 밥 두 그릇 먹었다 ."
길게 쭉 찢어 김치를
따뜻한 즉석밥에 얹어서
밥 공기를 뚝딱 비운 아들의
행복한 얼굴을 떠올리는 탈북민 엄마의 얼굴에도 행복이 피어납니다
" 김장하고 집에 와서
금방 한 김치를 꺼냈는데
세상에나 입이 짧은 저희 남편이
한쪽을 다 먹었지 뭐예요."
채칼을 쓰지 않고 최소 하나 하나를
손으로 썬 지극한 정성이
탈북민 남편의 까다로운 입맛을
순식간에 사로잡았습니다.
카페 게시글
아름다운 글
RE:💕 북한에 가서 김장전투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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