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시마야는 해외에서의 부동산 사업을 새로운 성장의 견인역으로 삼는다. 2021년 봄 이후에 베트남에서 현지 기업과 제휴해, 부유층 전용의 학교나 상업 시설 등 4개의 대형 시설을 개발, 운영한다.해외는 부동산 개발을 주축으로 앞으로 3~4년간 200억엔 규모를 투자할 방침이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백화점 사업의 고전이 길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사업에서 활로를 찾으려한다.
타카시마야는 베트남·하노이시 중심부에서 북서쪽으로 약 6킬로미터의 지역으로 진행하는, 부도심의 개발 계획 '스타레이크·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우선 내년 봄에, 현지 교육 사업 대기업인 에듀핏사와 공동으로 학교 시설을 건설, 개업한다. 투자액은 13억엔. 유치원부터 고교까지의 일괄 교육으로, 부유층 전용으로 전개된다. 22~25년에는 동프로젝트 별도구획에 상업 빌딩 및 오피스, 학교가 들어서는 대형 시설을 건설한다. 하노이 다른 지역에서도 상업시설과 사무실 등 2개 대형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19년에는 호치민시와 하노이시에 대형 복합빌딩도 취득했으며, 향후 이런 빌딩의 리모델링 투자도 진행한다.
<백화점의 고전으로 해외 이익은 축소> (매출액 비 영업이익(억엔)) 주요 해외 자회사 합계/19년2월기부터 IFRS적용
'다카시마야'가 초기 단계인 토지 취득부터 건설, 운영까지 일괄로 추진하는 부동산 개발은 해외에서 처음이다. 동사는 16년 호치민에 백화점을 출점하면서 일본 브랜드를 다수 취급하고 있다. 임대 유치 등에서 이러한 강점을 살려 현지 경쟁과의 차이를 낸다. 동남아에서 베트남 경제의 호조세는 두드러진다. 국내총생산(GDP)은 2019년까지 2년 연속 7% 성장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6개국에서 가장 높다. 신형 코로나의 봉쇄도 성공하면서, 7~9월기도 플러스 성장을 유지. 부유층 증가와 사무실 수요 확대도 부동산 시황에 영향을 미친다.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가 작성한 2020년판 부동산 동향 조사에서도 호치민은 아시아태평양 주요 도시 가운데 투자 기대도가 3위, 개발 기대도는 1위로 높게 평가됐다. 다카시마야의 무라타 요시로 사장은 '베트남은 여러가지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펼칠 여지가 크다'라고 말한다. '다카시마야'에게 있어 부동산 사업의 확대는 급선무 과제이다. 백화점은 신형 코로나 전부터 전자 상거래(EC)의 대두 및, 방일고객의 부진 등 수익 환경에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부동산은 안정된 임대료 수입을 전망할 수 있다.
2007년도 매출에 해당되는 영업수익은 국내 백화점이 80%, 국내외 부동산 사업이 10% 조금이다. 한편, 영업 이익 베이스로 보면, 국내외 부동산은 약 40%, 국내 백화점은 20%약으로 역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부동산 개발을 하지만, 오피스 수요의 성장 등 성장 여력은 아시아 등 해외에서 더 크다.
해외에서는 백화점과 부동산 개발을 모두 해 왔다. 다카시마야는 19년 시점에, 23년도 해외 사업 전체의 영업이익 목표를 19년도 대비 50%증가한 110억엔으로 하고 있다. 단, 현지 경쟁의 대두 등, 동남아의 일본계 백화점을 둘러싼 환경은 악화되고 있다. 연평균 약 20%의 EC시장 성당세도 확대된다.
이번 봄 이후는 신형 코로나가 확대되면서 해외 영업이익은 침체할 전망이다. 다카시마야는 신형 코로나로 경영계획을 내년 봄으로 재검토했지만, 해외에서는 부동산 개발을 주체로 해외에서 200억엔 규모를 투자하는 등 성장 견인으로 중시하고 있다. 부진한 백화점 사업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동업계도 아시아의 백화점은 고전하고 있다. 미츠코시 이세탄 홀딩스는 8월에 타이·방콕의 기함점을 폐쇄했다. 도큐백화점도 1985년 문을 연 방콕의 점포를 2021년 1월에 폐쇄한다. 백화점 사업이 흔들리는 가운데 대기업들은 부동산 등 새로운 수익원의 육성을 서두른다. '탈 백화점'을 명확히 하고 있는 J·프런트 리테일링은 9월, 그룹의 부동산 사업 대부분을 자회사인 파르코에 이관. 국내의 대형 재개발은 파르코를 주축으로 추진한다. 미츠코시 이세탄 HD도 기함점인 미쓰코시 니혼바시점(도쿄·중앙)에 빅카메라를 유치. 해외에서는 필리핀에 현지 부동산 대기업 등과 제휴해 상업 시설 및 고급 주택 개발에 참여한다.
단, 유망한 신규 안건의 획득 경쟁은 격렬하다. 동남아에서도 AEON·상사계열·디벨로퍼 등 일본 대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중국 및 미국계 경쟁업체도 투자를 넓히고 있다. 살아 남으려면 브랜드 파워를 살린 타 업종과의 제휴라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