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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힐링 서적이 아니다. 당신이 비록 회사에서 욕을 먹어도 ‘그래도 괜찮아! 이것 또한 지나갈 것이야!’ 이런 식의 위로는 하지 않는다. 대신 ‘뭘 잘했다고 울어? 일을 못하면 욕을 먹는 것이 당연하지!’라는 기본적인 마인드로 당신에게 접근하고 있다. 앞으로 여러분께서 읽으셔야 할 내용은 주로 최강 사원과 좀비 사원에 대해 이야기다. (p.04 프롤로그)
좀비들을 보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돌아다닌다. 그리고 두 손은 항상 힘 없이 들려있거나, 축 쳐져 있다. 좀비로 변하게 되는 순간 뇌의 기능은 정지되어 버린다. 그 순간부터 인격은 없어지고 오로지 남는 것은 ‘먹을 것(특히, 인육)’을 향한 식욕만 남게 되는데, 회사에서도 이렇게 좀비스러운 직원들이 가끔 보인다. 그들은 업무를 할 때 아무 생각 없다. 지금 하는 업무가 부서에서 왜 필요한 일인지, 그리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업무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다. 그냥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 어디서 밥을 먹을까와 같은 메뉴에 대한 고민을 한다. 심각하게 또 한심하게 카카오톡으로 친한 사람 들에게 오늘은 무슨 메뉴를 먹자고 메시지를 교환한다. 9시에 출근해서, 멍하니 있다가 11시부터는 점심 메뉴를 고민하다가 12시부터 1시까지 밥을 먹는다. 물론 12시부터 1시까지는 사무실에 전화가 걸려와도 절대 안 받는다. 점심 시간이니까. 내 점심시간은 소중하니까. 그리고 한심한 소리를 한다. ‘이게 다 먹자고 하는 일 아니냐?’라는 형편없는 소리. 그렇게 밥이 좋으면 집에서 실컷 해드시면 된다. 직장이 뭐 먹으러 오는 장소던가? (p.11 Part 1. 회사는 좀비가 아닌 최강 부하를 원한다/직장 내 게임의 법칙)
훌륭한 파일럿의 조건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그 파일럿의 ‘비행시간’ 이다. 1,000시간, 10,000시간 비행을 했다는 것이 그 파일럿의 실력을 말해 주 는 것이다. 마찬가지이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고소득 연봉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만일 당신의 연봉이 5000만 원인데, 당신의 친구 연봉이 1억 원이라면, 당신의 친구는 당신보다 2배쯤 더 일을 하고, 2배쯤 더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린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성과를 내기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입하면 그만큼 가정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회사의 임원들을 잘 보라. 가족을 돌보기 위해 장기 여행을 떠난다거나, 가족이 아파서 회사를 빠지는 것을 보는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회사의 임원들도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는 ‘계약직’ 또는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다. 성과를 내면 내년에도 지금의 책상에 앉아서 임원을 할 수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면 내년에는 무직자가 되는 것이다. (p.127~128 Part 2. 최강 부하의 조건 1-오너십: 회사에 대한 이해/연봉과 스트레스의 함수)
상사가 시키는대로 따르는 것이 팔로어십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그건 오해다. 순응이 팔로어십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잘못된 지시가 상사에게서 내려온다면? 상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하고 조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른 팔로어십이면서 팔로어십을 가진 최강 부하의 의무가 된다. 대부분의 경우 상사의 지시는 옳겠지만 그래도 혹시 상사가 잘못 된 보고를 받거나 왜곡된 데이터를 통해 의사 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 제대로 의사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팔로어십의 바른 의미인 것이다. “너 한번 이걸로 당해봐라!”는 식으로 잘못된 지시임을 알고도 그대로 시키는 대로하고, “니가 시키신 대로 한 거예요!”라는 식으로 자기 책임 없다고 하는 부하가 많은 조직, 상상하기도 싫다. 슬프게도 그런 잉여 부하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고 말이다. (p.156 Part 3. 최강 부하의 조건 2-팔로어십: 상사를 이끄는 힘/팔로어십이란?)
조직의 성과는 상사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뛰어난 부하가 혼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역으로 이야기하면 아무리 개인적으로 뛰어난 상사나 부하라 하더라도 팀워크를 발휘하지 못하면 100% 성과를 낼 수 없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학생 때 공부를 잘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노력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지만, 직장에서는 개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p.164)
함께 가기에 멀리 간다. '철새'가 낙오 없이 대륙을 이동하는 비결 중의 하나는 바로 '함께 간다'는 것이다. 특히 V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기러기들은 맨 앞의 새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앞서 가다가 또 바로 옆의 새와 자리를 바꾸면서 모든 새가 맨 앞에서 맨 뒤까지 골고루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왜냐하면 맨 앞의 새는 바람의 저항을 가장 많이 받고 중간과 마지막 새들은 앞선 새가 만들어낸 공기의 흐름을 타서 조금 더 수월하게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에서 힘을 소진한 새는 뒷자리로 가서 체력을 보충하는 일종의 '선순환' 구조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직장 생활은 참으로 다이나믹하고 변화무쌍하여 언제 무슨 일이 있을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리고 재테크와 마찬가지로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입사 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되는 '나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오랜 과정이기도 하다. 함께 하는 동료들과 협력함으로써 멀리 갈 수 있는 것이다. "맨 앞에서 힘이 빠졌으니까 이제 바다에 빠져 죽어라."가 아니라 "잠시 뒷자리에서 휴식하는 동안 내가 그 자리를 감당해 줄게."라고 기러기 선생들이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해 주고 계신다. (p.224~226 Part 4. 최강 부하의 조건 3-파트너십: 동료/후배를 이끄는 힘/Give & Take가 기본원칙)
최강 부하에게는 니 일, 내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다. 상사는 본인이나 부서에 주어진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담당자를 지정하고 업무를 배치한다. 각 담당자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잘 처리하면 그걸로 끝이라 생각하겠지만 부서장은 총괄적으로 업무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모두 본인이 처리하고 확인해야 한다. 각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판매 지역을 구분하거나 업무를 구분지어 소위 '업무분장'이라는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일 뿐인데 부하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하면 되는줄 안다. 이것이 바로 최강의 부하와 그렇지 않은 부하를 가르는 기준점이 되는 동시에 비극의 시작이 된다. (p.259 Part 5. 최강 부하의 조건 4-셀프 리더십: 스스로를 이끄는 힘/지금은 중간 과정이다)
노력은 항상 보상을 받는다.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지금보다 더욱 노력해서 최강 부하가 된다면 곧 최강 상사가 될 것이다. 단, 자기 관리에 실패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는다. 이 책을 시작할 때, 생각의 씨앗을 심어드린다는 집필 의도를 말씀드렸는데, 필자의 희망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 궁금하다. 이 책을 덮고 난 후 직장에서 근무할 때 당신을 짜증나게 하는 상사/동료/부하들을 보면서 측은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금 더 나아가 그들을 올바르게 이끌어 주는 리더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란다. 못난 상사에게는 리딩 팔로워 십으로, 못난 동료와 후배에게는 파트너십으로 어린 양과 같은 그들에게 목자의 역할을 수행하시기를 기대해 본다. (p.284~285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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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용표
우용표 작가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서의 짜릿한 직장 생활을 거쳐 현재 기업체 임직원대상 직무능력, 재테크 교육업체인 ‘더 코칭 & 컴퍼니’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IFP(종합자산관리사), 변액보험판매관리사. 월급쟁이로 살아오다 재무설계 전문가로 변신한 작가는, 대한민국 월급쟁이가 어떻게 하면 월급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지 고민해 왔습니다. 학교에서 ROTC로 2년, 군대에서 소대장으로 2년, LG에서 7년 근무하여 10년 조금 넘는 조직생활을 통해 내공을 제대로 쌓았으며 온몸으로 체득한 좀비 부하와 최강 부하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활발한 저술 및 강의 활동 중입니다.
저서로는 『신입사원 상식사전』,『경제상식사전(퍼즐편)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72 마법의 법칙 복리』,『토지보상 200% 활용법』,『절대 배신하지 않는 돈의 습관』이 있습니다.
KBS 라디오에 고정 출연하면서 직장 생활의 처세술을 전파하기도 하였으며 M25, 코스모폴리탄 등의 젊은 층을 위한 잡지에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고, 뒤늦게 공부에 재미를 붙여, 건국대학교 부동산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한성대학교 경제부동산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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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앗 서평 후기 올리신거 지금 봤네요..ㅠㅠ
포스팅 역시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