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토요일, 정채봉 선생님의 추모 미사에 다녀왔습니다.
김용옥 선생님이 미사 신청을 넣어주셔서 혜화동 성당에서 반가운 동화세상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정채봉 선생님을 만나뵌 적은 없지만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은
저에게 동화를 쓰는 이유이자, 오래도록 지키고 싶은 신념 같은 것입니다.
동화세상을 있게 해주시고, 동화세상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게 해주시고, 동화작가로서의 마음가짐을 생각하게 해주신
정채봉 선생님! 감사합니다.
추모 미사를 통해 선생님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미사를 마치고 나오니,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어요.
정채봉 선생님이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선물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이상했어요.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함께 걷고, 아이처럼 들떠서 웃고 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의 제자들이 이렇게 마음을 나누고,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보듬고 끌어주고 있다는 걸 아시면
정채봉 선생님도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아요.
2024년에도 우리 동화세상 가족들 모두 행복하고 즐겁게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참 좋은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아요. 저도 이번 추모 미사에는 가야지, 했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는 자꾸 일이 많이 생기네요. 다른 일정이 있어서 참여를 못 했습니다. 마음으로 기도 드립니다.
9일이 기일이랍니다 그날 함께 기도해주세요
@17기 최은영 아, 오늘에서야 답글을 보았어요. 미사가 있던 날 정채봉 선생님을 생각하며 기도했어요. 앞으로는 1월 9일 기도할게요. 이번 주 미사 중에 기억하겠습니다.
미사를 마치고 성전을 나서는데 함박눈이 어찌나 탐스럽게 쏟아지던지요 선안나 선생님께서 정채봉 선생님 돌아가시던 날에도 이렇게 눈이 쏟아졌다셔서 뭉클했습니다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시간이었네요.^^
포근한 눈이 특별했던 , 오붓하고 따스한 추모의 시간이었습니다. 정채봉 선생님도 하늘에서 좋아하셨을것 같아요.
눈 나리는 혜화동 성당에서 네 분의 뒷모습을 찍어보았어요. 모든 게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정채봉 선생님은 복이 많은 분이셔요.
20여년이 흘렀는데도 이토록 제자들이 선생님을 기리는…
무척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정채봉 선생님이 무척 기쁘셨을 것 같아요. 추운 날씨 속에서 추도미사 다녀오신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채봉 선생님이 무척 기쁘셨을 거예요!
저도 쑥고개본당에서 정채봉 선생님 연미사 올리며 같은 시간에 다른 곳에서 마음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선생님 책을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