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군사랑정심사 원문보기 글쓴이: 지혜심(軍사랑)
공덕심 입니다
새해법회때 쓸 떡국 제가 보내드릴께요.주소 알려주세요.
간다 ...간다.. 마음은 굴뚝인데 시간이 날 슬프게 만드네요
설명절이 시작되기 며칠전 뜬금없이 반가운 문자메세지가 도착했답니다.
사찰음식~ ...카페지기님이신 공덕심님이었죠~
언제나 사찰음식문화 보급으로 바쁘기 그지없는 공덕심님의
반가운 메세지를 받고보니....얼마나 고맙고 감사하던지요.
얼마전 TV프로그램 에서나마 간신히 최근의 안부를 접한 터라
일부러 틈내어 군법당 대중공양을 위해 손수 정성들여 만든 떡국을
택배로 보내주신다기에 ....염치불구하고 아름다운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였답니다.
설연휴로 인해 택배가 지연이 되면서...
공덕심님의 애타는 안타까움은 더해만가는데...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천천히 보내달라고 했었죠~
서른가지의 정성스런 곡식을 넣어 만들었다는 이름하여 '30곡 떡국!!
많은분량의 떡국을 장만하기위해 연꽃선우들은 고명재료를 한가지씩 맡았답니다.
가게 작업장의 연탄 난로위에
일찌감치 큰솥에다 멸치와 새우,다시마를 넣고서 육수를 맛있게 우려내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끝에 이번엔 평소보다 좀더 서둘러 일찍 출발했답니다.
대중공양간 시설이 없는 군법당이다보니
미리 도착해서 떡국 끓이기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하거든요~
며칠전에는 반가운 소식이 정심사카페에 날라왔답니다.
멀리 서울에서 전방부대 군법회 활동을 하시는
법사님께서 카페를 통해 연락이 왔더군요.
정심사 군법당에서 특별법문을 해주시겠다는.....
그래서 오늘은 참으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날이었지요~
서울이라는 먼곳에서 ...멀리 경산에 있는 자그만한 정심사 군법당에까지
부처님의 법공양과 '사찰음식카페'의 '30곡 떡국'대중공양까지 이루어지는...
정말 아름다운 인연법이 연꽃되어 피어나는 거룩한 시절인연입니다.
이윽고,법회시간이 다가오니 군인행자들이 속속 도착....
월운행 老법사님의 눈이 자꾸만 동그래지는듯 합니다.
법회동참 인원수가 자꾸만 늘어나는것 같다구요...
행여 떡국이 모자랄까봐...은근히 걱정 되시는가봐요~
그래서 비상식량으로 만두를 '덤'으로 구입해 왔거든요.
군인행자들이 대략 180 여명정도 동참했나봅니다.
법당에서는 저녁예불이 시작되고...
법당입구와 법당옆 보일러실 공간에서는 떡국 끓이는 작업이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집니다.
군법당 공양 울력만큼은 솔선수범이신 연꽃선우 거사님들의 봉사활동은 정말 짱이랍니다.
평소에는 집안일을 손끝하나 까딱 안하시는데...
군법당 대중공양 만큼은 알아서 척척 도와주시니
얼마나 든든하고 수월한지요~ ㅎㅎ
난생 첨 해보는 떡국공양 배식이다보니...가늠할수없는게 '양'조절이었어요~
'30곡떡국'이 되다보니..하얀 쌀떡국을 조달할수도 없어...대략난감~ ㅋㅋ
우짜든동 한사람도 빠짐없이 떡국을 먹여야하니 ....몇번씩이나 떡국분량을 조절해야만 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180그릇을 맞추고나니..벌써 법회가 끝나갈 무렵인지...사홍서원이 흘러나오데요~
그때부터 떡국그릇마다 ....뜨겁게 끓인육수를 부으며 배식이 시작되었답니다.
차근..차근..릴레이로 ..전달~ 전달~ 을 하면서...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계란지단 고명과 맛있게 볶은 쇠고기고명에다 김가루까지 살짝얹은
귀하디 귀한 '30곡 떡국'은 그렇게 군인행자들에게 부처님의 인연으로 회향되어졌습니다.
참으로 뜨거운 감동의 보람이 ...가슴저깊은곳에서부터 뭉클하게 피어남을 느껴봅니다.
단지 결연카페의 인연공덕으로 맺어진 공덕심님의 군사랑후원의 보살행으로
오늘 이렇듯 수많은 군인행자들에게 귀한 떡국공양이 회향될수있도록
나눔사랑을 주신것에 대해...어찌 다 감사함을 표현할수 있을까요
군법당엔 대중공양간시설이 없다보니 화력좋은 가스기구며...여러가지 비품을 마련해야하고
주방기구들을 차에 싣고서 운반하려하니 흡사 포장마차 이삿짐같더라구요~ ㅎㅎ
이젠 웬만큼 대중공양울력엔 이력이 났나봅니다.
앞으론 무료급식봉사도 거침없이 할수있겠다네요~ ㅋㅋ
무척 힘들었던만큼의 보람과 환희심을 가져다준 군법당 대중공양 봉사활동!!
비록...'30곡 떡국'의 맛은 음미할수 없었지만 (눈요기만 했음 ^^)
군인행자들의 맛있게 먹는모습만 바라보아도...흐뭇함 그자체였죠~♡
전방부대 오지군법당을 순회하며 군포교활동에 전념하시는 법사님께서는
참으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 보고 가슴에 담아갈수 있게되어 넘 감사한 선물이었다네요~
거마비조차 준비해드릴수없음에도 운수납자처럼 홀연히 나타나시어
법보시에다 정성어린 후원금 금일봉을 호주머니에 넣어주시며..
순간 넘 당황스러웠지만 거절하는게 오히려 더 결례일것만같아...
법사님의 군사랑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고만 말았습니다.
군포교후원의 현실을 너무나도 잘 아시는 분이기에....
아마도 앞으로 몇곱절 더 회향할수있는 삶을 살라는 뜻이 담긴
법사님께서 제게 남기고 가신 군불교포교의 화두임을 알아차리기에...
"적어도 ...미쳐야만 ...군포교 후원의 길을 간다네요..."
괜시리 마음 한구석이 시리도록 아려옵니다.
전방 오지의 군법당에는 부처님께 올릴 "향 과 초 그리구 그흔한 초코파이'마저도
너무나 귀해....군포교후원 활성화에 불자님들의 자비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언제든지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군법당 부처님을 한번쯤 찾아보는 아름다운 동행이 되어주시길
이글을 올리면서....다겁생의 인연있는 불자님들에게 감히 부탁을 드려봅니다.
**********
귀의삼보 하옵고.........
환대해주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포교활동 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참 좋겠는데 워낙 변변치 못해서 ......
우리주위에 보이지 않은곳에서 보현행을 실천하는 보현보살을 친견했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추운줄도 모르고 상경하였습니다
도반 여러분들의 만남을 기쁨으로 생각하며
법사님 모두에게도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항상 함께하시길 축원 드리옵니다
(법사님께서 남긴 도착메세지)
*결연카페의 소중한 인연에 감사의 합장을 올리며...
제2수송교육단- 군사랑 부처님사랑 지킴이;지혜심 두손고이 모음^^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