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이상하죠?
화상을 입을 정도로 햇볕이 뜨거웠다가, 바람이 쌩쌩 불면서 비가 왔다가..
변덕이 심한 날씨 때문에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날씨에 상관없이 지켜줘야 할 게 있죠?
햇볕이 뜨거워도, 먹구름이 끼어있어도 피부가 타지 않게
자외선 차단제는 발라주시구요.
비가 그친 후에는 숨을 턱턱 막히게 했던
집안의 습기도 말끔히 없애주세요.
아무리 창문이 많고 환기가 잘 되는 집이라도
습기나 세균성 곰팡이는 있기 마련이거든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집안을 쾌적하게 만드는 제습법을 공개할게요~!
샤워 빈도가 높은 여름, 욕실 제습법
요즘 덥고 꿉꿉해서 자주 샤워를 하게 되죠?
그럼 샤워 후에 일일이 물기제거를 해주시나요?
그렇게 하기 힘들기 때문에 욕실은 항상 습하고,
물때와 곰팡이가 낄 수밖에 없답니다.
하루에 한 번 10분만 투자하셔서 선풍기로 환기를 시켜주세요.
곰팡이와 물때가 생긴 타일 틈새는 솔로 문질러 제거하시구요.
저녁에 타일에 식초를 뿌려두면 다음날 아침에 때가 불거든요?
그때 샤워기로 쉽게 곰팡이를 씻어낼 수 있답니다.
칫솔에 에탄올을 묻혀 욕실 바닥에 발라두면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해요.
냄새 나는 세탁기, 뜨거운 물로 세척하기
세탁기 속이 의외로 지저분하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비누때와 물때에 붙은 미생물 때문에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요.
세탁기를 돌릴 때나 빨래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곰팡이를 의심해보세요.
50˚C 온수를 받아 세탁기 세척을 해보세요.
온수가 없을 때는 식초를 2컵 넣고서 세척을 하면
간단히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답니다.
세척기능이 없는 세탁기라면,
세탁에서 탈수코스까지 해주면 같은 효과가 있을 거예요.
옷장, 신발장 습기는 천연제습제로 관리
옷장 안의 습기는 염화칼슘이 효과적이에요.
염화칼슘은 제 무게의 14배 정도의 습기를 흡수하고서 물이 되는데요.
그 원리가 물먹는 하마와 똑같답니다.
페트병을 잘라서, 그 안에 염화칼슘을 넣고,
공기가 통하게끔 한지로 뚜껑을 만들어주세요.
일주일에 한 번씩 염화칼슘을 교체해주는 것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또 옷과 옷 사이에, 개켜놓은 이불 사이에, 신발 안쪽에
신문지를 넣어주면 제습효과가 더 좋겠죠?
저는 이번 장마 동안 제습기를 요긴하게 썼어요.
비가 와서 집안에다 빨래를 건조시켜야 할 때는 습도가 훅~ 올라가잖아요.
위니아만도에서 나온 제습기는 바람세기가 터보·강·약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빨래를 빠르게 말리는 용도로 터보기능을 쓰면 좋더라구요.
게다가 토출구 바람이 110도나 회전되어 나와 집안 구석구석 제습해주는 효과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장롱 문을 열어서, 축축해진 옷들을 말릴 때 더할나위 없이 Good
확실히 빠른 시간에 옷이 바싹 마른답니다.
곰팡이 핀 벽지, 알코올 스프레이로 해결
우선 벽과 가구 사이에 틈을 만들어 주세요.
벽에 생겼던 곰팡이가 가구에도 옮겨 붙으면 곤란하니까요.
알코올은 냄새나 흔적 없이 증발하는 거 아시죠?
물과 소주를 4 : 1 비율로 섞어서 뿌려주면
알코올이 습기를 빨아들여 증발하기 때문에 벽에 자국이 남지 않고 깔끔하답니다.
눅눅한 집안을 쾌적하게 하는 방법
선인장, 숯, 솔방울은 유명한 제습 방법이죠.
인테리어 효과까지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사용되는데요.
단점이 있다면 1~2개 둔다고 해서 탁월한 효과를 바랄 수 없다는 거에요.
방안에 그득그득 넣어둔다면 제습효과가 날 수는 있겠죠^^;
약간이라도 공기정화를 시키고 싶다면 숯을 놓아두는 것도 괜찮아요.
아예 없는 것보단 나으니까요^^;
또 건조하면 펴지고, 습하면 오므리는 솔방울의 성질을 이용해서,
집안 습도를 측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하지만 제습효과를 기대했다면 크게 실망할 수도 있어요.
나보고 어떡하라는 거야…jpeg
가장 효과적이고 쉬운 방법은 에어컨, 보일러, 제습기를 이용하는 거에요.
잠깐만 가동시켜도 바로 피부로 제습효과가 느껴질 정도니까요.
너무 습하고 더울 때는 에어컨 제습기능을 활용하면 좋아요.
하지만 냉방기능과 제습기능을 함께 돌린다면, 전기세가 아주~ 많이 나오긴 하겠죠^^;;
또 바람이 불어서 날이 쌀쌀하다 싶을 때는
보일러를 틀어서 습기를 잡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요즘 전기요금이 무척이나 올랐죠?
비싼 요금 때문에 에어컨이나 보일러는 무리다 싶으신 분들께
제습기를 추천해드리고 싶은데요.
에어컨을 틀 때 소비전력이 1800W~2000W이에요.
전기세가 걱정 될 만큼 전력소모가 크죠.
하지만 제습기 소비전력은 250W~380W 정도로 전기가 많이 절약돼요.
사실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건 습기가 높기 때문이지 덥기 때문은 아니거든요.
더울 땐 선풍기로 열을 식히고, 습할 땐 제습기를 튼다면,
올 여름은 알뜰살뜰하고 보송보송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