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채형 목조펜션 샘솔마을 등자치...
매일 국군방송 이준기의 '주맘'에서 멋진 목소리로 소개되며
어느새 정들어버린 이름.
독채...여서 편리하고
목조펜션...이라 멋스럽고
샘솔마을 등자치...라는 이름은 또 누가 지으셨는지 참 이뻐요.
여름부터 너무너무 가고싶었지만
먹고사니즘에 치여 단풍도 사그라들기 시작한 초겨울에야...ㅜㅜ
미리 등자치카페를 드나들며 봤던 야외수영장이 탐났던지라
물빠진 수영장 바닥이 좀 아쉽긴 했지만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드디어 등자치 입성...
조금...아니 많이 이른 시간.
고속도로 막힐걸 염려해 자는 애들 깨워 일찍 출발했더니
10시 조금 지나 도착!!
가는 길에 주변도 좀 둘러보고
입실시간에 맞춰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네비게이션이 일러주는 대로 가다 보니 눈앞에 등자치가 뙇~~ㅋㅋ
기왕 왔으니 예약확인이나 하고
2시까지 주변에서 시간보내다 오면 될거라 생각하며
또박또박 예약자 이름을 말하는데
예약자 명단에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대답이...-_-;;;
잠시후 주인장 해목님이 오셨고
핸폰으로 예약상황을 확인하시더니
예약이 다음주로 되어있단다.
아뿔싸!!....
내가 하는 일이 그렇지 뭐...등줄기에 식은땀이 주르륵...ㅠㅠ
그런데 다행히 성수기가 지나 빈방이 있다시며
미리 난방을 해놓지 못해 당장 들어가긴 힘드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휴우...가슴을 쓸어내리며 절이라도 올리고 싶을만큼 감사했어요.
입실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펜션 구석구석을 둘러보는데
카페건물 위층에 마련된 야외무대.
성수기에 왔으면 멋진 공연도 보고 정말 좋았을 텐데...수영장에 이어 한 번 더 아쉬움이...
아쉬움은 두 공주들의 리사이틀로 달래고....ㅎㅎ
위 사진의 두 공주는 울 집 외동딸과 울 딸의 절친인데
해목님께서 한명은 엄마 닮고 한명은 아빠 닮았다고 하셔서 ...오잉?...ㅋㅋㅋ
함께 여행을 와보니 이렇게 자매를 키우며
네식구가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채 한 채...다양한 독체형 펜션을 둘러보고 있는데
맨먼저 저희를 맞아주셨던 인상좋은 이모님께서
우리가 묵을 방을 알려주신다 해서 졸졸 따라가니
요기라네요...1호.
마당에 주차된 우리차와도 깔맞춤...그냥 우리집이라고 해도 믿을듯...ㅎㅎ
울 랑군님도 맘에 드셨는지
이사진을 핸폰 메인화면으로 해놨더라구요.
외부사진이 좀 부족한 듯하여 등자치카페에서 업어온 사진들이니 참고하시길...
비루한 제 폰카사진과 너무 비교되는 퀄리티를 어쩔...@@
현관 사진부터 내부소개 시~작!!
네사람이 사용하기엔 너무 큰 복층펜션이라
신발장 크기도 후덜덜.
하얀바탕에 초록의 클로버무늬도 산뜻하니
시작부터 느낌이 좋더니...
시계 하나까지도 신경 많이 쓰셨더군요.
현관 좌측에 위치한 세면대와 화장실.
바닥이 연결돼 있어 사용하기 정말 편했고
집에 돌아와 화장실에 슬러퍼 신고 들어갈때마다 생각이 나서
나중에 전원주택 지을때 화장실은 꼭 이렇게 만들고 싶어졌어요.
샤워부스엔 목용용품도 잘 구비되어 있고
세면대 뒤쪽으로 창고같은 공간이 있어
자질구레한 짐들은 여기에 넣어두니 깔끔...
현관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1층 큰방엔
심플한 화장대와 침대,장농 등이
화이트와 그린톤으로 깔삼하니 딱!... 내취향이었고
장농에 여분의 침구가 있어
거실에서도 따뜻하게 뒹굴뒹굴...
많은 인원도 충분히 투숙가능한 넉넉한 공간과
물품하나 하나 세심한 손길이 느껴져
모임에서 단체로 꼭 한 번 놀러오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하준세 정모 원츄!!
밤엔 이런 분위기로...
주부인 제게 가장 만족스러웠던 공간인 주방.
주방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따로 하기로 하고...
공간과 공간 사이사이 벽하나 까지도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멋스럽게
목조펜션의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센스짱!!
나무계단을 총총 올라가면
아랫층과는 다른 분위기의 아담한 2층이 나타나는데
2층 거실에서 바라보는 목조 난간도 분위기 있고
어릴적부터 로망이던 다락방까지...
1박만 하기엔 너무너무 아쉬운...
내집처럼 편안한 ...
독채형 목조펜션 샘솔마을 등자치
완전 멋져부러~~~
한 번 가볼까?...눈팅하며 망설이고 계신 분들께
직접 다녀온 사람으로서 자신있게 강추욤~~~^^
더 자세한 후기는 다음편에서 계속....ㅎㅎ
첫댓글 마치 등자치 펜션의 홍보를 하는 것 처럼 아주 멋진 후기네요^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