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을때 하고싶은 공부를 하라는 것을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러면 본전도 못건지지요. 저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영어도 안 통하고, 공부하기도 짜증나고 해서 매일 텔레비전만 본 적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매우 나쁜 점수를 받았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 한번 조용히 책상 앞에 앉아 왜 공부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세요. 커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막연한 직장이나 수입같은 추상적인 생각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상상을 해 보는 것이지요. 사실적이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꿈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요즘 세상에는 세계의 문이 열려 있기 때문에, 20 년 전만 해도 꿈같던 생활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생겼습니다. 큰 꿈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30 살쯤 되면서 부터 “내가 어렸을 때 조금 더 노력했으면 이 모양 이 꼴이 안되었을텐데” 하고 생각합니다. 그 생각을 지금 해보세요. 지금 이대로 나가면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인가? 그런 생활이 시작되었을 때 무엇을 바꿔 봤으면 하고 후회할 것인가? 이런 질문을 하다 보면 꼭 학교 공부가 아니더라도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1년 1년 실천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성적은 지금 제대로 받아야지, 졸업하고 나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습니까? 일단 학교 공부를 하루에 5 분씩이라도 꾸준히 쉬지 말고 매일 하세요. 아무리 지겹더라도 그 중 가장 재미있는 대목을 찾아 내 공부에 재미를 붙이다 보면 여러가지 의문이 생기지요. 장시간 책상 앞에 붙어있는 끈기와 단순한 암기가 아닌, 꿈과 의문이 공부의 기본입니다. 공부를 아주 하기 싫어하는 분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습관만 바꾸면 공부가 쉬워집니다.
어쨌든, 이 책은 공부 기술이 너무 모자라 지금까지 기본지식조차 제대로 쌓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서 쓴 글이지면, 공부를 많이, 상당히 효율적으로 하시는 분들도 적어도 한 두 가지 정도는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를 빼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이 책은 학생들 뿐 아니라 교육제도 측면에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책을 통해 얼마나 혜택을 보느냐는 독자 개개인에게 달려 있지요.
제 글을 읽고 제가 상상도 못한 방법을 개발해 낼 독자들도 있을테지만 독자님들이 제대로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제가 한 분한 분 만나서 도와드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지요. 그러나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공부 기술이 그다지 실천하고 어려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저는 미국의 여러 친구들에게 적용한 결과를 보고 한 두 가지만 이해해도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주 공부 못하는 학생들을 도와 상위권으로 변화시킨 경험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95 점 받는 학생이 97 점 받는 것은 미묘한 문제가 많지만 70 점 받던 학생이 90 점으로 올리는 것은 대개 한 두 가지 습관이 문제더군요. 학생들이 한 번만 “아, 그렇구나” 이런 기분이 들면 훨씬 자신감이 많이 생길 것입니다. 커트고델이라는 수학자의 이야기는 저도 들었습니다. 그는 “가장 어려운 수학 문제들은 수학을 공부할 때가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동안에 풀린다” 는 말도 했답니다. 또 “가장 어려운 문제에는 가장 쉬운 답이 있다” 는 수학자 오캄의 발언은 저의 좌우명이기도 합니다.
저는 펠릭스 맨델스존과 마담 마리 다구 등 19세기의 유능한 문화인들을 밴치마킹 합니다. 멘델스존은 7 살 때 4 개 국어로 정율시를 썼고, 음악가로서 뿐 아니라, 은행가로도 탁월한 재능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사랑하는 여성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끌어낸 모든 것의 균형을 맞출 줄 아는 드문 천재입니다.
만약 똑바로 집중할 수 있다면 45 분까지 한번에 공부해도 됩니다.
45 분 이상은 머리가 피곤한 것도 문제지만 척추에도 나쁘답니다. 5 분, 10 분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지요. 만약 처음 5 분 동안도 집중이 잘 안되었지만 그 후에 잘되면, 물론 공부를 더 오래 해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예를 들어 수학에서 아주 어려운 문제가 하나 있다, 그런 건 5 분씩 쳐다보고 있다가, 30 분 휴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하지만 대개 20 분까지는 어느정도 집중이 가능하더라구요. 특히 수학이나 과학처럼 공식으로 풀어야 하는 과목들은 한번에 같은 종류의 문제를 2-3 개 푸는 것이 좋아요.
첫댓글 이걸 이해하면 더 이상 공부기술류의 책은 쳐다도 보지 않게 되는 현상이...ㅋㅋ
한승수의 공부 기술등은 거의 쳐다 보지도 않는다죠..? 폭발적인 공부 얼마나 좋습니까..? 그냥 암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꿈과 의문이라는 걸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