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신>
“좋은교회 ‘사랑마을 학사관’ 좋아요”
3층 규모 학사서 대학생 17명 보살펴, 저렴한 입주비, 신앙·섬김 훈련 ‘호응’
대구 좋은교회(박정배 목사)는 타 지역에서 유학 온 대학생들에게 고맙고 좋은 교회다.
대학생들에게서 좋은교회가 ‘좋은’ 이유는 사랑마을이라 불리는 학사 때문이다.
좋은교회는 지난 2008년 11월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인근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에 새로운 예배당과 학사관을 건축했다. 좋은교회 사랑마을 학사는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현재 17명의 남녀 대학생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좋은교회의 학사관 운영은 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93년 10월 대구 평리동에서 개척을 시작한 박정배 목사는 이듬해 94년 대구역 인근에서 남학생 3명을 대상으로 학사관 운영을 시작했다.
당시 경산시 소재 한 대학교에서 대학생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했던 박 목사는 타 지역에서 온 대학생들의 가장 큰 애로점이 바로 ‘집’문제라는 현실을 깨닫고, 학사관 사역을 시작한 것이다. 2008년 현 위치에 교회를 처음으로 건축하면서 동시에 3층 규모의 학사관을 지었다.
사실 좋은교회는 학사관을 운영할 정도로 규모가 있는 교회가 절대 아니다. 장년성도 40여 명이 출석하는 개척교회다. 역사상 첫 교회 건축이기에 두 필지를 합해 보다 넓게 교회를 건축할 수 있었지만, 반으로 나눠 학사관을 건축한 것이다. 당연히 재정적인 부담도 컸다.
그럼에도 좋은교회가 이처럼 학사관을 운영하는 이유는 단 하나. 젊은이를 살리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대학교 인근 원룸 촌에서 벌이지는 유흥과 문란한 문화에서 학생들을 보호하고, 신앙적으로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생활습관을 갖도록 도움을 주는 일에 교회들이 헌신해야 한다는 사명감의 일환으로 학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앙가정에서 자란 학생들조차도 타 지역에 유학하면서 교회와 신앙을 등지는 경우가 많다는 현실적인 절박함도 크게 작용했다. (기독신문 제1757호/김병국 기자) (생략) 3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