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40여명을 태운 관광버스는 신록을 뚫고 달렸다. 오늘이 입하 이고 어린이날이다. 3시간을 달려 신명학교 앞에 도착하였다. 모두 하차하여 90계단의 청라언덕을 올라 제일교회에 올라서니 대구 손경찬 회장을 비록하여 대구 회원님들의 영접이 있었다. 유인물과 빨간 장미를 한송이씩 선물하였다. 환영의 뜻이리라. 감사 했다.계단 끝에는 큰 입팝나무에 흰꽃이 활짝피었다.오늘이 입하라 입팝나무가 꽃을 피웠다고 소개 한다. 나는 마음속으로 손여사가 나왔을가? 궁금한 생각으로 도착하였는데 다행히 나와 있어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손여사와는 7년전 아미고 호텔에서 같이 춤을 춘 인연으로 둘이는 친하다. 인연이란게 색 다른게 아니라 서로 이메일을 주고 받는 사이 정도다.다른 회원들의 이목이 있는지라 악수만 하였다.감회가 새롭다. 문화관광 해설사가 청라 언덕과 관련된 해설을 하면서 박태준 작곡 이은상 작사한 '동무생각' 가곡을 합창하였다. 감동적이었고 내가 학교 다닐때 생각이 났다.그 땐 청라언덕이 무언지도 모르고 목청껏 노래 부른 생각이 난다. 바로 이곳이 청라 언덕이라니 감회가 깊다.
대구 동산 박물관 에 선교 의료 교육,역사 자료가 박물관에 보관 되었으나 시간관계로 구경은 못하고 해설사의 설명으로 대처하고 종탑과 1900년미국에서 들어온 사과나무도 보고 푸른 담쟁이덩굴 (청라)은 지금도 건물에 수 놓아 있다. 내가 학생 때만해도 대구 사과가 유명 했었고 대구는 사과의 고장으로 알고 있었다.일행은 계산 성당 을 보았다. 해설사는 1902년에 재건하였고 한국 전쟁중에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결혼식을 하였고 199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 한 곳 이며 사적 290호로 지정 되었다고 한다. 서상돈 고택 1891년 서상돈이 나이41세에 지은집을 2008년 복원하였다 하며 그는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발의 담배를 끊고 국채를 갚자는 단연회를 설립 했다고 한다. 항일 저항시인 이상화 고택을 방문 하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우리 회원이 낭송하였다.
부근 '안빛고을' 식당에서 대구 회원들이 준비한 시래기 정식과 코다리찜으로 식사를 한 후 식당 앞에서 자매 결연장을 교환 한 후 대구 회원들과 석별을 하였다. 어린이 날에 바뿌실 터인데 우리 회원들을 반갑게 맞아 주시어 고맙고 손숙희 여사와 석별의 악수를 나누었다. 웬지 악수한 손끝에 여운이 오랫토록 남았다. 손여사는 참 매력있는 분이라는 걸 느꼈다. 우리 일행은 부근에서 열리고 있는 제35회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보기 위해 약전 골목과 한의약 박물관을 구경하였다. 시간 관계로 달성공원과 이건희 생가 등은 생략하고 손경찬 회장과 부인사를 보고 기념 촬영을 한후 손경찬 회장은 다른 일정 관계로 석별을 하고 제2석굴암을 구경하고 귀가 길에 올랐다.
나와 대구와는 인연이 없어서 인지 대구를 잘 알지 못하고 살아 왔다. 친,인척도 없을 뿐아니라 대구 사람과 친구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 영,호남 수필 문학회 자매 결연이 반가웠다. 이번 기회에 자료를 통해서나마 많은 걸 알 수 있었다. 이 행사와 특히 일년에 한 번씩 하는 영호남수필행사에서 손숙희 여사를 알게 되어 대구에 유일 무이한 친구 한 분을 둘 수 있어 좋다.항상 보아도 참하시고 좋은 분 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대구의 동무 생각하면 손여사가 떠오를 것이다. 푸른 신록의 5월 대구를 방문 한 추억이 오랫 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