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재배와 토양관리 (4)
토양의 가비중을 조사해서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딸기의 뿌리가 넓고 깊게 분포되어
① 침수 피해가 적고
② 토양 속에 산소량이 높아져 뿌리의 활력이 강해지며
③ 미생물의 활성이 높아지므로 본인의 하우스 토양에 가비중을 알맞게 만들어야 균형 잡힌 지하부 생장을 유지할 수 있다.
♣ 가비중을 구하는 요령
앞에서 말한 채토링(용량 100㎖)으로 흙을 채취하여 프라이팬에서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105℃에서 15~20분간 완전 건조시키면 된다. 이때 토양가비중이건조 흙의 무게÷100=1.0이 되어야 토양중 미생물이 가장 활발하게 증식될 때이다. 따라서 토양의 가비중 1.0이 되도록 해야 그 토양에서 활동하는 모든 생물 즉 뿌리와 미생물 및 미소동물(특히 지렁이)들이 활발하게 증식될 수 있으므로 토양의 개량목표는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토양학에서는 토양의 비중을 3종으로 구분 하는데
① 현재 고상만의 비중을 진비중이라 하고
② 이를 건조 시켰을 때의 비중을 가비중이라 하며
③ 수분을 포함한 1㎖의 비중을 용적비중 또는 그냥 비중이라고 한다. 이를 공식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① 진비중 : 고상만의 중량÷고상만의 용적
② 가비중 : 고상만의 건물중÷채취 용적
③ 용적비중 : 전체 중량÷채취 용적(전체중량=고상+액상+기상)
즉 가비중 이란 100㎖ 채토링(흙 100㎖)으로 압축하거나 부풀리지 않고 채취 했다면 고상중량(g)÷100㎖=고상율×2.65÷100으로 계산하면 된다. 앞의 예에서는 108÷100=1.08이므로 목표치를 초과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더 가벼워지도록 개량해야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진비중이란 고상의 중량을 토양입자 하나하나의 체적을 모두 합친 부피로 나눈 수치이므로 보통 사람이 계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일반 토양의 평균치를 2.65로 정하여 이를 통용하고 있으며 용적비중이란 100㎖를 취했다면 토양 3상의 총 중량을 100으로 나눈 수치를 말하는 것이다.
퇴비나 기타 토양개량제도 토양과 같은 개념의 비중이 적용된다. 완숙퇴비나 질석 등은 매우 가벼운 물질이므로 진비중을 1.2, 가비중을 0.2로 계산하고 있으며 무거운 제오라이트의 진비중은 토양과 같지만 가비중을 1.5로 계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