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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람중에는 러시아 정교회(우리나라 성당과 비슷) 신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북한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 성당.교회.절..다 진출한거 보면 종교의 자유는 보장된 듯 합니다.
크렘린궁 옆에는 아래와 같은 대성당이 있습니다.
이유는 몰라도 국민들의 자발적인 헌금으로 이 성당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지난 1월 왔을때는 이곳에서 정교회 대주교 즉위식이 열렸었습니다.
오늘 오전은 뉴 아르바트(우리나라로 치면 명동)에서의 미팅..오후에는 대성당이 바로 보이는
파트너 회사에서의 미팅이었습니다.
내년초 개관을 목표로 서두르는 롯데 호텔을 택시타고 지나갑니다.
건립된 해가 제 나이와 같은 외무성입니다.
오후에 3시간 줄다리기를 하였고 그 결과입니다.
독일서 공부하고 온 젊은 친구인데 참 똑소리 나더군요.
늦은시간 나오는데 위 대성당에서 종소리가 들려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일행 모두들 축복의 종소리라고 한마디씩 했습니다.
자고나면 이곳은 명절휴무입니다.
1917년 레닌이 볼세비키 혁명에 성공한 날인데 공산체제 붕괴후에는 국민화합과 화해의날로
바꾸었다는군요.
러시아 친구에게 모스크바 최대의 음반점 좀 알아놓고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12신에서 전하겠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클래식 음반매장을 찾는다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아파트 근처에도 몇개의 음반 매장이 있지만 대부분 대중가요 음반들이고
클래식 음반은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듣지 않는다는 증거이기도 할겁니다.
DVD로 생 페테르부르그 공연실황을 봐도 객석을 채운 이들은 대부분 중년이상들입니다.
보첼리.파바로티...몇장 있을까 말까...안나 네트렙코의 러시아 앨범
한장은 있기에 구입했습니다.
오늘 러시아 친구가 아침에 미팅이 생겨 혼자 나갔다 오는 바람에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음반이 많다는 곳을 수소문해 갔습니다.
무려 500루블(2만원)을 주고 택시로 갔는데 우리나라 청계천 시장과 같은 곳인데
분위기도 험악하고 음반은 거의 없습니다.
야동(?) CD 파는 곳은 즐비하더군요.
다행히 한집을 발견했는데 1장에 100루블(4천원)입니다.
불법복제판이겠지만 할 수 없이 몇장의 DVD를 샀습니다.
집에 와서 돌려보니 카를로스 클라이버는 돌아가지도 않습니다.
DVD를 보니 완전 복사판......다 열어보고 살걸... 후회한들 무엇하리오.
그대로 쓰레기통 슛..골인입니다.
여기선 틀렸다..아르바트로 가자고 다시 택시를 탔습니다.
지난 1월에 왔을때 보수공사한다고 허탕친 곳을 갔더니...아직도 수리중입니다.
나온김에 아르바트 거리 구경만 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이 거리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발견한 음반점...클래식은 30여장 있더군요.
우리나라에도 흔하게 있는 푸치니 골드를 200루블(8천원)이라 샀습니다.
정품이더군요.
할 수 없어 다시 뉴 아르바트에 있는 큰 문구점을 갔습니다.
여기 근처에서 미팅이 많기에 올때마다 들리는 곳입니다.
클래식 매장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제가 가본 매장중 그나마 제일 많은 곳입니다.
이상하게도 DVD는 대부분 1000루블(4만원)이 넘습니다.
살 이유가 없죠.
점원이 다가와 뭘 찾냐기...러시아 교향악단이 연주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이 있냐니
므라빈스키 것을 가져다 주더군요.
에라..포기다.
모스크바에서 카라얀 말년의 차선생 6번 DVD를 샀습니다.
이건 가격이 좀 착합니다.500루블(2만원)..
키신의 이 음반은 집에 있는데 기념으로 몇장 샀습니다.
300루블(12,000원) 서울과 별반 차이 없습니다.
음반매장은 혼자 다니면서 차근차근 봐야하는데 저 외에 클래식엔 관심들 없습니다.
또 기대했던 음반들을 찾을 수도 없습니다.
하긴..서울에서도 핫트렉 신나라 애반 풍월당..같은 곳에 가야 우리가 찾는 음반이
있는데 이 넓은 모스크바에서 찾을 수 없겠지요.
클래식 음반을 사니 점원이 와서 상세히 알려주는데 여기보다 큰 매장이 있다는데
거리가 멀다고 합니다.
오늘 택시비로 1300루불(52000원) 나갔으니 기대난입니다.
서울은 6일 오전 5시...모스크바는 5일 오후 11시입니다.
회사 숙소인 아파트에서 몇명이 공동생활을 하다보니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생활하려면 최대한 늦게 자야 합니다.
슬리퍼 소리에도 잠을 깨니까요.
모스크바에 온지도 보름을 넘겼고 다음 주말에는 비자(Visa:러시아 30일)에 맞춰 귀국
해야하기 이제 일을 마무리하는 시점입니다.
오늘은 변호사 사무실에 가서 번역공증도 해야하고 모스크바 시청사에도 가야하기 통역
한명을 데리고 시내로 향했습니다.
오는날..지하철 카드를 채워 주었는데 또 채워야한다네요.
한장 가지고 여러명이 탈수도 있습니다.
지하철 1회는 거리 관계없이 22루불(880원)인데 20회...50회..많을수록 요금 할인은 그
폭이 크다는데 50회하면 15루불에 탄다고 합니다.
모스크바의 지하철은 1940년경에 완공된듯 합니다.
제가 본 역사중 1941년에 건설된 역사도 보았으니까요.
우리나라가 1970년대 중반이니 30년 이상 차이나고 여긴 2차대전 전에 지하철이 있었네요.
공습에 대비해서인지 깊이도 무척 깊습니다.
하긴..1812년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했을때 모스크바시 전체를 폐허로 만들고
남쪽으로 도망(?)간 사람들입니다.
아르바트역 청사입니다.
러시아 역사에 중요했던 년도를 써 놓았군요.
회사의 공증번역을 주로했던 회사를 갔더니 문은 굳게 잠기고
전화도 받지 않고...아무튼 알 수 없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LG 에어콘이라도 달았으니 그냥 봐 줍시다.
아르바트 거리인지라..푸쉬긴도 만났습니다.
일단 다른 공증번역 사무실을 알아두고 점심도 거른채라 일단 근처에 패스트푸드점을
찾아 갔는데 의외로 가격이 헐합니다.
둘이 250루블 냈으니 1만원..서울 점심값이군요.
여기 한식당 된장찌개 250루불 김치찌개 300루불입니다.
맥도날드도 있는데 줄서서 먹습니다.
테이크 아웃만 하더군요.
다시 지하철을 타고가 번역공증하고 지난번에 갔던 시 건설국을 갔습니다.
바로 차이코프스키홀이 있는 곳이라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돔 위에 있는 구 소련의 잔재들입니다.
하지만 요즘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자는 ...스탈린 동상을 건립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고 어제는 시내에서 극우세력들의 대규모 데모와 충돌이 있었고
또 그제 사진 올린 대성당 앞에서는 백주에 권총 살인사건도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끝난 모스크바 명품 박람회는 실패였는데...이유는 구경하러 온 러시아 부호들의
사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합니다.
이미 다 가지고 있는거 뭔..박람회냐...식이었다죠.
빈부의 차이가 극심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언제 그랬냐는듯 도시는 평화롭습니다.
콘체르토니잘..뭐시기...차이코프스키..그리 읽어 줍니다.
인증샷..필수죠.
사진을 보니 반가운 레니드 코간의 모습인데..그가 죽은지 오랜데 추모음악회나
뭐 그런 음악회가 열리나 봅니다.
코간이 연주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이 자리에서 한번 더 강추합니다.
말러도 연주됩니다.
음악당을 들어가려니...티켓 입장 소지자들만 지하철 입출구 같은 곳으로 통과가
되더군요.
가령 우리나라 같으면 예당 콘서트홀 입구에서 막습니다.
우리 나라..좋은 나라!
이곳 금요일도 서울과 같이 교통이 많이 막히고 오후엔 일이 안됩니다.
교외에 별장(이곳 말로는 다차)을 둔 이들은 가족들 데리고 나가기 시작하고
별장이 없어도 덩달아 분주한가 봅니다.
오전엔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곳에 일이 있어 택시 타고 일을 보았습니다.
여긴 다들 헤비 스모커들만 사는줄 알았는데 이런 운전기사(?)도 있더군요.
기사라고 해봤자 정식 택시기사가 아닌 흥정한고 가는 기사입니다.
물어보니 담배 끊은지 1주일......
세계 각국에 동전을 모으는데 한국거 있냐기 가방을 뒤져보니 500원짜리
하나 있길래 주었더니 쓰바씨바(감사합니다.)
루블로 환전해 준다는걸 가까스로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뒤에 탄 사람이 한국사람이라면 대개 남북이 합쳐
살아야할텐데하는 걱정들을 합니다.
오늘 점심도 외부에서 해결했습니다.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한걸 시켰더니 양고기가 안에 들어있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오늘 저녁 모스크바에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뉴 아르바트 거리에 나가 일을 보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폭설에 모스크바 시장이
공언한 올해는 눈이 시내에 내리지 못하겠다는 말이 공염불이 됩니다.
아래 사진은 모스크바에 있는 롯데 백화점입니다.
점원이 고객보다 많은 곳이죠.
눈은 오고 춥고..약속시간까지는 1시간 이상 남았기 근처 커피숍을 가서
간만에 카푸치노를 시켰더니..손잡이 없는 커피잔..아메리카노는 사약사발 같았습니다.
여기와서 한국의 미쓰김..커피를 마시지 못했는데 맛은 훌륭합니다.
값은..약 7천원..
기다리기 지루해 눈 내리는 모스크바 풍경을 담았습니다.
여긴 아직 화요일이지만 서울은 수요일..오늘은 빼빼로데이군요.
서울로부터 가술지원팀이 왔기에 함께 움직이느라 바쁜 나날입니다.
오전에 일보러 나갈땐 TV연속극이나 서울서는 보지 않던 말장난 프로그램을
몇개 다운 걸어놓고 나갔다가.. 잠 못이루는(?) 밤 그걸로 위안 삼습니다.
선덕여왕도 보지 않았는데 여기와서 다운 받으며 보고 있습니다.
이곳도 신종플루 비상이지만 서울보다 느끼는 감도는 사뭇 다릅니다.
그래도 신문에 이런 사진도 올라왔기에 소개합니다.
2분을 타야하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회사에서 작업할 자료화면입니다.
지하철을 탔더니 모스크바 시향의 포스터가 붙어 있더군요.
지휘자겸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페도토프 우리나라에도 왔었습니다.
휘트니 휴스톤도 오고...제인스 라스트 악단 포스터도 많이 붙어 있습니다.
모스크바에는 화력발전소가 시내 곳곳에 있습니다.
대낮에도 희뿌연 연기를 뿜어내도 환경단체 같은곳에서 데모한다는 소리 못들었습니다.
아님..얼어서 평생 주무시던지...
모스크바는 낙엽이 이렇게 시들다 축축히 처지면서 끝납니다.
공원에 있는 견공들입니다.
주인은 물론 없습니다.
버려진 개들이고..추우면 지하철로도 가고..그래도 사람들이 먹이를 가져다주니
그 자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서울서 가져온 LED조명등입니다.
러시아는 초기단계입니다.
당초 일요일 귀국 일정을 비자 마감인 18일로 또 바꿔야하는
사태가 생겼습니다.
기왕 나온거.. 마무리해 들어가야지요.
그나저나 12월에 또 나와야 합니다.
노동비자 1년짜리도 받는게 대세인데 어쩌죠?
다음 주초에는 비자만료로 귀국하여야하니 모스크바 만 한달을 채우고 들어가는군요.
신설법인 대표가 되어 세무,은행계좌등 처리하려면 12월에 한번 더 나와야하고
모스크바에 있을 시간도 많아질 듯 합니다.
비행기 타는 시간이 지루할 뿐 그런대로 버틸만하지만 이번에 5일간 출장 나왔다
오늘 들어간 기술팀..가면서 한마디들...모스크바에서 해 못보고 갑니다!
매일 찌푸린 하늘에 가끔 비 한번 지나가고..신경통 있는 분은 살 곳이 못됩니다.
세무서(세무서라지만 등기소 같더군요.)가 변두리에 있다고 아침 6시에 일어나
거금 1,000루불을 주고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기사 생긴게 몽골넘 같아 물었더니 한국말은 하나도 모르는데 까레아랍니다.
그래도 같은 민족이라고 일 볼때 대기 시켜놓고 오늘 기술팀들 공항 나가는거 까지
예매해 주니 좋아라~합니다.
9시부터 업무가 시작되지만 일찍 가서 줄을 서야 한다는군요.
아니..이 불경기에 웬 신설법인이 많냐니..좌우지간 그렇답니다.
도착하니 정말 인산인해..8시경 갔는데도 100번째를 받아 10시에 접수했습니다.
나오면서 보니..계속 들락날락,,,.
시내엔 이런 전차도 다닙니다.
타보진 못했습니다.
러시아 직원이 배고프다고 앞장서 들어간 러시안 식당.
비둘기 같은 새 먹겠냐기 노 했더니 돼지갈비...300루불이라 했는데 계산서를 보니
1400루불,,,(5만 6천원)...감자..버섯 값을 따로 받았다고 합니다.
완죤..바가지.....거기다 물값도 따로 받습니다.
쥬스가 더 싼데 쥬스 마실걸..
몇번 가보았지만 오가며 크렘린 궁은 자주 봅니다.
모스크바 1번지입니다.
기마경찰이 순찰을 돕니다.
순찰보다는 관광지니 그러려니 합니다.
꼴룸니잘 앞을 한번 더 지나갑니다.
볼쇼이 극장 공사도 마무리되어 갑니다.
이제 귀국준비에 들어갑니다.
번역.스캔등으로 주말은 집에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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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든일을 알차고 보람있게 진행하시는 모습 경의를 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