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송영길 인천시장의 인천대공원 시설이용 유료화계획 철회하라!
진보신당은 유료화를 반대하고, 인천시민들과 함께 자연생태공원으로 보존해 나갈 것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지난 14일 남동구청을 방문해 인천대공원이 적자 운영이라며 예산을 들여 개보수한 후 전시장, 식물원 등 일부 이용시설을 유료화하여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던 배진교 남동구청장은 송 시장의 발언에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배 구청장 비서실 관계자는 “대공원의 경영상 문제점이 심각할 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에는 입장료 유료화지만, 지금은 내부 시설에 대한 일부 시설 이용료 유료화로 그때와는 상황이 틀리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를 두고 “인천대공원의 유료화를 반대했던 배진교 남동구청장이 관할 구청장이 된 뒤 시의 대공원 유료화 사업을 찬성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민주노동당에 확인해 본 결과 배 구청장이 공식적인 답변을 한 적이 없고, 원칙적으로 여전히 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배진교 구청장이 변함없이 대공원 유료화 반대입장을 견지해 줄 것이라 믿는다.
이와 관련하여 진보신당은 다시 한번 어떠한 식의 유료화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다.
그간 진보신당은 민간위탁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과 서명운동을 벌여 1만 1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시에 시민들의 입장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민간위탁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한 바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한 진보신당 김상하 인천시장 후보의 환경공약 중 하나가 바로 인천대공원을 민간에게 위탁하지 않고, 자연생태공원으로 유지시키겠다는 것이었다. 민간위탁을 통한 유료화는 한나라당 안상수 전 시장의 입장과 정반대 입장이었다.
인천시민들은 송영길 시장으로 바뀌어 지역 문제가 하나 해결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금 유료화 얘기가 나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와 관련한 어떠한 형태의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과정도 없이 추진하려는 것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신들이 비판하는 MB정권과 무엇이 다른지 우리 시민들은 분간할 수 없다.
입장료가 아니더라도 적자 운영을 얘기하며, 시설물에 대한 이용료를 받겠다는 발상은 안상수 전 시장의 논리와 다를 바 없다. 다시금 어떠한 형태를 통한 유료화든 유료화를 추진한다면 우리 진보신당은 양식있는 인천시민들과 함께 강력한 반대운동을 펼쳐 나갈 것임을 밝혀 둔다.
2010. 12. 16.
진보신당 인천시당 대변인
(보도자료)송영길 인천시장의 인천대공원 시설이용 유료화계획 철회하라!.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