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헤어짐(Parting) 分
너와 내가 처음 친구가 되었을 때 You and I assumed forever
우리는 영원을 약속했지. When we became companions.
그러나 슬프게도 너는 떠나려 하는구나. But now, unhappy, you are leaving.
하늘도 체념을 못이겨 The sky turns to bitter candescence
쓰라린 빛을 뿌린다. Unslaked by resignation.
우리는 구도의 길에서 친구를 만나서 기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별의 시간이 허락도 없이 닥쳐온다. 친구가 떠나려 할 때면 우리는 의심의 그늘에 쌓이고 혼란에 빠지거나 죄를 범하기도 한다. 심지어 구도의 길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들을 비난하지 마라. 서로 다른 길을 가는 것뿐이다.
도를 따르는 사람들이 자세는 갈 수 있는 곳까지 함께 가고 헤어져야 할 때는 붙잡지 않고 놓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친구를 생각하면서 아무런 느낌도 없을 수 있을까? 현자들이 말했다시피 결론은 간단하다.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감정도 우리의 일부이다. 친구가 떠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해도, 감정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홀로 길을 가고 있는 동안은.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도의 길은 혼자가는 길입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