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티비를 점점 덜 보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SNS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업 중에 티비 본 이야기하면 학생들은 별로 공감 못 하고
개콘 같은 것도 우리 학생들은 잘 못 보는 것 같더라고요.
예를 들면 뉴스 다음에 개콘 하고, 개콘 다음에 영화를 한다고 하면
이 역시 하나의 순서라고 볼 수 있지요.
방송순서를 일본어에서는
방구미라고 합니다.
그런데 방구미라고 하면, 전체적인 구조를 말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 조식 안에 들어있는 하나하나의 프로그램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방송 중에 시청자분들로부터 전화도 받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방구미노 나까데(프로그램 중간에)'
라고 말입니다.
방구미의 '구미'는 조직이라는 뜻도 있지요. 야쿠쟈 조직도 야마구치구미가 제일 유명하고
어릴 적 만화에서도 수없이 보았던 조직입니다.
학교 가면 학생들 '반'도 우리는 '반'이라 하지만
일본에서는 '구미'라고 합니다.
A구미 B구미라는 식으로 ---
올림픽이 어서 끝나서
방구미가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주말에 옥중화라는 제가 보는 방구미를 정상적으로
내보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저는 티비는 거의 안 보고요.
방구미/반구미 -ㄴ 발음보다 ㅇ 발음이 더 맞는 발음인가요?
반구미, 보다는 방구미라고 발음합디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