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고령자 정신감정' 주장에 "터무니없다"며 연일 여론전
마사이족에게 가뭄 상황 전해 듣는 질 바이든 여사© 제공: 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71) 여사가 연일 남편의 재선 의지와 능력을 강조하면서 여론전을 하고 있다. 질 바이든 여사는 6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75세 이상의 고령 정치인은 정신 능력 평가가 필요하다는 공화당 니키 헤일리 대선 후보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해 취임할 경우 82세가 되는데 정신 능력 평가를 받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다시 9시간 기차를 타고 우크라이나에 가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30살이 얼마나 있느냐"면서 "대통령을 봐라. 대통령이 뭘 하고 있는지 그가 매일 매일 무엇을 계속하는지 봐달라"고 말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에 대해 "완전히 지지한다"면서도 "그것은 남편이 할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가 출마한다면 우리는 함께할 것이고 그가 다른 것을 하길 희망한다면 거기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여사는 지난달 말 아프리카를 방문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기 위한 바이든 정부의 대(對)아프리카 외교에 힘을 보탰다. 그녀는 아프리카 순방 중이던 지난달 24일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문제에 대해 사실상 출마 선언 시기와 장소를 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하는 등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선언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재선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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