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청주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를 관람하러 다녀왔습니다.
청주의 국립미술관은 국내최초의 수장형미술관으로 유명한데 올해 초 전시를 시작한 보이는 수장고를 관람하고자 다녀왔습니다.
보이는 수장고는 총 7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지금 화면에서 보이는작품 샤갈의 결혼꽃다발이라는 작품으로 샤갈 작가의 말년을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사진으로 남긴 이유는 조금 심심하고 차가워 보이는 색체에 빨간 꽃다발이 생기를 불어넣는 느낌을 주어 두 사람이 만나기 전에 밋밋한 삶이 결혼 이후 꽃다발처럼 두 사람에게 색체가 뚜렸해지는 것을 표현한 작품으로 보아 나머지 작품들보다 인상이 깊었습니다.
청주 현대미술관에서는 현재 7개의 전시가 진행중 이었습니다. 그 중 MMCA 이건희 컬렉션 전시와 예측 (불)가능한 세계가 궁금하여 두개의 전시를 다녀왔고 시험이 끝난 이후 수요일날 시간이 가장 여유가 있어 같은 수업을 듣는 이경훈 학생과 다녀왔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세계는 인공지능을 배경으로 하는 전시입니다. 여기서의 주제는 생성과 비생성으로 인공지능을 창작자로 봐야하는지, 창작을 돕는 도구로 보아야하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논제를 제시합니다. 저 개인의 생각은 창작을 돕는 도구이지만 이 글귀를 읽고 난 후 생각을 다시해보게 되었던 글이라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이 설명은 추수 작가의 에이미에 대한 설명으로 에이미는 추수 작가가 만든 캐릭터인데 에이미를 인공지능 달리를 통하여 만들어 달리의 에이미라는 이름을 작품에 붙이게 되었습니다. 이 달리의 에이미를 보면서 저는 작품의 이름에 인공지능을 넣은 점이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던 인공지능으로 창작을 한다면 그 창작물의 창작자는 누구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추수 작가의 답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 같아 재밌었습니다. 영상이라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에이미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상깊게 보았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사진은 전시되어있던 에이미 작품을 촬영하였습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알 수 없는 불편함을 느꼈는데 이 작품이 그런 부분을 가장 많이 느낀 작품이라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 작품은 전뢰진 작가의 작품으로 1층 개방수장고에서 전시되어있는 도마뱀조각상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핑크색 도마뱀과 카멜레온색 도마뱀은 자세히 보아도 재질을 알기 힘들었는데 전뢰진 작가가 평생 돌만 깎아온 사람이라는 설명을 보고 나서야 작품의 재료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각상의 면면이 부드럽게 다듬어져있고 돌인데도 디테일하게 표현되어있어 정성이 담긴 작품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 작품도 1층 개방수장고에 전시되어있는 전뢰진 작가의 작품입니다.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여 이 사진을 남기게 되었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복잡한 여러 요소들의 조합이 다양한 해석으로 풀이될 수 있는 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관람한 전시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