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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공주사대부고 일삼회 동창회
김윤자
일시:2004년 8월 14일 토요일∼15일 일요일
장소:벗이 운영하는 청주 유치원
*청주가는 길
청주는 몇 번 가 보았다. 남동생이 그 곳에서 근무할 때와 작년에 친구의 딸 결혼식 참석차 다녀왔다. 요번은 청주에 사는 친구 임재희 집에서 동창회 모임이 있어 가는 것이다. 수원에서 벗 권영심과 같이 간다. 밀레오레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영심이 자가용으로 가서 청주행 시외버스를 탔다. 둘이 가니 이러저러한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다. 들판 풍경이 푸르른 초원으로 멋지다. 수원에서 오후 2시 30분 버스를 탔는데 청주에 4시경 도착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적게 소요되어 빨리 도착했다. 청주시내로 들어가는 입구의 가로수는 여전히 아름답다. 우람하게 줄지어 늘어선 프라타나스가 장관이다. 아름드리 더 커진 나무가 숲 터널을 이루고 있어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청주하면 이 가로수 길이 항상 떠오른다.
4시 30분경 박명신과 정해회, 박영순, 유명숙, 이금숙을 만나 금숙이 자가용과 택시 한 대로 모임장소인 임재희네 집으로 갔다. 1년에 몇 차례 서울지구에서 만나는 친구도 있고 1년에 한 두 차례 만나는 친구도 있다. 모두 다 반가움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죽림유치원 앞 소나무 숲에서.벗 임재희가 운영하는 유치원. 사방이 아름다운 초원
청주 죽림유치원 들어오는 입구의 길. 앞마당 백일홍 꽃밭과 아름다운 초원 풍경
죽림유치원 백일홍과 미니 동물원.꿩과 강아지
*죽림 유치원
청주 터미널에서 택시로 3400원의 요금이 나오는 곳에 친구 임재희가 원장으로 운영하는 죽림유치원이 있었다. 재희는 원래 초등교사였는데 유아교육에 투신하여 유치원 원장으로 성장했다. 자랑스런 벗이다.
우린 공주 사대부고 13회 동창이다. 오늘 여자 동창회를 이곳에서 한다.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했다. 산자락 아래 사방이 논과 밭으로 둘러싸인 곳에 4층 건물의 죽림 유치원이 우람하게 서 있다. 금년에 첫 신입생을 받은 새 건물이다. 아주 깨끗하고 최신식 설비로 갖추어져 있다. 미니 동물원에는 닭과 산에서 내려온 꿩, 시베리언 허스키 강아지가 있다. 작년에 산에서 내려온 꿩이 새끼를 부화하여 아기꿩들이 많았다. 우리를 보고는 두 마리 꿩 부부는 지붕 위로 감추고 새끼들만 숨느라 정신없다. 귀엽다.
놀이터와 백일홍 꽃들, 소나무 숲, 모두 아름다운 정경이다. 재희가 우리들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나왔다. 원장실에서 외손자를 보고 있었다. 작년에 시집간 딸이 외손자를 낳았다고 싱글벙글이다.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유치원이 쉬는 날이다. 또한 방학이기도 하여 한산하다. 원생이 160명이라는데 그에 딸린 교사와 일반 직원까지 큰 규모다.
3층까지는 유치원으로 사용하고 4층에 살림집이 있다. 우리는 꼭 실버타운에 온 것 같다며 한바탕 큰 웃음으로 긴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 아주 넓고 시원하고 여기가 천국이라며 재희가 준비한 옥수수와 포도와 복숭아를 먹으며 아직 도착하지 않은 벗들을 기다렸다. 참 즐거운 만남이다.
청주 죽림유치원 4층 우람한 건물 전경.고교동창 벗 임재희가 운영하는 유치원
죽림유치원 놀이터에서 이른 아침에 재희가 찍어 줌.벗 임재희가 운영하는 유치원
*저녁 뷔페식과 묵국
친구들이 다 모였다. 더운 여름 끝의 휴가로 많이는 오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11명 고정으로 오는 벗들은 다 왔다. 임재희, 김수옥, 권영심, 김윤자(나), 유명숙, 이금숙, 박명신, 정해희, 박영순, 임성희, 유근행
식당은 1층 강당과 같은 건물에 있다. 그 곳으로 내려가 저녁 식사를 했다. 유치원 식사담당 요리사가 와서 뷔페식을 준비해 놓고 갔다고 한다. 참 많이도 준비했다. 그 중에서 아주 특이한 음식이 있다. 묵국, 묵으로 국을 끊였다 한다.
묵은 나물처럼 무쳐서 먹는 줄만 알았는데 육수와 묵, 김치 오이채, 무채, 김, 참기름을 얹어 구수하고 시원하게 국으로 먹는거라 한다. 원래는 묵밥이라 하여 충북지역의 고유음식이란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신기했다. 그 날 저녁은 차갑게 먹고 다음날 아침은 뜨거운 육수를 부어 따습게 먹었다. 사실은 그 묵국이 한끼 식사란다. 충분히 그럴만한 영양이다.
수옥이가 가져온 망고쥬스로 동창회의 발전과 건강을 위해 건배를 하고 우의를 다졌다. 뷔폐식 식사를 하고 과일과 마른 오징어로 후식까지 푸짐하게 먹으며 벗 재희에게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우린 모두 이토록 잘 대접해 주는 재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친구가 잘 살으니 이렇게 와서 즐겁게 놀 수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재희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저녁식사 하는 모습.김수옥, 본인 김윤자.권영심.참 맛있게 준비해준 재희야 고맙다
죽림유치원 1층 강당겸 식당에서 저녁식사 묵국을 들고.처음 먹어보는 청주의 별미
*동창회의 즐거운 시간
죽림유치원은 청주시와 청원군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정확한 소재지는 충북 청원군 남이면이라 한다. 그래서 청주 시내에 나가기는 좀 어려워서 재희는 우리들의 즐거운 동창회를 위해 악사를 불렀다.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이다. 앰프를 설치하고 노래방 기기처럼 미니모니터를 달아주고, 신청곡을 주문받아 반주까지 해주는 출장 악사다.
큰 강당에서 마음대로 기쁨을 발산하며 노래를 불렀다. 임성희는 대전 친정에 간다하여 떠나고 10명이서 지난 학창 시절을 그리며 어눌한 춤도 추고 노래도 많이 불렀다. 유치원 강당이라서 무대는 어린이를 위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무대 위에서도 부르고 단 아래에서도 부르고, 모두들 신이 나서 흥겹게 논다.
창밖은 어스름 밤으로 깊어가고, 우리는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손잡고 빙빙 돌다가 어깨동무하고 뛰어다니다가 그야말로 고교학생들로 돌아가고 있다. 우리의 흥을 잘 돋궈주는 친구는 박명신이다. 오늘도 명신이는 무대를 누비며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우린 스스로도 명신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늘상 말해오고 있다. 악사를 도와주는 남자기사도 이 모임에서 저분이 아니면 아무것도 안 되겠다고 했다. 그렇다. 고마운 명신이다. 마지막으로 모두 손잡고 노래 몇 곡 부르고 내가 가져간 디지털 카메라로 기념사진을 찍고 아쉬운 향연을 마무리하였다.
저녁식사 후 정답게 옛 추억을 떠올리며 노래 부르는 모습.원장 임재희와 본인 김윤자
벗들의 흥겨운 춤과 노래.재희는 멋진 동창회를 위해 2시간(8시-10시) 악사를 부르고
우정을 다지며(좌)박명신,임재희,유근행,김수옥,정해희,본인 김윤자,권영심,유명숙,이금숙,박영순
*밤을 지새우며 나눈 이야기들
다시 4층 살림집으로 올라와 몸을 씻고 잠자리에 누웠다. 그러나 대전 레전드 호텔에서도, 공주에서도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다. 오늘 밤도 이야기 꽃으로 지새우리라. 학창 시절의 벗은 그래서 좋아라. 흉허물도 없고 서로 이름을 부르며 밤새 배꼽이 빠져라 뒹굴며 웃는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돌려가며 쏟아내면 우린 자지러진다. 영심이가 「자연보호」를 해석해보라는 화두를 시작으로 줄줄이 이야기가 쏟아진다. 몇백만원짜리 엔돌핀 주사를 맞는 셈이라며 행복한 웃음이 이어진다.
나는 그 전날 조선문학 세미나에서 들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비밀경찰개구리 이야기와 할머니들 고스톱, 진달래, 영화 안개 마을의 깨철이 이야기 등이다. 친구들은 땅을 치며 웃는다. 약사인 금숙이는 의학적인 견해에서 우스운 이야기를 들려주어 한바탕 웃었다.
참으로 즐거운 밤이다. 자야한다면서 불을 껐지만 금숙이와 명신이는 여전히 이야기중이다. 새벽 3시경에서야 약간 눈을 붙인 것 같다. 친구들 말로는 내가 좀 일찍 잠이 들더라고 했다. 그 이유는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조선문학 하계세미나에서도 밤을 지새운 까닭이다. 그리고 오늘 14일 또 이곳에 왔으니 좀 고단하였으리라.
만나도 또 만나도 반갑고 정다운 친구들, 이렇게 하룻밤을 지새우며 우리의 우정은 더욱 깊어진다.
죽림유치원 4층 살림집. 반가움에 함박 웃음꽃 피고. 앞줄 연두색 티가 본인 김윤자
죽림유치원 4층 살림집에서 함박 웃음꽃 피우며 밤을 지새운 벗들.연두색티가 본인
*상록 허브 식물원
아침에 일찍 일어나 유치원 실내와 외경을 사진 찍고 식사 후 상록 허브 식물원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아주 가까이 있다고 한다. 재희 자가용과 금숙이 자가용 두 대로 갔다. 수옥이는 남편 생일이라고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죽림유치원과 같은 충북 청원군 남이면에 있는 허브 농장이다. 한적한 농촌 마을에 아주 큰 실내 허브 식물원이다. 이곳에서는 허브 꽃밥을 먹을 수 있다 한다. 기대된다. 꽃밥이 어떤 것일까. 차를 주차하기 힘들만큼 많은 관광객이 왔다. 외국에까지 허브를 수출하는 세계적인 농장이란다. 입장권이 3천원이다.
안으로 들어가 허브실내식물원을 둘러보았다. 별처럼 작고 영롱한 꽃에서 큰 시계 모양의 꽃까지 다양한 허브가 있다. 허브향이 은은히 나고 바깥은 찜통더위인데 이곳은 시원하고 좋다. 곳곳에서 내가 가져간 카메라로 기념사진을 찍고, 강당 한켠에서 쉬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유는 아침밥을 9시경 먹었기 때문에 좀 더 있다가 점심으로 꽃밥을 먹으려는 계획이다.
여러나라 국기가 있다. 알고보니 각 나라에서 손님이 오면 그 나라의 국기를 테이블에 놓아준다고 한다. 매점기념품 코너마다 외국인이 점원으로 있는 것을 보면 이곳에는 한국인 이외의 외국인이 관광을 온다는 것이 분명하다. 참 좋은 일이다. 국가적으로 훌륭한 농장이다. 금숙이가 사준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도 식히고 향기로운 곳에서 향기로운 이야기를 많이도 나누었다.
충북 청원군 남이면에 있는 상록 허브성 실내 식물원 외경
상록 허브성 실내 식물원에서.연두색 티가 본인 김윤자. 이금숙 약사 벗과 함께
고교동창회 기념사진.연두색티가 본인김윤자.정해희.유근행.이금숙.권영심.박명신.유명숙
상록 허브성 로비. 세계 여러나라 국기는 그나라 손님이 오면 테이블에 갖다놓는다고
*허브 꽃밥
꽃을 먹는다는 말은 들었어도 실제로 꽃을 음식으로 먹기는 처음이다. 2시경 허브 레스토랑으로 이동하여 허브 꽃밥과 허브 미트 꽃밥을 주문하였다. 미트에는 고기가 약간 들어간다는 것이다. 식당 분위기도 우아하고 기대되는 메뉴다. 허브 꽃밥이 곧바로 나왔다. 모두들 신기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식사 도우미는 드시기 전에 잠시 먹는 방법을 설명한다고 했다. 비빔밥처럼 야채가 담긴 큰 그릇 위에 색색으로 꽃송이를 담아온 것을 먼저 동치미 그릇에 옮기라 했다. 젓가락으로 한 송이씩 집어 동치미 국물 위에 띄웠다. 그리고는 참기름과 고추장을 넣고, 그 위에 밥을 넣고 비빈 후 건져 놓은 꽃송이를 하나씩 얹어서 먹으라 했다. 우리는 그래도 순서를 지켜서 먹었다.
허브꽃밥은 6천원, 미트꽃밥은 8천원으로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니다. 싱싱한 약용에 가까운 식물을 식사로 먹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음식을 사진 속에 담아왔다. 꽃송이들이 너무 아름다워 먹기조차 아까웠다. 연한 아카시아 향기가 났다. 전원의 도시 청주에서 귀한 꽃밥을 먹은 것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이다.
허브꽃밥 먹으며.연두색티가 본인김윤자.유명숙.박명신.이금숙.유금행,임재희.정해희.박영순.권영심
상록허브성 실내 식물원 꽃밥 안내문 근경.일반 허브꽃밥은 6천원.값도 알맞고 맛좋음
*청남대
사실 청남대는 요번에 온 것은 아니다. 작년 봄에 왔었다. 그때도 역시 청주에 사는 임재희 큰 딸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김수옥이가 우리 친구들을 데리고 가 구경시켜 준 곳이다. 아직도 기억은 생생하다.
청남대는 청주시에서는 좀 떨어진 곳으로 자가용이 아니면 가기 힘든 곳이다. 그 입구에서는 자가용을 주차장에 세워두고 청남대 전용버스를 타야 한다. 그 날도 일요일이어서 인파가 대단했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 만든 전용별장이다. 역사의 현장을 밟아본다고 생각하니 열린 세월의 밝음을 느끼게 한다. 언제 우리가 대통령이 머물던 전용 공간에 들어올 수 있었는가. 최근에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개인에게 문을 개방한 것이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역시 좋은 위치에 바닥의 흙까지도 최상의 질로 꾸며졌다. 골프장과 대청호의 푸른 물결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나무 한 그루마다 잘 다듬어 곱고 황토 흙길이 고요하다. 한참을 걸어 들어가니 시골집이 아담하게 꾸며있고 쉼터가 있었다. 뒤편으로는 드넓은 호수가 무릉도원인 듯 잔잔히 빛나고 있다.
다음 코스를 따라가니 대통령 내외가 머물렀다는 침실과 실내공간이 공개되고 있었다. 너무나 긴 행렬로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본 사람에 의하면 으리으리한 궁전이라고 했다. 청남대, 지금은 각 여행사에서 유명한 여행 코스로 상품화되고 있다. 의미있는 관광명소다.
2003년 5월 어느 일요일 청주 청남대 뜨락.고교동창 임재희 딸 결혼식 때 들른 곳
2004년 5월 어느 일요일 청주 청남대 본관 건물.고교동창 임재희 딸 결혼식 때 들른 곳
*대청댐
이 곳은 청남대보다 더 이전에 온 곳이다. 동생이 LG 청주지사에 근무할 때 서울에서 내랴와 동생의 안내로 가 보았다. 호숫가의 긴 도로를 자가용으로 달리며 수려한 경관에 감탄했다.
대청댐 곁에는 송어 양식장이 있었다. 여러 곳으로 나누어 가두어 둔 물고기가 힘차게 차 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대청댐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약수터의 물을 마셨는데 사이다 맛이었다. 천연 탄산수다. 약에 가까운 물이 신기했다. 청주는 깨끗한 도시라서 산세도 좋고 자연 환경이 아름답다. 사람이 살기에 쾌적한 도시다.
청주 시내로 들어오며 무심천을 지났다. 말로만 듣던 무심천, 그리 크지는 않지만 이름에서 정감이 간다. 무심히도 흘러 무심천일까. 가느다란 시냇물이 흐르는데 어찌하여 무심천이라 부를까. 한동안 뒤돌아보고 오던 기억이 새롭다.
남한의 중부지방에 청결한 물로 저장되어 식수로 공급되고 발전용수로 쓰이는 인공 대청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 보고 싶은 명소다.
1991년 봄날 어느 일요일 청주 추억의 대청댐.남동생이 직장에서 청주지사로 말령받아 가 본 곳
*돌아오는 길
상록 허브 농장에서 오후 4시경 일어섰다. 이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재희와 금숙이의 자가용으로 나간다. 헤어지기 전에 우린 내년 2월경에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가자고 약속했다. 9월부터 10만원씩 5개월 간 내년 1월까지 50만원을 모아 부산에서 배로 떠나는 크루즈 여행을 하자는 것이다. 유근행의 제안으로 우리는 받아들였다.
오늘 모인 10명만이라도 가면 되는 것이다. 오십 고개를 넘긴 이 시점에서 부지런히 만나고 부지런히 세상구경하자고 다짐했다.
청주 터미널에서 영심이와 나는 4시 30분 버스로 집에 돌아왔다. 영심이와 1시간 30분 소요되는 버스 안에서 나누는 정담도 큰 기쁨이다.
수원 밀레오레 터미널에서는 영심이 남편, 즉 공주사대부고 2년 선배이신 오빠 같은 분이 우리를 마중나와 편하게 집까지 왔다. 너무 고마워서 나의 남편도 나와 우리 집 앞에서 인사를 나눴다. 다음 기회에 우리 부부 함께 모여 저녁 식사라도 같이 하자고 약속했다.
모두 고마운 일이다. 언제나 만남은 즐겁고 새로운 에너지의 창출이다. 행복한 나들이였다.
첫댓글 여러 가지 인상깊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정말 생생하네요. 선명한 사진과 설명이 한데 곁들여지니 눈 앞에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멋있는 기행문 올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