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캐그웨이 화이트패스 기차여행
1897년 시애틀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이 지역의 금광이 사상 최대라는 광고가 나가면서 클론디크 골드러쉬는 시작된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의 클론디크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두 개의 트레일이 있었는데, 하나는 조금 돌아가야 하지만 비교적 길이 평탄하여 말을 이용할 수 있는 화이트 패스 트레일이었다. 이후 사업가 마이클 헨리가 꼭대기까지 철도를 놓는 무모한 계획을 세운 후, 투자자들을 설득하여 1898년 4월 화이트 패스&유콘 철도회사를 설립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경사도 평균 4%(32Km길이 3000피트 높이)의 철도를 절벽에 매달려 다리를 놓고 산사태를 견디며 2개의 터널을 뚫어, 1899년 6월에 비로소 강 루트의 시작인 베넷 호수에 닿았다. 약 천만 달러가 소요되었고 450만 톤의 폭탄이 시용되었으며 수만 명의 미국과 캐나다 인부가 참여한 이 철도 공사는 미국의 개척과 불굴의 상징이 되었다. 1954년까지는 증기 가관차가 사용되었고 이후 디젤 기관차로 운영되었고 골드러쉬 이후 1982년 일시 중지 되었다가 1988년 다시 관광 철도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현재 운행 중인 엔진 No.69는 1908년부터 기관차로 사용되다가 디젤로 교체되며 사용 중지 되어 네브라스카 박물관에 보관되었다. 이후 관광열차로서의 증기 기관차의 희소성이 부각되며 2005년 마침내 다시 스캐그웨이에 돌아왔다.
스캐그웨이 화이트 패스 기차의 역사에 대하여 배우고 본격적으로 기차여행을 했다. 기차는 아주 길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을 싣고 서서히 산길을 돌아 오른다. 절벽과 계곡, 다리, 터널을 지나며 산정에 오른다. 가면서 중요한 명소를 본다.
1.스캐그웨이 마을-1896년 조지 카멕이 그의 조수 ldlseldjs 2명과 함께 클론디크의 보난자 계곡에서 금조각을 발견함으로 시작된 골드러쉬의 중심 마을이다.
2.골드러쉬 세매터리-골드러쉬 시대의 악명 높은 갱스터 일명 소피라고 불리운 제퍼슨 랜돌프 스미스와 그를 잡은 영울 프랭크 레이드(마지막 슛아웃에서 둘 다 죽음)의 무덤
3.덴버 다리-스캐그웨이 강의 동쪽 지류를 가로 지르는 다리로써 덴버 빙하로 가는 하이킹 코스의 베이스다. 화이트패스&유콘 철도회사에서 기증한 캐빈이 있어 하이커들의 숙소로 쓰이고 있고 통가스 국립공원이 관리한다.
4.rocky 포인트-하딩산과 하딩 빙하를 배경으로 하는 스캐그웨이 계곡이 아름다운 광경을 이룬다.
5.블래켓 로드-조지 블래켓이 만든 마찻길로 이곳을 지날 때 통행료를 받았는데 사람은 2센트, 말은 1불, 마차는 10불씩 징수 되었다.
6.부케넌 바위-1920년~30년까지 디트로이트의 청소년 그룹 관광이 있었는데 그때의 소년들이 페인트로 쓴 ‘부케넌과 함께 알래스카로’라는 낙서는 70년 동안 관광의 재미를 주고 있다.(조지 부케넌은 디트로이트 석탄상이었는데 1923년부터 15년간 매년 여름 약 50명의 소년들에게 체험학습관광을 주최했다. 소년들에게 돈을 벌고 모으는 법을 배우게 하기 위한 취지였고 체험비는 학생의 부모가 1/3, 부케넌이 1/3, 나머지 1/3은 소년들이 직접 벌어서 지불하는 것응로 진행되었다. 디트로이트에서 열차로 밴쿠버로 와서 그후 3일간 증기선으로 스캐그웨이에 도착했다)
7.블랙 십자가 바위-1898년 8월 3일 산사태로 100톤의 바위가 떨어져 2명의 인부가 묻혔다. 그래서 그 자리에 검은 십자가 표식을 하였다.
8.면사포 폭포-클리블랜드 산과 클리포드 산 정상의 빙하로부터 2천 미터의 계단식 폭포가 녹아내려 장관이다.
9.헨리 스테이션-화이트 패스와 유콘 로드를 건설한 마이클 헨리의 이름을 따서 만든 정거장이다. 사람들은 이곳에 내려와 계곡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던 말들을 싣고 정상으로 향했다.
10.글래이셔 스테이션-당시 30대의 증기 기관차들이 정상으로 가기 전ㄴ에 이곳에서 잠시 멈추어 정비하던 장소로 직원들이 이곳에 머물며 정비업무를 하였다.
11.터널 마운틴-바닥으로부터 330m 정도 높이에 만들어진 터널
12.인스피레이션 포인트-스캐그웨이에서 17마일(27Km) 정도의 위치로 린 운하와 하딩산의 광경이 멋지다.
13.데드 호스 협곡-3천두의 말이 사람들의 미숙함과 저적된 짐 때문에 이 계곡에서 떨어져 죽었다.
14.스틸 브리지-1901년에 건설되었고 그 당시 가장 높은 컨틸레버식 다리다. 1969년까지 상용되었다.
15.터널-1969년에 새로운 다리가 건설되며 만들어진 터널로 바닥부터 230m위치에 있다.
16.98 트레일-터널을 빠져 나오면 건너편에 철도 이전의 옛 트레일이 눈에 보이게 남아 있다.
17.화이트 패스 서밋트-약 3000피트(870m) 위치에 있는 철도 정상으로 캐나다와의 국경이다.
스캐그웨이는 기차 여행은 장엄했다. 처음에는 873m의 산을 오른다기에 어느 산정 하나 오르겠지, 그래 알래스카니까 설원도 있겠지, 신비로운 먼 땅 북극의 산악기차 타는구나 했는데, 이건 너무나 큰 감동이었다. 누가 나에게 스캐그웨이가 어떤 곳이더냐고, 무엇을 보았냐고 묻는다면 그냥 눈감고 ‘한번 가 보시어요’ 이 말 밖에는...그런 심정이다. 점점 산을 오르면서 그 광폭한 산의 품사위도 대단하고 계곡과 터널을 아슬하게 지나면서 보여주는 풍경들이 가슴 절절하게 감사했다. 철도를 건설한 분들에게도 감사했다. 내가 살아 있음이 감사했다. 산정에서의 무한한 설원, 빙하, 도란거리는 빙하 호수, 길고 긴 기차는 휘어지고 꺾어지며 달리고, 뒤 돌아보면 기차의 몸통이 설원을 가르고, 앞을 보면 기차의 머리가 설원을 헤쳐 달리고, 모두가 알래스카의 비경이다. 2시간의 기차여행을 마치고 다시 산정에서 내려와 크루즈 배 앞에 내려준다. 초록 눈 뜬 낮은 산에서 출발하여 아주 서서히 돌아 오르며 보여준 계곡물, 다리, 침엽수림, 바위, 광산 자리, 폭포, 빙하 등 그리고 산 옆구리에서 저 건너편 도로에 지나가는 기차와 버스 등 가슴 훈훈한 전설 같은 소중한 정경들 오래도록 기억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