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K리그클래식 5라운드 수원의 가장 큰 화두는
지난 가시와에게 얻어맞은 카운터펀치의 충격을 얼마나 털어냈는가 였지요.
상대가 수원홈에서 한번도 이겨본적이 없는 대구라 조금 다행이긴 했지만
하필 비라는 변수까지 생겨 조금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먼저 처리 할 일이 있습니다. 지난번 후기때 남겼던 바로 연간회원권 재발급...ㅠ
인터넷 구매자의 신분증을 제시하고 카드넘버를 확인 한 후
5,000원을 지불하면 새번호 새카드가 발급 됩니다.
카드 넘버 휴대폰카메라에 꼭 남겨 놓으세요
N석 입구근처에서 뜬금없이 복싱 경기가 있더군요.
뭐 길래 이렇게 빗속에서 하는가 했는데 무려 한국 슈퍼미들급, 미들급 타이틀매치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스하키와 더불어 직관해보고 싶었던 스포츠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보게 되는군요... (심지어 라운드걸도 있었다!)
대구 서포터 그라지예... 딱 저렇게 손으로 꼽아 5명 왔더군요.
경기전 점심 먹은 낙지집에서 마주쳤는데 결국 그 5명이 전부였다는...ㅋ
암튼 상대팀이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 훌륭함~ (하지만 여성회원들의 율동은 쇼킹했음)
드디어 2주만에 실전투입된 준희의 깃발
살짝 무게감이 있어 운동도 됩니다ㅋ
이날 날씨탓인지 우리 모임도 단관회원이 많지 않아 과감히 N5 19열을 떠나 코어쪽으로 자리 이동을 했습니다.
비가 와도 열심히 하는 우리 서포터들...
비만 좀 안 왔어도 관중들이 많이 찾았을텐데 결국 1만명 언저리에 그쳤지요.
이번주 J리그 쪽도 비가 와서 관중이 초토화가 났더군요. (대부분 7천~1만, 우라와만 2만2천명...)
축구의 딜레마가 아닐까 함. 평관 깍아 먹는 날씨들... 하지만 어떤 상황에도 한다는게 축구의 매력이니까
시합은 다 아시다시피 3:1로 이겼고 역시 대구는 적지에서 수원을 잡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였던
내용의 시합이었습니다.
정대세는 눈물의 데뷔골을 넣었고, 서정진은 득점 1위에 올랐으며 중용되지 않던 스테보는 훨훨 날아댕겼습니다.
그 외에 신진급 선수들이나 이종민도 처음 투입 되었고요.
경기 숫자도 많고 여러모로 어수선했던 수원에 단비같은 시합이 아니었나 하네요.
(출처-그랑블루 박현서님)
정대세가 시합후에 던져줬다는 축구화인데...
글귀가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프로선수라면 어떤 상황도 극복할 수 있는 멘탈도 정말 중요한 듯
전부 귀가하고 준희와 단둘만 남은 뒷풀이었지만 비소리 들으며 소주한잔 하니 좋네요
소금 삼겹살도 두툼하고 버섯도 푸짐하게 나와서 좋더라구요.
고기는 불판에 올려져 있지만 사장님이 한차례 초벌구이를 해주시기 때문에 숯의 향이 약간 납니다.
인적이 드문곳에 있어 14일 북패전처럼 단관인원이 많을때 뒷풀이 장소로 손색 없을듯 합니다.
뭐 이러쿵 저러쿵 한경기 이겼구나 싶었는데
우리가 리그 1위 더군요...-_- 역시 전북원정을 잡은 효과가 이렇게 큰건가?
아니면 그럭저럭 잘해왔는데 포항이랑 가시와한테 발린 장면의 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우리가 못하고있다는 착각속에 살아왔던걸까...
암튼 내일 또 기대되는 매치업이 있네요.
가시와전 악몽이 1주일도 안 된 시점에서 빠르게 리벤지의 기회가 왔다는게
우리에게 행운이 오는건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첫댓글 대구전 만큼만 한다면, 가시와 원정 2:1 승 살포시 예상해 봄... ㅋ
대세두 울고 나두 울고ㅋㅋㅋ멋져~♥
역시 14번은 멋진 선수들만 쓰는군
연탄곱창 저기에 쌀배달 해줫엇는데ㅎㅎㅎ
준희형 개인적인 사견을 은정이가 들었어야 ㅋㅋ
운영자님 이글 삭제좀 부탁 드려요~ -_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