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2> 전력 질주!
2003.05.13 / 신기주 기자
한편의 대작이 개봉하면 마치 잠시동안은 대폭발 후 진공상태처럼 박스오피스가 얼어붙는 현상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엑스맨2> 개봉 2주째를 맞이한 지난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는 뜻밖의 신작 <대디 데이
캐어>를 제외하면 별볼일 없는 한 주를 보내야만 했다. 이렇다 할 신작도 개봉하지 않았고, 중하위권 기존 작품들의 흥행세도 별볼일 없었다. 개봉 2주째를 맞이한 <엑스맨2>는 주말 수익 4천만 달러로 전주에 비해 50%나 수익이 줄어들었으나 총수익은 이미 1억4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2주째 정상 행진. 전형적인 블록버스터의 공식을 따르고
있는 셈이다.
2위 <대디 데이 캐어>는 개봉과 동시에 2천2백7십만 달러를 벌어들여 그나마 성수기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대디 데이 캐어>는 2001년
<닥터 두리틀>로 호흡을 맞췄던 스티브 커 감독과 에디 머피의 차기작이다. 졸지에 실업자가 된 아버지들이 집에서 애 키우다 지쳐 아예
탁아소를 차리게 된다는 줄거리.
선두권의 선전으로 호황세를 이어갔지만 아무래도 중하위권부터는
흥행 수익이나 순위 변동 등이 별볼일 없다. 개봉 2주째를 맞이한 <리즈 맥과이어>는 주말 수익 7백만 달러로 3위에 올랐고, <아이덴티티>와 <성질 죽이기> <홀스> 등은 4백만 달러에서 6백만 달러까지의
수익으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개봉 5주째를 맞이한 <성질 죽이기>는
총수익 1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위권 그룹인 <마이티 윈드> <말리부스 모스트 원티드> <슈팅 라이크 베컴> 등의 작품은 3백만 달러를 밑돌았다.
미국 박스 오피스(2003.05.09~2003.05.11)
순위 |
작품명 |
개봉일 |
스튜디오 |
주말 |
총액 |
1 |
엑스맨2 |
05.02 |
폭스 |
40,032,160 |
147,677,021 |
2 |
대디 데이 캐어 |
05.09 |
소니 |
27,623,580 |
27,623,580 |
3 |
리즈 맥과이어 |
05.02 |
디즈니 |
7,209,116 |
26,528,935 |
4 |
아이덴티티 |
04.25 |
소니 |
6,477,585 |
39,382,841 |
5 |
성질죽이기 |
04.11 |
소니 |
5,738,206 |
123,182,238 |
6 |
홀스 |
04.18 |
디즈니 |
4,858,857 |
51,678,222 |
7 |
마이티 윈드 |
03.01 |
워너 |
3,004,214 |
9,483,660 |
8 |
말리부스 모스트
원티드 |
04.18 |
워너 |
2,128,493 |
31,747,540 |
9 |
슈팅 라이크 베컴 |
03.14 |
폭스 |
1,736,275 |
13,170,142 |
10 |
컨피던스 |
04.25 |
라이온스
게이트 |
1,539,607 |
11,051,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