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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비젼 트립을 다녀와서 (목회사관학교 5기 고순이 목사)
3학기 전도훈련 과목을 담당하신 김준기 목사님께서 첫 시간부터 5기는 비젼트립을 다녀와야 한다고 하셨다.
전도의 열정을 가지신 김준기 목사님의 확실한 전도훈련 방법을 저희에게 훈련시키고자 하셨다.
봉고차가 있는 목사님으로 기준을 정하여 2조로 나누었고 팀 이름을 정하는 것도 시간이 걸렸는데 최은자 전도사님의 의견에 일치가 되어 우리 조는 비밀결사대로 이름을 정하였다.
봉고차 주인 류현임 목사님, 전남국 강도사님(조장), 김혜숙 사모님(총무), 박정옥 목사님(회계), 최은자 전도사님, 저를 포함 6명이 한 조가 되어 비젼트립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고
전도 목적지를 정하여야 했는데 내가 1차로 영광을 제안했다가 멀다는 이유로 퇴짜 맡고 당진 고대면으로 정하였다.
아무연고 없이 가라고 했지만 상당히 어려운 과제였었다.
종강 예배를 마치고 준비하며 모였는데 박정옥 목사님께서 20년 전에 기도원 사역하실 때 만났던 사모님께서 연락이 왔는데 기도하시다가 성령님 감동 주셔서 전화하셨다고 하시면서 ‘작년에 교회를 지었는데 성도가 없고 전도하고 있는데 한번 다녀가십시오’ 라고 하셨다고 했다.
나는 박정옥 목사님께 그 말을 듣고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전도를 하고 있는데 열매가 보이지 않으니 힘이 많이 빠져 있으시겠구나! 전도 팀을 기다리고 계셨구나!’ 하는 감동이 와서 장흥 영흥교회를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을 했다.
전남국 조장님께서 ‘자꾸 장소가 바뀌면 어떡하냐? 기도합시다’ 라고 제안을 하셨고 나는 멀지만 장흥 영흥교회로 가고 싶었다.
노방 전도보다는 영흥교회에 목적을 두고 가는 것도 괜찮다는 감동을 주님이 주셨다.
박정옥 목사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걸음을 옮기시기를 원하신 것 같다고 하셨다.
비젼트립 목적지가 장흥으로 정해졌는데 한 가지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
6기 김길임 강도사님 에바다 조가 우리 비밀결사대와 함께 하고 싶다는 제안이 들어와서 서로 난처한 입장이 되었고 나는 김길임 강도사님 은혜가 엄청 많으신 분이니까 무조건 함께 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조장님께도 ‘에바다 조가 3명인데 차는 있지만 먼 길은 운전이 안되고 딱히 상황이 약해서 우리 비밀결사대로 합류하겠다고 하시면서 하나님께 응답받고 결정한 것’이라고 말씀하셨기에 함께 하자고 부탁의 말을 드렸다.
기도하므로 성령님께서 서로 하나가 되게 하셔서 6월 17-19일 3일간 비밀결사대 조와 에바다 조가 장흥 영흥교회로 떠나기로 결정이 난 후 17일에 인천 터미널 앞에서 10시까지 집결하여 비밀결사대 조 6명만 봉고차를 타고 떠났고 짐 보따리가 많은 관계로 에바다 조는 고속버스로 가게 되었다.
올라 올 때는 함께 봉고 차로 오기로 약속을 했다. 여기까지도 하나님의 은혜였다.
김혜숙 사모님과 박정옥 목사님께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 주셔서 나는 내 짐만 준비하여 왔고 장흥 영흥교회에 도착할 때까지 거룩한 부담감과 기쁨과 행복함으로 여행했다.
류현임 목사님과 전남국 강도사님과 내가 3명이서 운전을 교대로 하기로 했고 마지막 운전 주자는 내가 맡아서 무사히 안전하게 4시 반에 도착하였다.
영흥교회는 마을에서 500미터 정도의 산등성이를 구불구불 올라가야 있었고 어르신들이 전도되어도 좀 어렵기는 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장흥 산꼭대기에 목사 안수 받은 후 하나님의 음성 듣고 1200평을 십년 전에 200백만원 계약금을 빚 얻어서 계약하고 4년 만에 잔금 치루었고 4년 전에 1200평 나대지 땅을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엉겅퀴를 다 뽑으시고 공사를 시작하고 밭을 일구어 작년에 교회는 입당하셨는데 고생은 이루말 할 수없이 하셨고 돈이 없어 기도만 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들이 헌금을 들고 오셔서 교회를 완성하게 하셨고 봉고 차도 올해 헌금으로 사게 되었다고 하셨다.
도착하고 얼마 안 되어 저녁을 풍성하게 먹게 해 주셨고 식사 후에 도착예배를 드리게 되는데 예배를 나보고 인도하라는 조장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예배를 인도하게 되었다.
‘딤후서 4:1-2절 항상 힘쓰라 ’ 라는 말씀을 가지고 내려왔기에 준비는 안했지만 성령님께서 말씀을 주시는대로 간단하게 하고 기도를 함께 했다.
비록 산꼭대기에 교회는 있지만 비젼트립을 하는 다음 날에는 역사가 일어날 것 같았다.
예배 후에 목사님 사모님의 간증과 목회 비젼에 대해 듣고 싶어 자리를 만들었다.
교회 안은 아담하게 의자없이 전기보일러를 사용하게 하여 밤에는 바닥을 따뜻하게 해 주셨다. 얼마나 눈물로 기도 하셨을까? 마음이 읽어졌다.
윤선능 목사님은 64세 약간 까칠하게 보였고 시골 농부 냄새가 나게 보이셨다.
사울 왕 대신 세울 왕을 찾으러 이새에 집에 가서 많은 아들이 보았지만 사무엘 선지자로부터 모두 아웃을 당하였고 말째 아들 다윗은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양만 치고 있었지만 사무엘 선지자는 다윗을 찾았고 가족들에게 별 볼일 없는 다윗에게 장차 왕이 될 기름을 부으시는 그러한 상상이 이 목사님의 대하여 보이게 하였다.
목사님 두 부부는 하나님께서 장흥으로 가라해서 순종하고 인천을 버리고 내려오셔서 교회를 지어 영흥교회를 세우셨다는 윤선능 목사님과 황옥선 사모님 부부는 기도에 목숨을 거시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라고 고백하셨다.
황옥선 사모님께서는 우리 목사님은 성격은 대쪽이지만 너무 진실하고 성실하고 깨끗하여 하나님께서 쓰신 것 같다고 하셨다.
늦게 목사 안수 받으시고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지금 이 자리는 없었다고 하시면서 물질의 공급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교회를 지었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은혜가 넘치는지....
사모님은 동네 이장으로부터 권면을 받아 억지로 부녀회장이 되셨다고 하신다.
가로등 두 개 달아 드리는 것과 아스팔트 교회 앞까지 깔아드린다고 약속하며 부녀회장을 맡아 달라고 하셨다 하신다.
올해 부녀 회장이 되셨지만 그 전부터 그 동안 사랑으로 여러 가지 먹을 것을 해서 섬기시면서 동네 어르신들과 더 많이 가까워지신 것 같았다.
산등성이에 밭이 있으신 분들께는 오실 때마다 시원한 차로 떡으로 부침개로 섬기시다보니 목사님 사모님께서 어르신들께 사랑도 많이 받으셨다고 하신다.
어르신들이 교회는 나오지 않았지만 입에 넣어 주신 사랑을 먹으시고 헌금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해 주셨고 고춧가루도 많이 섬김을 받으셨다고 자랑을 하셨다.
둘째 날에 새벽을 기도로 시작하였고 식사 후에 날씨가 썩 좋지 않아서 마음이 무거웠다.
기도는 했지만 하나님께서 좋은 날씨를 주실 것이라 믿고 있었는데 비가 내렸다.
그런데 비가 온 덕택에 어르신들이 일을 나가지 않았다고 하셨다.
비는 일찍 조금 왔고 흐렸지만 10시에 남구 노인회관에 도착하였다.
어르신 들이 한분 와 계셔서 조금 썰렁했지만 두 번째 오신 김정자 어머니께서 왜 사람들이 많이 안왔냐고 하시면서 전화를 여기저기 하기 시작하셨다.
노인회장님도 왜 안 오시냐고 큰 소리로 통화를 하셨다.
그런 후 한분 한분 오시면서 22명 정도 오셔서 우리가 비젼트립에 사용하는 발 씻어 드리기, 발 맛사지, 얼굴 맛사지 팩, 상체 맛사지, 스본스도 발 혈 만지기, 메니큐어 바르기 등에 동네 어머니들께서 참여 해 주셨다.
담당하시는 목사님들마다 복음을 전하였고 주님의 마음으로 맛사지를 해 드렸고 예쁜 머리띠와 삔도 머리에 꽂아 드렸다.
나는 어르신들을 발 씻어 드리는 것을 담당을 맡았고 기쁨으로 발을 씻어 드리면서 그 동안 살아오시면서 평생을 고생 많으셨다고 감사하다고 존경한다고 위로해 드렸다.
각자의 발들에서 고생한 모습이 있었고 거칠고 발톱이 정상이 별로 없으셨다.
자식들한테서 안 받아본 호강을 받으신다면서 행복해 하셨고 너무 오래 씻으면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더러운 발이니 잠깐만 씻어 달라고 하셨다.
따뜻한 물이 나와서 너무 좋았고 물 떠오고 버리는 당번을 조장님이 많이 도와 주셨다.
예수를 믿고 계신 분과 안 믿고 계신 분을 확인하여 예수를 왜 믿으셔야 하는지 알려 드렸고 자녀의 권유로 몸만 교회를 다니신 분도 계셨고 성령이 충만한 분도 계셨고 다니시다가 쉬고 계신 분도 계셨고 완강하게 거부하신 분도 계셨고...
황옥선 사모님께서 어르신들께 너무 쌔게 복음을 말하지 말고 살살 하라 하셨다.
68세부터 97세까지 연령대가 있으셨는데 대체로 바다에서 나오는 일거리를 많이 하고 계셨다.
우리 엄마 같으신 분들이 많이 오신 것이다.
9명이서 모두 각자 맡으신 일들을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 땀을 뻘뻘 흘리는 김길임 강도사님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나는 어르신들이 안오시면 발 맛사지 하는 수건을 열심히 빨아서 뒷바라지를 했다.
그리고 씽크대 닦는 것과 화장실 청소를 해 드렸다.
점심에는 홍옥선 사모님께서 물 국수를 맛있게 준비해 주셨고 우리가 준비해 간 과일과 떡까지 있어 점심을 풍성하게 먹었다.
다 마치신 어르신들께는 손수건과 강냉이를 드렸다.
오후에도 오시는 어르신들이 계셔서 너무 감사했다.
오늘 섬기는 일을 하면서 9명을 함께 보내신 이유를 알게 되었다.
6명이 왔더라면 얼마나 정신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께서 9명이 함께 비젼트립을 하게 하셨음을 감사했다.
다 마친 후 오른쪽 고관절 통증과 등과 어깨가 너무 아파서 내 몸을 가눌 수가 없어 밟아 달라고 하소연 했더니 나이가 제일 많으신 최은자 전도사님께서 밟아 주셨고 이향연 목사님께서 등 맛사지를 해 주셔서 좀 살아났다.
오후 3시 반 쯤에 마친 후 김혜숙 사모님께서 치킨과 함께 저녁을 영흥교회에서 대접하겠다고 제안하였더니 좋다고 반응을 해 주셨다.
김혜숙 사모님은 어르신들이 기다리고 계시는 자리에서 친정어머니가 어떻게 천국 가셨는지? 우리 어머니들은 다 예수 믿고 천국 가셔야 한다고 복음을 말씀하셔서 어르신들이 다 잘 듣으셨다.
다행히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소리치신 분이 안 계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4시 반에 어르신 14분이 영흥교회에 올라가서 저녁을 준비하고 전화로 주문한 치킨이 도착했고 오리훈제를 구웠고 상추쌈이 나왔고 수박 참외 방울토마토가 나왔고 맛있는 근대국이 나왔고...
우리 어머니들께서 경로잔치보다 더 좋다고 칭찬을 하시면서 행복하게 식사를 하셨고
찬양에 맞추어 우리 전도팀들과 춤도 덩실덩실 추게 되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영흥교회 자랑을 했다.
어머니들 혼자서 고민하시지 마시고 아프고 외롭고 자녀 문제로 힘들 때 어느 교회 오셔야 합니까? 했더니 영흥교회라고 하셨고 영흥교회 오셔서 목사님 사모님께 기도해 달라고 하시면 우리 하나님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이라 말씀을 드렸다.
영흥교회 윤선능 목사님께서는 어르신들이 교회까지 오시리라는 생각을 못하셨다고 하셨다.
우리 비밀결사대와 에바다 조가 함께 하니 비젼트립의 그림이 너무 잘 그려졌다.
하나님의 작품이 멋지게 만들어 진 것 같고 그 날 만났던 어르신 들 중에 꼭 예수 믿기로 작정하고 영흥교회에 나오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어르신들을 노인회관으로 모셔다 드리고 나서 저녁을 먹고 모두 다 치우고 저녁 예배를 드렸고 한사람 한사람에게 수고 했다고 얼굴 맛사지와 전체 맛사지를 해 주셨다.
모두 큰 소리 한번 안내고 겸손한 마음으로 비젼트립을 잘 수행한 사랑이 풍성하신 우리 두 팀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다.
영흥교회 목사님과 사모님으로부터 맛있는 식사와 사랑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농사지은 양파까지 9개를 담아 주셔서 거절도 안하고 기쁨으로 받아왔다.
두 팀이 연합하여 쓰고 남은 재정을 헌금으로 드리고 우리는 8시 40분에 영흥교회를 떠나 왔다.
운전을 교대로 하면서 내 인생에 처음 있었던 비젼트립을 잘 수행하게 하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담임목사님께서 ‘고목사님 내년에도 가셔서 관리하셔야 합니다.’라는 말씀에 내년을 다시 가야겠다는 소망을 품으며 기도하겠습니다.
라마나욧 선교회가 있어 감사하고 박정제 목사님을 비롯 섬겨주시는 목사님들 계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모두의 아름다운 믿음과 헌신이 이토록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은 대단한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입니다. 진심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