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해서 촛점을 맞추고 있는데 방해꾼이 불쑥! 3,000만원짜리 일제차에 발걸음이 자주 멈추어지네요.
찜통더위라 미치기 일보직전인데 깃털모자를 쓰고 유유히 걸어가는 뒷그림자가 신기해서 일순간 일행이 되었습니다.
발코니에 개인수영장이 있는 최고급 콘도를 시샘하듯,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지상철과 바로 연결이 되는 고급콘도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 앞을 무심하게 지나가는 낡은버스.천정에는 선풍기에...70년대 중,고등학교 시절에,
간신히 매달렸다가 핸들조작에 따라 일렁이는 물결따라 간신히 승차를 하면 다음 정거장에는 더 많은 까까머리 학생들이
전의를 불태우며 차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던 옛시절이 생각납니다.놓친 가방이 바닥 어느곳을 헤매이는지도 모르고..
백화점에 들어서니 뜻밖에 태국 전통무용을 관람할수있는 행운이 있어 잠깐 카메라에 담았지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무슨의미인지 모르겠고...역사를 함축한 내용을 춤으로 표현한것은 아닌지...
물총이 장난이 아니지요? 고무로 만든 앙증맞은 물총도 아니고,
대용량과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물총을 어른들이 고르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네요.
복권을 파는 여인...
손님을 찾는 눈길이 애잔하구요.
오토바이 택시..집과 신작로를 연결해주는 주홍빛 유니폼의 사나이들...물론 여자들도 있지요.
보통은 편도가 350원인데 오늘은 600원을 받네요..연료비가 올랐다나~~~~
하기야 버스비도 최근에는 2배 가까이 올랐으니 서민들 살기 힘드네....
짙은 황토빛의 승복...한장의 천으로 아랫도리를 먼저 휘돌았다가 돌돌 말아서 머플러처럼 마무리...
화장실에서 머리를 매만지는 스님도 예외없이 100원의 사용료를 내야합니다.
지방에는 벌써부터 송크란이 시작되었는지 지방을 다녀온 버스가 온통 횟가루를 뒤집어 썼지요?
물그릇에 향기나는 꽃을 띄워놓고 그 물을 조금씩 뿌려왔던 예전의 전통과 달리,
재미로 변해가는 시대의 흐름을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