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왕골에서 낚시를 했읍니다.
오늘 사람들은 많았으나 활성도가 좋아서인지
많은 마리수를 잡았읍니다. 새로운 밥이 아직 오지 않아서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 낚시를 했읍니다. 밥달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는 하루 였읍니다.
상황에 따라서 밥을 만져주면 붕어들이 귀신깥이 알고 와서 먹어 줍니다.
팔이 아플 정도로 많이 나와 주어서 쉬엄쉬엄 했읍니다.
저녁에 집에 갈려고 짐을 챙기는대 건너편 낚시하는 한분이 눈에 들어 왔읍니다.
연속으로 잡아내고 계셨읍니다. 짐을 차에 넣어두고 그분 뒤에 가서 갤러리가
되어서 낚시하는 것을 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그네를 태워서 투척하는 모습 ...
정리된 밥을 만들고 바늘에 정확하게 답니다. 이것이 정석이다. 라고
보여주는 것같이 ....
찌의 환상적인 움직임 ....,
강렬한 입질 ....,
챔질 ....,
랜딩과 마무리 ...,
사부님께 낚시를 배우면서 무려 3년동안 글 로만 공부를 했읍니다. 그리고
한, 10번쯤 사부님을 뵈었나 ? 뵐때마다 큰것을 배우고 집에가서 설래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대 오늘 한 낚시인을 보니 ( 이름도 모르는분) 공부 했던 모든것이
그분을 통해서 파노라마 처럼 스쳐 지나 갑니다.
많은 낚시인은 자기 고집의 낚시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최고인 것처럼 ...,
제가 만났던 많은 낚시인 중에 재대로 이론적으로 알고 있으면서 정확하게 구사
하는 분들은 많지 않았읍니다. 오늘 그 젊은 낚시인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무릅을 꿇고 저를 낮추어 봅니다. 낚시터에서 말로 하지 않아도 낚시하는
모습으로 만 저를 일께워 주신 그분처럼 ...,
정진해야 겠읍니다.
첫댓글 종합예술, 또는 잘 훈련된 군인의 군더더기 없는 동작같은!
화려하게 겉멋든 낚시보다는 새벽별님이 보신 이름 모를 분 같이 낚시를 배우고 싶은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