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지나고 2월 13일...
여러 사정으로 인해 다른 친구들은 함께하지 못하고 동해에 있는 찬구네와 병렬이네 부부
4명만이 떠난..평소 가보고 싶었던..캄보디아의 앙코르왓트..
2년전..중국 (장가계,원가계,소주,상해) 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역관광사 가이드와 함께
한 그야말로 노인네(?)여행이였지만. 이번에는 인터넷등 IT(?)활용으로 여행에 따른 제반
정보수집으로 절반만 페키지인 여행계획을 준비하였다.
처음엔 많이 망설였다.
친구 두집만의 떠남에..그리고 각부처의 조직개편(같이 가는 찬구는 더구나 해수부 소속)을
한다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허지만 근 2달 전부터 준비(친구와 나의 사고적 동질성도
한몫^^)해온 여행이였기에 강행하기로 하였다.
♣ 2월 13일 오전
강릉 터미널에서 김포공항 경유 인천국제공항으로 운행하는 공항리무진 고속버스(1시간 간격
운행)로 오후 2시경 인천공항에 도착 공항 3층 L구역에서 미팅 약속된 여행사 직원으로부터
e-티켓과 일정표를 건네 받았는데 "여행 잘다녀오십시요~" 라는 말만 남기고 가벼렸다^^
2년전 인천국제공항에 걸린 프랭카드의 "공항 서비스 평가 세계1위" 를 떠올려 보며...
이제부터는 우리 스스로 출국수속을 해야만 했다.
우선 여행사 직원이 주고간 e-티켓으로 체크인카운터에서 해당항공사에서 항공권을 발급받고
탑승수속을 하기위해 휴대용 이외는 수탁수하물로 처리했는데,
나의 경우 캄보디아에 말라리아 모기(댕기열)가 많다고 하여 몸에 뿌리는 모기약과
에프킬러 (안내 데스크에 문의한바 1통은 무방하다고 하길래..)를 넣었는데 X-레이
검색대에서 적발되어 포기각서를 쓰는 헤프닝을..^^
탑승 시간이 여유로워 우리 일행은 면세점 이리저리 다니며 아이쇼핑 (남자들은 거의가 술
코너^^ 여자들은 화장품 코너^^)으로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탑승할 대한항공 KE687 편 보잉737-800)
탑승 준비를 알리는 안내판을 보면서..
보잉737기내는 좌A,B,C, 우D,E,F 한줄에 6개 좌석으로 그중 A와F가 창가 좌석이다.
드디어 우리가 탄 비행기는 서서히 계류장으로 부터 주 활주로로 향하고 저녁 6시경인데도
어둠은 짙게 깔리고 있었다.
잠시후 굉음과 함께 힘차게 떠오르는 순간 묘한 기분과 함께...작년 봄인가~ 캄보디아
푸놈펜 인근에서의 PMT(캄보디아)항공사의 비행기 추락사고가 연상되는....
그러면서 "人命은 在天" 아닌가? 라며 스스로에게 합리화를 시켜보며..깊은 숨을 고른다.
1시간쯤 날고 있을때 기내식이 나왔다. 늦은 점심을 먹었지만..벌써부터 시장 끼를 느낀다..
집만 떠나면 금방 배가 고파 오는 이넘의 체질은 영~ ^^
메뉴는 2가지로 닭고기 백숙과 쇠고기 덮밥, 쇠고기 덮밥을 먹었는데 맛은 괜찮은 편이였으나
기내식은 비빔밥이 좋다라는 말을 들은 터라 내심으론 비빔밥이 였더라면^^
실시간 보여지는 비행경로...(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군산 상공에서 서해안을 따라서
남하 하다가 목포 상공에서 제주- 동중국해- 상해- 타이베이- 홍콩- 남중국해- 배트남-
캄보디아로 이어지는 항로)
약 5시간 30분여의 비행끝에 캄보디아 씨엠립 (Siem Reap)국제공항에 도착하니 현지
시각 21시 30분, 한국시간으로 23시 30분이니 하루가 2시간이나 길어졌다^^
비행기 트렙에서 내리자마자 훅끈한 밤의 열기가 얼굴을 스쳐간다.
캄보디아에 온걸 실감하는 순간이다. 말이 국제공항이지 우리내 어느 지방공항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씨엠립 공항 도착 )
그나마 공항이 참 깨끗하고 현대적이라 생각되었지만, 우리나라 인천 공항과 비교하면
참 머리 아파진다.
( 야간 씨엠립 공항청사 )
약50m정도 걸어서 공항입국장에 들어서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자신청서를 작성하느랴
북새통이였다.
우리일행은 미리 기내에서 작성한 비자신청서(비자피 20달러 포함)와 여권을 공항직원에게
제출하니 고개짓으로 저쪽으로 가라고 하여 줄을 서서 여권을 내어줄 때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상한 영문발음으로 내이름을 부르더니...비자 신청서 기록에 여행목적을 tuor로 오기한걸
지우고 tour..로 고쳤는데 그걸 트집 잡아 "원 달러~" 더내라고...
( 공항의 저울이 우리네 70년대.. ^^)
"노우~ 아엠 폴리스맨 인 꼬레! " 라고 서툰 영어로 손사래를 치니....언찮은 표정으로 여권을
돌려주었다. ( 보통 1달러를 주지않고 계속 버티면..맨 나중에 나가게 된다고^^ 아무튼 아직
까지는 뇌물이 만연하는 나라이니...가이드 왈~ 여기선 그러너니~ 해야된다나..ㅋㅋ)
(주간에 본 씨엠립 국제공항)
짐을 찾으려고 수하물수취대에서 기다리는데...현지인으로 보이는 까무짭잡한 청년이..
어둔한 한국말로 " 00 과이광~ 여기~여기~ " 하기에...'뇬석이 공항픽업? 호객행위하는?'
생각으로.. 노우~노우~를 연발하며 짐을 찾아 총총걸음으로 공항을 나서니 바로앞에 한국인
가이드 와 아까 보았던 그 가 우리일행의 이름이 적힌 핏켓을 들고 바로보고 있네..
( 마음이 착하고 영어를 잘하는 보조 가이드 "스파이" )
나중에 알고보니 캄보디아 정부에서 고용창출의 일환으로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스파이
(이름이 멋지다^^)' 라고 불리는 현지 보조가이드 였다.(에고~ 쪽팔려~ ㅋㅋ)
( 씨엠립 국제공항 천정의 특이한 인테리어 )
공항밖에 대기하고 있는 차는 우리나라에서 10년 이상된 중고차를 수입한 25인승 중형버스
인데 올라타니 에어컨이 신기할 정도로 빵빵하게 나오고 있다...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순간이였다.ㅋㅋ
우리일행은 씨엡립 공항과 그리멀지 않은 borei angkor hotel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었다.
(우리 일행이 3박4일 동안 지낼 BOREI ANGKOR HOTEL)
(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호텔풀장..수영을 못해본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
호텔 내부는 고풍스러웠으며 침실도 깔끔하고 아늑하며 더구나 호텔 풀장은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가이드의 엄포(수영하다 수영장물 한모금만이라도 마셨다가는 멈추지 않은
설사?)로 수영복도 준비해 갔지만 엄두도 못냇다..ㅋㅋ
불가사의한 앙코르왓의 첫 만남을 위한 설래임으로 피곤함과 함께 우리일행은 미지의
세계로 깊이 빠져들었다.
(병렬이네 방^^)
.............Comming Soon.............
첫댓글 읽다보니 금방 끝나버렸어 2탄이 기다려 지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