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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수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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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이신지요. 스크랩 복령(茯?)
추천 0 조회 13 13.05.11 23:2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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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령은 아무 소나무에 나는 것이 아니고 복령균에 감염된 소나무뿌리 끝에 메달립니다.

넘어진 소나무가 크면 복령크기도 크고 수량도 많습니다.

이렇게 생긴 소나무밑둥 근방에 자랍니다.

 


 





물에 씻어서 좀 담궈 놓와야 겉껍질 벗기기가 쉽습니다.


 





[복령(茯?) //솔풍령, 복토(茯?)// [본초]

구멍버섯과에 속하는 복령균(Poria cocos Wolf.)의 균핵을 말린 것이다. 각지의 소나무를 벤 곳에 있으며 재배도 한다. 죽은 소나무 주위를 쇠꼬챙이로 찔러 찾아서 캔 다음 겉껍질을 버리고 일정한 크기로 쪼개서 햇볕에 말린다. 복령 중에서 빛이 흰 것을 백복령(白茯?), 빛이 붉은 것을 적복령(赤茯?)이라고 하며, 솔뿌리를 둘러싼 것을 복신(茯神)이라고 한다.

맛은 달고 싱거우며 성질은 평하다. 폐경, 비경, 심경, 신경, 방광경에 작용한다. 소변을 잘 누게 하고 비를 보하며 담을 삭이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약리실험에서 이뇨작용, 혈당량감소작용, 진정작용 등이 밝혀졌다. 복령의 다당류는 면역부활작용,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비허로 인한 부종, 복수, 담음병(痰飮病), 구토, 설사, 배뇨장애, 심계(心悸), 건망증, 불면증, 만성소화기질병 등에 쓴다. 특히 백복령은 비를 보하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좋고, 적복령은 습열을 없애고 소변을 잘 누게 하는 효능이 좋으며, 복신은 진정작용이 강하다. 그러므로 비허로 인한 부종과 담음병에는 백복령을 쓰고, 습열로 생긴 배뇨장애 때에는 적복령을 쓰며, 잘 놀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와 불면증, 건망증에는 복신을 쓴다. 복령피도 소변을 잘 누게 하므로 부종에 쓴다. 하루 6~20그램을 탕약, 산제, 환약 형태로 먹는다.]

복령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다뇨(多尿), 빈뇨(頻尿), 실금(失禁)
백복령(검은 껍질을 벗긴 것), 건산약(乾山藥: 껍질을 벗기고 백반수:白礬水에 불렸다 내어 약한 불에 구으면서 말린 것)을 등분으로 섞어 곱게 가루낸 후 묽은 미음으로 복용한다. [유문사친]

2, 다른 곳에는 땀이 없는데 심공(心孔)에만 땀이 있고 생각이 많아지면 땀도 많이 나는 신경 증상으로 심혈(心血)을 양(養)해야 하는 심한(心汗)

복령 분말을 애탕(艾湯: 쑥탕)으로 복용한다. [증치요결]

3, 간(?: 얼굴에 흑갈색 반점이 생기는 기미, 주근깨)
정제한 벌꿀과 복령을 7일간 바른다. [보결주후방]

4, 두풍허현(頭風虛眩: 돌발성 두통에 의한 허현), 요슬냉(腰膝冷), 오로칠상(五勞七傷)
복령 가루와 누룩, 쌀로 술을 빚어 마신다. [본초강목, 복령주]

5, 하허소갈(下虛消渴), 상성하허(上盛下虛: 상체에 사기가 성하여 하복부가 쇠약한 것), 심화염삭(心火炎삭?), 신수고학(腎水枯
?), 교제(交濟)가 되지 않아 갈증이 나는 증상
백복령 600그램, 황련 600g을 가루내어 천화분(天花粉)을 끓여 만든 풀로 벽오동씨 만한 환을 짓는다. 더운물로 한번에 50알씩 복용한다. [덕생당경험방]


복령의 성분은 균핵에는 β-pachyman이 마른 구게의 93퍼센트 정도를 차지한다. 그리고 triterpenes류 화합물인 pachymic acid, tumulosic acid, 3-β-hydroxylanosta-7, 9(11), 24-trien-21-oil acid가 들어 있다. 그 외에 또 나무진, 키틴질, 단백질, 지방, 스테롤, 레시틴, 포도당, 아데닌, 히스티진, 콜린, 리파제, 프로테아제, β-pachyman의 분해 효소 등도 들어 있다.

껍질을 복령피, 소나무뿌리를 내부에 싸고 자란 것을 복신, 내부의 색이 흰 것을 백복령, 붉은 것을 적복령 이라고 하며 복령과 복신은 별다른 점이 없어 두가지 모두 약으로 사용한다.

약성은 평범하며 맛이 달고 덤덤하다. 완만한 이뇨작용이 있어 소화기가 약하면서 전신에 부종이 있을 때에 효과가 뛰어나며,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거담작용이 있어서 가래가 많이 분비되고 호흡이 곤란한 증상인 만성기관지염과 기관지확장증에도 거담, 진해하는 약물과 배합하여 치료하고 있다. 이밖에 건위작용이 있어서 위장내에 수분이 과다하게 정체되어 복부가 팽만하고 구토를 일으키는 만성위장염에 쓰이며, 진정 효과가 뛰어나서 신경의 흥분으로 인한 초조와 불안, 자주 놀라고 입이 마르며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에 안정제로 쓰인다. 몸이 차고 허약하며 유정이 되는 사람에게는 복용시키지 않는 것이 좋고, 지유, 웅황, 진범과 같이 배합하지 않는다. 하루 11~19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주의사항으로 허한활정(虛寒滑精), 혹은 비위하함(脾胃下陷)에 쓰지 못한다.

1, <신농본초경집주>: "마란(馬蘭)을 사(使)로 쓸 수 있고
렴(白?)은 쓰지 못하고 모몽(牡蒙), 지유(地楡), 웅황(雄黃), 진구(秦?), 구갑(龜甲)을 꺼린다."
2, <약성론>: "식초를 같이 쓰지 못한다
."
3, <장원소>: "소변이 이(利)하거나 빈삭한 경우에 쓰면 눈을 해친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 쓰면 원기가 상하게 된다."
4, <신농본도경소>: "신허(腎虛), 소수자리(小數自利), 실금(失禁), 허한정청활(虛寒精淸滑)에는 쓰지 못한다."
5, <득배본초>: "기허하함(氣虛下陷), 수학구건(
?
口乾)에는 쓰지 못한다."

깊은 산골에 가면 요즘도 산에 복령을 캐러 다니는 약초꾼이 있다. 죽은 소나무 그루터기 주변을 쇠송곳으로 땅을 찔러 보아 송곳이 뽑히지 않으면 복령이 있는 것이다. 야생 복령은 보통 7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산잣나무 숲에 가서 채집한다. 야생 복령은 적송이나 산잣나무 등의 뿌리에 잘 기생하며 기후가 따뜻하고 통풍이 잘되고 건조하고 햇볕이 잘 드는 양지 쪽 산비탈에서 잘 기생한다. 복령이 자라는 곳의 지면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소나무 주위의 나무 그루 주위에 터진 곳이 있으며 두드리면 속이 빈 소리가 난다.

2, 소나무 주위 지면에 흰 균사가 있다.

3, 적은 비가 내린 후 나무 그루 주위가 더 빨리 마르거나 나무 그루 주위에 풀이 나지 않는 곳이 있다.


가공방법은 복령을 파낸 후 흙을 깨끗이 털어 버리고 집 한 귀퉁이의 처마밑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 놓거나 항아리 같은데 넣어 둘 수 있는데 밑에 솔잎이나 볏짚을 펴 놓고 그 위에 한 층 펴놓는다. 다음 볏짚과 복령을 엇갈아 층층이 펴고 나중에 두꺼운 마대를 펴 놓는다. 이렇게 발한시켜 수분이 빠져나가게 한다. 발한 시킨 후 꺼내서 물방울을 닦아내고 서늘한 응달에 놓아 두었다가 표면이 쪼그라들 게 하여 껍질 색깔이 갈색으로 되게 한다. 갈색으로 된 후 다시 서늘한 응달에 두어 다 마르게 하면 그것이 바로 '복령개'이다.

잘라서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발한시킨 후 다 마르기 전에 썰어야 한다. 혹은 다 마른 복령에 물을 뿜어서 쓸 수도 있다. 복령 균핵 내부의 흰 부분을 얇게 썰어서 박편 혹은 네모난 작은 덩어리로 하면 이것이 곧 백복령이다. 썰 때 깎여 떨어진 검은색 껍질이 복령이고 복령 피층 밑 적색 부분이 적복령이다. 소나무 뿌리가 있는 흰색 부분을 정방형의 얇은 조각 모양으로 썰면 복신이 된다. 절제한 각종 제품은 서늘한 음지에서 말리되 구들 같은 데서 말리지 말아야 한다. 저장은 선선한 음지에 해야 하며 너무 건조하거나 통풍이 심하면 안 된다. 즉 점성을 잃거나 말라서 터지지 않게 한다.

복령을 재배하기도 하는데, 수간접종법, 그루접종법, 나무접종법이 있다. 재배한 복령은 접종한 후 1~2년 후에 채집한다. 입추 후에 채집한 것이 질이 가장 좋고 너무 빨리 채집하면 질과 소출에 영향을 준다. 재배한 복령은 희기만 하고 다단하지 못하여 약효가 야생 복령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

복령의 모양은 대개 불규칙적인 덩이인데, 공모양, 편평한 모양, 긴 원형, 긴 타원형, 네발까진 짐승같은 동물의 모양 등이다. 크기도 각가 다른데, 작은 것은 주먹만하고 큰 것은 지름이 20~30센티미터 쯤 되거나 쌀을 담는 말(斗)만큼 큰 것도 있고 돌처럼 단단한 것도 있는데 단단한 것이 질이 좋은 것이다.

주복령(朱茯?)을 만드는 방법은 복령 덩어리를 깨끗한 물을 뿜어 덮어 두었다가 조금 눅룩해진 다음 반복적으로 고운 주사(朱砂) 가루를 고루 친다. 이렇게 표면에 주사 가루를 고루 묻힌 후 천천히 말린다. 복령덩어리 60킬로그램당 주사분말은 1,125그램을 친다.

복령의 맛은 달고 싱거우며 성질은 평하다. 이뇨작용, 항균작용, 소화작용을 하며 주로 습을 제거하고 몸의 수분을 배출시키며 비장을 유익하게 하고 위장을 조화시키며 마음을 안정시킨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 수종 창만, 담음해역, 토하고 딸꾹질하는데, 식욕부진, 설사, 유정, 임탁, 경계, 건망을 치료하는 효험이 있다. 식초와는 같이 쓰지 않는다. 복령을 산에서 캐어 물에 넣어 깨끗이 씻어 건져낸 다음 덮어 두어 수분이 충분히 스며 들면 얇게 썰어서 말린다. 하루 12~20그램을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소나무가 살아있을 때 사람에게 수많은 혜택을 주고, 죽으면서 까지 복령을 만들고 죽는 모습을 볼 때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이 가진 모든것을 다른사람에게 아낌없이 주고 분해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소나무의 희생 정신을 사람들은 본받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白茯靈은 베어 낸 지 여러 해 지난 소나무뿌리에 기생하여 혹처럼 자라는 것으로

속이 흰 것은 백복령이라 하고 분홍빛인 것은 적복령이라고 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백복령의 맛은 달고 심심하며 성질이 평(平)하여 보(補)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옛부터 강장제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병 후 회복에도 이용하였다.

 

소나무를 가을철에 베면 뿌리에 복령이 생기지 않는다. 봄철에 벤 것이라야 복령이 생긴다.

봄철에 소나무를 베어내면 줄기는 잘려 없어졌을지라도 뿌리는 가을이 될 때까지 살아 있게 된다.

뿌리가 여름 동안 열심히 땅속의 영양분을 빨아들이지만 줄기가 없으므로 영양분을 위로 올려 보내지

못하고 뿌리 한 부분에 모아 갈무리하는데 이 갈무리한 덩어리가 바로 복령이다.

 

속이 흰 것은 백복령이라 하고 분홍빛인 것은 적복령이라 하는데

백복령은 적송의 뿌리에 기생하고 적복령은 곰솔 뿌리에 기생한다.

적복령이 약효가 더 높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적복령은 그다지 많이 나지 않는다.

 

 

 

1. 첫번째 이야기

 

옛날 강원도의 어느 산골에 한 선비가 간신들의 모함으로 죄인이 되어 숨어살고 있었다.
선비는 깊은 산 속에서 통나무로 집을 짓고 화전을 일구고 숯을 구워서 팔아 목숨을 이어 갔다.

선비한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재주가 뛰어나서 아버지는 이 아들이 언젠가는 집안을 다시 일으키고

자기의 억울한 누명도 벗겨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열심히 학문과 예절을 가르쳤다.

아들의 나이 열 다섯이 되어 과거를 볼 준비에 몰두하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은 몸이

퉁퉁 붓고 밥맛이 없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더니 결국 자리에 눕고 말았다.
아버지는 좋다는 약은 다 구하여 써 보았으나 별 효험을 보지 못했고,

아들의 병은 갈수록 더 깊어졌다.


어느 날, 아들을 간호하느라 지친 아버지가 마당가에 있는 소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쉬고 있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그때 꿈인지 생신지 수염이 하얀 노인이 뒷산에서 내려오더니

“이놈, 자식이 다 죽어 가고 있는데 잠만 자고 있느냐?”

이렇게 야단을 치는 것이었다.
노인은 짚고 있던 지팡이로 선비의 어깨를 내리치더니

그 지팡이를 발 밑에 꽂아 두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선비가 깜짝 놀라 깨어나 보니 지팡이에 맞은 어깨가 아직도 얼얼하였고

노인이 지팡이를 꽂았던 자리를 보니 조그만 구멍이 하나 나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 구멍을 막대로 찔러 보니 무언가 덩어리가 들어 있는 듯하였다.
조심스럽게 흙을 파내었더니 제법 커다란 공 같은 덩어리가 하나 나왔다.

“그래, 이것은 신령님이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기 위해 내려 주신 것이 틀림없어.”

선비는 그 덩어리를 잘게 썰어 정성스럽게 달여 아들에게 먹였다.
과연 아들은 그것을 먹고 부은 것이 내리고 입맛이 좋아지며 기력이 회복되어

오래 지나지 않아 건강을 되찾았다.
그 뒤로 이 덩어리를 산신령이 주신 약재라 하여 복령(伏靈)이라 이름 지었다.

2. 두번째 이야기


중국 명나라 때 아미주(阿迷州)라는 곳에 한 가난한 농부가 살았다.
농부는 아내와 자주 다투었고 아내도 남편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겨 서로를 멀리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아내는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았다.

아내는 남편을 죽여 버리기로 작정하고 의원을 찾아갔다.

“제 남편과는 더 이상 같이 살 수 없습니다.

어떻게 남편이 눈치채지 못하게 죽여 버리는 방법이 없을까요?”

마음씨가 착한 의원은 부인의 부탁을 들어 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부인이 마음을 바꾸어 서로 힘을 합쳐 잘 살도록 도와주기로 묘안을 짜냈다.

의원은 복령 15근을 주면서 말했다.

“이것은 독약입니다. 날마다 닭 한 마리에 이 약 한 근을 넣고 푹 삶아서 남편한테 먹이시오 .
그리고 이 약을 먹는 동안 절대로 싸움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하면 보름 안에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부인은 의원이 시키는 대로 날마다 복령과 닭을 정성껏 푹 고아서 남편한테 먹였다.
며칠이 지나자 남편은 몸이 좋아지고, 부인에게 고마워 농사일을 더욱 열심히 하였다.
열흘이 지나고 보름이 지났으나 남편은 죽기는커녕 점점 더 건강해지기만 했다.

“이상하군. 독약이 효과가 없나?”

어느 날 부인은 점심을 싸들고 밭에서 일하는 남편한테 갔다.

“여보, 깜박 잊고 젓가락을 안 가져 왔어요. 곧 가서 가져올게요.”
“그럴 거 없어. 여기 버드나무가 있으니 이것을 꺾어 젓가락으로 쓰지 뭐.”

남편은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껍질을 벗겨 젓가락으로 썼다.
점심을 먹고 난 뒤에 남편은 갑자기 배가 아파 뒹굴기 시작했다.

“아이구, 배 아파 죽겠네.”

남편은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데굴데굴 구르더니 숨이 끊어져 버렸다.
부인은 속으로 크게 기뻐하면서 의원에게 달려갔다.

“의원님, 남편이 죽었어요. 독약의 효과가 이제서야 나타났어요. 고맙습니다.”

의원은 깜짝 놀랐다. 남편이 왜 죽었는지 알수가 없어 부인을 데리고 밭으로 달려갔다.
밭에는 복령과 닭을 넣고 끓인 음식에 젓가락이 놓였는데,

그 젓가락이 버드나무로 만든 것이었다.

“아뿔사! 복령과 버드나무는 상극이라서 죽었구나!”

복령과 버드나무를 같이 쓴 것이 비극의 원인이었다.

사람들은 그 뒤로 복령과 버드나무를 같이 쓰지 않았다.

복령은 닭과 같이 쓰면 효과가 더욱 세어지지만
버드나무와 같이 쓰면 독약이 된다.

3. 세번째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한 관리가 살았는데, 그에게는 소령(小玲)이라는 딸이 있었다.
그 집에는 소복(小伏)이라는 남자 하인이 하나 있어 두 사람은 서로를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양반 집 딸이 하인과 결혼할 수는 없었다.

소령의 아버지는 딸을 부잣집 아들과 혼인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를 눈치 챈 소령과 소복은 같이 도망을 쳐서 멀리 가서 살기로 했다.
그들은 한밤중에 집을 나와 한참을 걸어 어느 작은 마을에 이르렀다.
거기서 소령은 추위에 지치고 풍습 병이 들어 그만 자리에 드러눕고 말았다.
풍습 병이란 습기가 많은 곳에서 오래 생활하여 생기는 병으로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저리고 아픈 질병으로 요즘의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병이다.

소복은 밤낮으로 소령을 간호하였다.

어느 날 소복은 약초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활을 메고 산으로 들어갔다.
마침 산에서 토끼 한 마리를 발견하고 활을 쏘아 토끼 뒷다리를 맞혔다.
토끼는 다친 다리를 끌고 한참을 달아나다가 소나무 곁에 이르는가 싶더니
어느새 간데 없이 사라지고 화살만 남아 있었다.

“토끼는 사라지고 화살만 남아 있다니 이상한 일이군.”

소복이 화살을 집어들자 그곳에 시커먼 구멍이 생기는 것이었다.

기이하게 여긴 소복이 그곳을 파 보니 하얀 덩어리가 있어 그것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소복은 하얀 덩어리를 끓여서 소령과 같이 나누어 먹었다.
그랬더니 그 다음날 소령은 몸이 가뿐해졌다.

“아마, 그 덩어리가 좋은 약이 되는 모양이지.”

소복은 다음날 토끼를 쫓던 곳으로 다시 가서 하얀 덩어리를 더 캐 와

그것을 소령에게 달여 먹였다.
과연 그 약은 풍습 병에 효험이 있어 마침내 병이 다 낫게 되었다.
그 뒤로 이 약초는 소복과 소령이 처음 발견했다고 해서 복령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신농본처경>에는 “오래 복용하면 안혼·양신하여 장수한다.”고 적혀 있고,
<동의보감>에는 “입맛을 좋게 하고 구역을 멈추며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킨다.

폐위로 담이 막힌 것을 낫게 하며 신장에 있는 나쁜 기운을 몰아 내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수종과 임병(淋病)으로 오줌이 막힌 것을 잘 나오게 하며
소갈을 멈추게 하고 건망증을 낫게 한다.”고 적혀 있다.

또 <선경(仙經)>에 “음식 대신 먹으면 좋다. 정신을 맑게 하고 혼백을 안정시키며

9규(九竅)를 잘 통하게 하며 살을 찌게 하고 대·소장을 좋게 하며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또 영기(榮氣)를 고르게 하고 위를 좋게 하므로
제일 좋은 약이며 곡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다.”고 쓰여 있다.

복령에는 복령당(茯笭糖)이라는 펙틴이 84퍼센트 들어 있다.

물에 녹이면 복령은 98퍼센트의 포도당으로 바뀐다.
또 철, 마그네슘, 칼슘, 칼륨, 나트륨, 인, 셀렌 등이 들어 있다.

이 밖에 단백질, 지방, 레시틴 등이 들어 있다.

<동의보감>에는 복령의 약효에 대해 이렇게 요약했다.
“맛은 달고 심심하며 성질은 평하다. 폐경, 비경, 심경, 방광경에 작용한다.
소변을 잘 보게 하고 비를 보하며 담을 삭이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약리실험에서 이뇨작용, 혈당량 낮춤작용, 진정작용 등이 밝혀졌다.
복령의 다당류는 면역 부활작용,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비허로 붓는 데, 복수, 담음병, 게우는 데, 설사,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 설사, 불면증, 건망증, 만성 소화기성 질병 등에 쓴다.

특히 백복령은 비를 보하고 담을 삭이는 작용이 있고, 적복령은 습열을 없애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이 좋으며, 복신은 진정작용이 세므로 비허로 붓는 데와

담음병에는 백복령을 쓰고 습열로 생긴 오줌장애 때에는 적복령을 쓰며

잘 놀라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다 불면증, 건망증에는 복신을 쓴다.

복령 껍질도 소변을 잘 나오게 하므로 붓는 데 쓴다.
하루 6∼20그램을 달인 약, 알약, 가루약 형태로 먹는다.

” 복령은 소나무의 정기가 뭉쳐서 생긴다.

소나무를 가을철에 베면 뿌리에 복령이 생기지 않는다. 봄철에 벤 것이라야 복령이 생긴다.

봄철에 소나무를 베어내면 줄기는 잘려 없어졌을지라도 뿌리는 가을이 될 때까지 살아 있게 된다.

뿌리가 여름 동안 열심히 땅속의 영양분을 빨아들이지만 줄기가 없으므로 영양분을 위로 올려 보내지

못하고 뿌리 한 부분에 모아 갈무리하는데 이 갈무리한 덩어리가 바로 복령이다.

복령에는 상당한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복령의 주요 성분인 파키닌다당류는
그 자체로는 항암활성이 없지만 1∼6가지의 결합을 떼어 버리고 1∼3결합만 남겼을 때

암세포에 대한 억제율이 96.88퍼센트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복령, 계지, 목단피, 살구 씨, 작약으로 자궁암 환자 100명을 치료하여

그중 46명이 다 나았고, 34명은 종양의 크기가 반 이하로 줄어들었다는 임상 보고가 있다.

 

 

 

복령의 효능과 약으로 쓰는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여성이 신진 대사기능에 탈이 나가게 한다.

여성이 신진 대사기능에 탈이 나거나 영양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다리가 붓고 생리가 순조롭지 않을 때에 좋다.

하루 15∼20그램을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더덕, 삽주 뿌리, 마 등을 함께 쓰면 더욱 효과가 좋다.

 


■ 당뇨병의 혈당치는 낮춘다. 복령 20그램, 택사, 마, 각각 15그램씩을 달여서 2∼4개월 꾸준히 복용하면

혈당을 낮추는 데 효험이 있다. 복령은 혈당을 처음에는 약간 높였다가 나중에는 낮춘다.

 


■ 설사를 멎게 한다. 여름철 급성 장염으로 설사가 심하게 날 때 복령, 후박, 귤껍질, 율무, 제비콩,

곽향 등과 함께 달여 먹는다. 특히 어린이의 설사에 효과가 좋다.

 


■ 마음을 안정시킨다. 불면증이나 건망증, 어지럼증, 잘 놀라는 증세 등에는 복신을 가루 내어 하루 15∼20그램씩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율무 가루 밀가루, 쌀가루 등과 섞어 수제비나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복신은 복령보다 마음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더 세다.

 


■ 살결을 아름답게 하고 주근깨를 없앤다. 복령 가루와 꿀을 섞어서 잠자기 전에 얼굴에 바르면 살결이 고와진다.

꾸준히 계속하면 주근깨도 없어진다. 복령으로 담근 술도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허약한 데, 위장 기능이 약한 데,

여위는 데 등에 좋은 효능이 있다. 술 1되에 복령 300그램을 넣고 1주일쯤 두었다가 저녁에 잠자기 전에

소주잔으로 반잔씩 마신다. 산후풍으로 몸이 붓고 어지러우며 맥이 나른하며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고,

저리고, 시리며, 찬물에 손을 담그지 못할 때에는 술밥 1말에 복령 가루 1되를 섞어 막걸리를 빚어 조금씩 자주 마신다.

 

또는 동쪽으로 뻗은 솔뿌리 3근과 복령 5근을 35도가 넘는 소주에 넣고 6개월 동안 숙성시켰다가 저녁 잠자기 전에

조금씩 마신다. 복령은 오래 먹을수록 몸에 이로운 식품이자 약이다.


복령을 먹는 것에 습관을 들이면 곡식을 전혀 먹지 않고도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이 맑아지고 힘이 난다.


산속에서 수도하는 사람 중에는 복령을 식량 대신 먹고 보통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육체적 정신적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다. 복령 가루와 쥐눈이콩을 볶아 가루 낸 것을 같은 양으로 섞어서 하루 두세 번,

한번에 다섯 숟가락씩 먹거나 밀가루 1되와 복령 가루 1되를 반죽하여 수제비를 만들어 하루에 1번 먹는다.

 

처음 3∼4일 동안은 허기가 지고 배가 고프지만 일 주일쯤 지나면 배고픔을 모르게 된다.

2∼3개월 복용하면 눈이 밝아지고 정신이 총명해지며 몸이 가벼워진다.

복령은 신령스러운 약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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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Chopin's Nocturn in E Flat, Opus 9
02. Etude In A Flat
03. Summer's Eve

04. Air In C
05. Talk To The Spirits

06. Dreaming
07. Euphoria
08. Kariba Song
09. Moonlight Dance
10. Tranquil Rea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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