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5일)부터 2014년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부활의 기쁨을 준비하는 40일의 기간을 말합니다. 올해 사순절 40일 특별새벽기도회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 않은 여러 가지의 이유 가운데 하나는 특별새벽기도회를 하다 보면 오히려 특별새벽기도회 이후에 오히려 영성이 느슨해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특별이라는 말이 오히려 우리의 경건의 훈련을 약화시키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저 개인적으로는 사순절 40일 작정 새벽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긴급하고 중요한 기도제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날 벌써 감기기운이 있어서 몸이 좀 힘들기는 하지만 새벽기도하다 죽으면 순교 아닌가 하고 배짱으로 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개인적으로 결단을 하고 기도하시는 일에 열심을 품으시기 바랍니다.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시는 성도님들께 부탁을 드립니다. 새벽에 단잠을 깨우고 예배당에 오셔서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시는 것, 참으로 귀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저에게도 큰 격려가 됩니다. 새벽기도회(찬송 1곡, 말씀나눔 10분)는 20분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 데 새벽기도회가 끝나고 곧장 가시면 너무 아쉽습니다. 제가 새벽기도회를 짧게 인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도님들에게 기도의 시간을 조금 더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시간 확보하기 어려우니까 새벽이라도 하나님과 교제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시는 것이 영적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최소 20분은 기도하시고 가시기를 권합니다. 20분 이상 기도하기 어려우신 분은 미리 기도제목을 메모해 와서 보시고 기도하셔도 됩니다.
개인사정상 새벽기도회에 참석이 어려우신 성도님들은 오전 6시 이후 저녁 6시까지 언제든지 예배당에 오셔서 기도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현관키도 분실의 위험도 있고 성도님들의 더 많은 활용을 위해서 지난 금요일 자물쇠에서 번호키로 바꾸었습니다. 번호를 알기 원하시는 분은 저와 목자님에게 문의하시면 곧 알려드립니다.
지난 주부터 성도님들 가정 심방을 시작했습니다. 가정교회 원년이라고 생각하고 성도님들의 형편을 더 잘 살피기 위함입니다. 심방시간은 식사시간을 피해서 화요일 혹은 목요일에 성도님들의 형편에 맞추어 진행합니다. 저와 아내가 함께 가게 됩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따뜻한 보리차 두 잔만 준비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여러분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