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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원정대 스크랩 오봉식당// 자연산 추어탕과 100프로 메밀 동치미막국수
다움이 추천 0 조회 71 07.08.24 11:3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위치: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1리 
 
 

 

그곳에 이런 식당이 있다. 스레이트 지붕의 가정집, 사진 오른쪽으로 보이는 하얀 벽 건물 역시 지붕은 스레이트다. 손님들은 이곳에서 음식을 먹는다.

 

  

식당이라고 해서 간판이 있을거라 생각한다면 오산.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저게 간판이고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방이다. 여기가 오봉식당이다. 맛객이 좋아하는 꾸밈새.

 

  

동치미....

 

 

살얼음이 낀 동치미....

 

  

 

 

깻잎장아찌.... 깻잎의 꼭지를 보라. 길다. 밭에서 직접 따서 만들었다는 증거다.

 

 

푸짐하게 나오는 배추김치, 손 한번 크다.

 

 

고추장아찌

 

 

고춧잎 나물

 

 

본 음식도 좋지만 이런 반찬들이 먹을 만해서 좋다.

 

 

이런 김치를 보니 비게까지 삶은 돼지고기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본 음식이 나오기 전에 김치와 동치미 안주삼아 동동주 한잔, 동동주 맛이 기가 막힌다.

 

 

물론 김치도 맛있다.

 

 

 

인근에서 잡은 자연산 미꾸라지로 끓인 추어탕으로 시작. 막국수와 추어탕, 어울리지 않은 메뉴다.

뭐야 잡식당 아냐? 할수도 있겠지만 맛부터 보고나서~ ^^ 절대 후회 안한다.

 

 

 

추어탕을 믿고 먹을 수 있어 좋다.

 

 

수제비가 들어가 약간 걸죽한 국물이지만 맛은 순하고 담백하다.  (막국수와 함께 추천메뉴)

 

 

주인장께서 직접 만드는 가자미식해, 잘 익었다. 택배주문도 된다.

1kg에 15,000원 단, 5개이상 주문해야한다. (택배비는 무료) 

전화문의 033-633-9238

 

  

짧고 긴 총각김치가 아닌 가늘고 긴 총각김치가 아삭아삭 씹힌다.(알타리무라고도 하고, 호남권에서는 달랑무라고도 부른다)

 

 

막국수를 주문하면 이렇게 즉석에서 손반죽 들어간다. 그것도 100프로 순 메밀이다.

 

 

메밀의 맛과 향이 살아나는 건 당연지사.

 

 

메밀 삶고....

 

 

이렇게 완성되었다. 이것이 춘천막국수도 아닌 동치미막국수다.

 

 

 

 

 

다섯 봉우리의 산들이 마을을 에워싸고 있어 오봉리. 덕분에 한국전쟁 때에도 대부분의 집들이 폭격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고택들이 고스란히 보존 되어 왕곡전통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북쪽에 들어서 있다.

 

송지호에서 7번 국도를 따라 간성읍 방향으로 가다 공현진교 건너기 전에 좌회전해서 1.3km 들어가면 왕곡 전통마을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마을 구경도 식후경. 동치미막국수를 기막히게 만든다는 ‘오봉막국수’ 집이 있어 그렇다.

 

도착했다. 그런데, 엥? 이건 뭐야? 도저히 식당으로 봐 줄 수 없을 분위기다. 간판도 없다. 대신 출입문 겸 방문에 막국수와 추어탕이라고 적혀있는 게 전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래도 식당이라고 손님이 있네 그려.

 

주인장을 불러 주문을 했다. 먼저 시원한 동치미가 뚝배기에 넘치듯 담겨져 나온다. 살얼음 동동 뜬 동치미, 아삭거리는 식감과 시원한 청량감이 동치미 맛 제대로다. 잘 익은 배추김치도 손 크게 나온다. 강원도 김치 맛없다는 편견을 깨고도 남는다.

 

깻잎 장아찌나 총각김치, 고춧잎나물 등도 시골에 와서나 맛 볼 수 있는 맛이다. 한 가지 더, 강원도 영동지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가자미식해도 별미다. 여기에 잘 익은 동동주한잔 곁들이니 세상고민 무엇이냐 싶다.

 

그러는 사이 추어탕이 나왔다. 옆 테이블에서는 수제비를 먹는데 어린 시절 먹었던 수제비 향과 똑같은 게 풍겨온다. 다시 추어탕, 주인장 말로 미꾸라지는 인근에서 잡은 국산이란다. 하긴 강원도 깊은 시골마을에서까지 양식을 쓰면 말이 되겠나. 맛이 좀 순한 편이다. 담백하고 깔끔하다고 느껴진다. 수제비가 들어간 게 좀 특이하군.

 

막국수를 주문하면 즉석에서 반죽을 시작한다. 그래서 그런지 메밀 맛이 좀 진한편이다. 살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 국물에 말은 메밀국수가 겨울의 맛을 더한다. 속도 든든해졌겠다. 자 그럼 마을구경 나서 볼까나~ 참! 이집의 특별메뉴(토종닭)편으로 이어집니다.-> http://blog.daum.net/cartoonist/9385207

 

동치미막국수: 5,000원

추어탕: 5,000원(고성에서 직접 잡은 미꾸라지로 만든것 치고 참 착한가격)

 

오봉막국수 : 033-633-9238


 

찾아가기 : 송지호에서 7번 국도를 따라 간성읍 방향으로 가다 공현진교 건너기 전에 좌회전해서      1.3km 들어가면 왕곡 전통마을이 보인다.
 

왕곡마을 더 자세히 보기 ▷ http://visitkorea.or.kr/ya/gg/yagg_mv0.jsp?i_seqno=1476

 

2007.1.22 맛객(블로그= 맛있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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