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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외무상,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 취할 것 | |||
기사입력: 2017/09/24 [07:2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리 외무상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반공화국 군사 행동에 가담하지 않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핵무기로 위협할 의사가 없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앞서 리 외무상은 지난 22일 '초강경 대응 조치'와 관련해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신성한 이 유엔 회의장을 심히 어지럽힌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의 연설에 대해 논평하고 본론에 들어 가려 한다”면서 “자살공격을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트럼프이다. 이 공격 때문에 미국 땅에 무고한 생명이 화를 입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트럼프의 책임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로서는 자기 입에서 무슨 말이 나가는지 몰랐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반드시 트럼프로 하여금 그가 한 말 이상의 후과, 그가 책임질래야 도저히 책임질 수 없을 정도의 후과가 차례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또 기조연설에서 “본 회의의 주제는 인간을 중심으로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깨끗한 행성에서 평화롭고 유족한 생활을 위하여이며 모든 나라와 인민들이 평화롭고 유족한 생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진정한 국제적 정의가 실현되어야 한다”며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은 유엔의 기본 사명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 헌장 제 1조는 평화를 파괴할 수 있는 국제 분쟁이나 사태를 평화적 방법으로 그리고 정의와 국제법 원칙에 맞게 조정 해결할 것을 규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지금 유엔에서는 한 대국의 횡포한 강권과 전횡에 대하여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비롯한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들이 공공연히 무시되고 있다”며 “국제적 정의가 제일 심하게 유린되고 있는 곳의 하나가 바로 조선반도"라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조선반도 사태 본질에 대해 “우리를 적대시하며 핵위협을 가하고 있는 미국과 그에 맞서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려는 우리 공화국 사이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 세상에서 제일 처음 핵무기를 만든 나라이며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핵무기를 실전에 사용하여 수십만의 무고한 민간인들을 대량살육한 나라이다”며 “냉전시기에 시작된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 합동 군사 연습들을 냉전 후에는 더 큰 규모로 더 공격적인 성격으로 더 많은 핵전략자산들을 동원하여 한해에도 몇 차례씩 해마다 벌려오고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리 외무상은 또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 최고당국자가 우리에게 '화염과 분노'를 들씌우겠다, '완전파괴'시키겠다고 폭언하는 것보다 더 큰 핵 위협이 또 어디에 있겠느냐"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철두철미 미국 때문에 핵을 보유하지 않으면 안 됐으며, 미국 때문에 핵 무력을 오늘의 경지로 강화·발전시키지 않으면 안 됐다"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국제적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 한 오직 힘에는 힘으로 맞서야 하며 폭제의 핵은 정의의 '핵 마치'로 내려쳐 다스려야 한다는 '철리'만이 성립될 수 있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 억제력을 보유하게 된 것은 바로 이 '철리'에 따라 최후의 선택으로 취한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국가 핵무력 완성의 완결단계 목표 달성 일환으로 대륙간탄도로케트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우리 공화국은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의 병진 노선에 따르는 국가 핵무력 완성의 완결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면서 "우리의 국가 핵무력은 철두철미 미국의 핵위협을 끝장내고 미국의 군사적 침공을 막기 위한 전쟁 억제력이며 최종목표는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6차 핵시험 성공에 대해 언급하고 “우리는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와 핵 타격 능력에 대한 그 누구의 인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핵 보유의 결심은 미국에 의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그 결실로 이루어진 오늘의 핵 강국 지위, 로케트 강국의 지위는 영원 불멸한 공화국의 운명으로 되었다”고 핵 보유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편 리 외무상은 “유엔안보리사회개혁문제가 매해 유엔 총회에 상정되고 있지만 25년째 아무런 진전도 없이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는 사실 자체가 현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시대착오적인 기득권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 가를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연단에서 안보리사회가 만들어 낸 반공화국 결의들의 부당성과 불공정성에 대하여 다시금 상기시키고자 한다”며 3가지 근거를 들었다.
첫 번째로 그는 “유엔안보리사회가 우주 공간의 평화적 이용을 매개 국가들의 자주적 권리를 명시한 국제법에 위반되게 그리고 위성발사를 진행한 다른 나라들에 대해 문제시함이 없이 유독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해서만 위성발사를 금지한다는 불법적이고 이중기준적인 결의를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핵시험 금지에 관한 국제법이 아직 발효되지 않았음으로 이 문제는 철저히 매개 나라의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핵 시험을 훨씬 많이 진행한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하나도 문제시함이 없이 유독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해서만 제 멋대로 핵 시험을 금지한다는 불법적이고 이중적인 결의를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로 그는 “매개 국가의 자위권을 인정한 유엔헌장 제 51조에 어긋나게 그리고 각종 신형무기들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문제시 함이 없이 유독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해서만 핵무기 개발을 국제 평화 안전의 위협으로 매도하고 그 근거로 제재를 가하는 불법적이고 이중기준적인 결의를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부당하고 불공정한 결의들이 계속 통과되는 것은 핵보유국들인 상임이사국들이 저들의 핵독점 지위를 고수하는데 공통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은 “우리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종착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 공화국이 적대세력들의 제재가 더 악착해진다고 하여 흔들리고 태도를 바꾸리라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망상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머지않아 우리 공화국에 가해진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제재로 인하여 나라의 평화적인 경제 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입은 피해, 무고한 여성들과 아이들, 노인들을 포함한 전체 우리 인민이 당한 피해를 계산하게 될 날이 반드시 오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공화국은 이미 각종 제재로 인한 피해를 전면적으로 조사하는 국가적인 피해조사위원회가 조직되었다”며 “이 위원회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 그리고 미국의 강박에 굴복한 일부 나라들이 우리 공화국에 끼친 물리적 및 도덕적 피해를 철저히 조사 집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러한 제재 압박소동이 한계점에 이르러 조선반도 정세가 끝내 통제 불능상태로 넘어가는 경우에도 그 책임을 따지는 데서 이 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중요하게 고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은 “공화국 정부는 강위력한 핵 억제력에 의거하여 반드시 우리 힘으로 우리 국가의 평화와 안전을 지켜낼 것이며 세계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데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23일(현지시간) 리용호 외무상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앞두고 전략폭격기 B-1B를 비무장지대(DMZ) 최북단까지 출격시켰다.
이로써 북미간의 군사적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됐으며, 한반도 정세는 예측 불가능 상태에 놓이게 됐다. 이제 곧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직접 성명을 통해 밝힌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 외무상이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서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과 조직된 피해조사위원회를 통해 모든 피해 보상을 미국뿐만 아니라 그의 추종 세력들까지도 철저히 받아내겠다고 밝힌 대목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는 미국과의 최후 결산을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과 다를 바 없다.
한반도 정세를 올바로 판단하고 현명한 선택을 내릴 때만이 평화와 안정을 지킬 수 있다. 그 누구도 전쟁을 바라지 않기에 이제는 미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때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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