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관리
한 주민이 주차금지구역에 주차시켜 경비가 경고장을 붙였다. 그랬더니 스티커가 없는 차량들 단속이나 잘 하지 왜 자기 차를 단속하느냐며 관리사무소에 찾아와 난리를 쳐 호되게 당했다.
물어보니 아파트 주민 차량 중에 주차스티커가 없는 차량이 부지기수라고 하였다.
급히 경비원 회의를 소집하여 상황파악을 하였다. 이전에 주차관리용 카드인식기가 설치되어 운영되었었는데 정문 후문 확장공사를 하면서 주차차단기가 초라해 보인다는 이유로 철거되었다고 하였다.
카드가 무용지물이 되면서 카드에 함께 붙어있는 주차스티커도 떼어져 없어졌다.
주민 차량 중 반 이상이 주차스티커가 없다보니 주차단속을 하면서 경고스티커를 붙이면 주차스티커 없는 차량들이나 제대로 단속하라며 관리소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다.
회장은 새로운 주차스티커를 제작하여 전면 교체하자고 하였다. 그러자면 기존 부착된 주차스티커를 회수해야 하는데 이 업무량도 만만치 않아 소송 진행중인 30건의 업무와 맞물려 관리소가 혼란에 빠질 것이기에 기존 스티커를 그냥 유지한 채 우선 차량등록 정비작업을 하고 나중에 차량스티커 교체를 하자고 하였다.
그 동안 주차단속을 거의 하지 않았나보다.
주차스티커 정비를 위한 공고, 홍보방송, 안내문 차량에 배포 등의 일이 진행되자 수많은 전화와 민원이 발생했다.
주차관리규정도 제정되어있지 않아 차후에 해야 할 일로 남겨놓았다. 이사 가는 세대가 주차관리용 카드를 가져와 과거 구입 시 약속이 되었다며 돈으로 환불해달라고 요구하는데 환불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난감하였다.
차량등록을 정비하다 보니 입주 후 4년이 거의 다된 아파트에서 입주자 명부도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 이것도 병행하였다. 2년 전 입대의의 관리업체 선정 파문으로 인한 후유증 때문에 민심이 이반되어서인지 차량등록을 하는 간단한 절차에서도 이유 없이 화를 내는 주민들이 있었다.
출처 : GG클럽 '원미'님 나도한마디 게시 글 중에서
'관리소장살아남기(http://cafe.daum.net/sojanglif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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