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해법은 소통"..울산 토론회

학교폭력을 막으려면 학교와 주민, 교사와 학생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울산시의회 교육과 함께하는 의원연구회(회장 정찬모)가 21일 울산시청에서 개최한 '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토론회에서 서상호 울산교육연구소 소장은 학교폭력의 해법으로 소통과 협력의 학교문화,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 예방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시했다.

서 소장은 "학교가 자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주민들이 학교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와 학교가 만나 소통하면 학생 내부의 폐쇄적인 영역에도 소통의 바람이 불어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이 기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사와 학생 간의 일방적인 관계를 쌍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교사가 학생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학교폭력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으며, 교사와 학생이 소통하는 공간에서 학교폭력이 존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회와 학급회에서 자발적으로 인권침해를 살필 수 있도록 학생 자치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이 실제로 폭행을 당했을 경우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사가 학생을 살피고, 수업에서 배제되는 학생이 없도록 학급수와 학급당 인원수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의원과 학생인권조례 제정 시민모임, 참부모학부모회의, 울산인권연대,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