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족구를 기록하지 않을 수 없다.
어제 못오신 분들을 위해 어제현장을 소개합니다.
6시 30분부터 오신 조현식, 성완식 회원님
열심히 몸도 푸시고 네트설치 경기장 관리에 솔선하신다.
역시 족구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회원들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모습이 더 중요하다.
7시15분이 되어도 7명...어?? 이거 왜이래
권력의 누수니, 군기가 빠졌니. 장마라 그렇니.... 이런 저런 말들이 무성하다.
그래도 족구장은 선수입장이다.
2:2로 시작된 족구는 잠시후4:4에 심판자리 까지 가득찬다.
2게임쯤 끝났나?
우리 장코치님 신입 회원님을 레슨하신다.
요즘 장코치 레슨비로 자전거 샀다는 소문이 있던데 아무래도 냄새가 풍긴다
날카로운 레슨을 받은 신입회원은 자신감이 붙었는지 파워킥을 시도한다.
빵~! 빵~! 첨벙~
아뿔사.....
공은 강 중간까지 날아가버린다... 헉~!
모두 공 주우러 갈 엄두도 내지 못한다....대나무도 한숨을 쉰다.
새 족구공은 이렇게 족구회의 안녕을 위해 다시 재물로 희생되어지는
그 찰나~~~~~~~~~
우리 권력의 핵심~!
장총무님이 옷을 툴툴거리며 벗는다..
지나가는 아지매는 가로등 들이받을 뻔했다.
빤스까지는 못벗었지만 튼실한 몸매를 들어낸 장총은 그냥 강물에 뛰어든다.
멋진 수영
대신
개구리 영법으로 강중간까지 가 족구공을 가져온다.
일도 기립박수가 이어진다. 역시 장총무다.
"아~ 빤스까지 벗고 가낀데....
새공만 아이어도 안가시낀데....."
담엔 빤스까지 벗고 가도 될거 같다.
관중도 입장시키고 하면
차도 바꿀수 있지 싶다.
게임은 다시 시작~!
성소장이 심소장에게 한판을 권유한다.
심소장 아무말 없이 공격수 자리에 서고는 발목을 돌려댄다.
"올 치킨하고 맥주한자 하자!"에
게임은 치킨내기로 정해진다.
심판이 치킨을 시킨사이
두공격수의 물(불 아님)튀는 공격이 계속된다.
역시 고참의 실력이 낫다..
첫세트 심소장이 승리한다.
치킨내긴데 3판2선승해야 되는거 아이가??
게임은 다시 2세트,,,
15점에서 13점으로 줄였다.
혹시 3세트 가면 7점으로 줄이기로 했다.(평생 족구만하다 죽을것 같다는 민원에 의하여...)
게임은 막상 막하...
그런데 공격수 말고 다른 선수들이 볼을 넘기는 비겁한 행동이 종종 나온다.
공격수 말고는 넘기기 없기로 한다.(이런 룰은 족구협회에 건의 해봐야 한다..ㅋ)
게임은 고참의 승리로 끝난다. 역시 족구는 체력전이야.
흠뻑 젖은 두 산악공격수, 아마 산에 가는 땀만큼 흘렀지 싶다.
맛난 치킨과 맥주파티가 시작된다.
역시 치킨에는 맥주가 최고다.
한잔씩 하고 한게임 더 하기로 한다.
괜히 했다.
술에 취한 어른들이 추한 모습을 보여 강변의 분위기를 망쳤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죄송하다.
목욕족구는 그렇게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마무리 되었다.
해오름의 족구는 언제나 땀과 웃음가득이라 행복하다.
첫댓글 빤스 벗엇으면 가로등 들이 받아 뇌진탕인데 아까워???
아지메 풍기 물란죄로 고소하는건 아닌지.
목욕족구! ㅋ ㅋ ㅋ
장 트레이너가 물에 들어갔다 나온후 잉어 개체수가 눈에 확~띄게 늘었답니다.
물속에서 방정을 했다나~어쩐다나~?
장총의 목욕족구...
해오름에 대한 사랑이
남강만큼 크기에 가능하다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