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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苦樂差別
有刹泥土成하야 其體甚堅硬하며
黑闇無光照하니 惡業者所居로다
有刹金剛成하야 雜染大憂怖라
苦多而樂少하니 薄福之所處로다
或有用鐵成하고 或以赤銅作하며
石山險可畏하니 罪惡者充滿이로다
刹中有地獄하니 衆生苦無救라
常在黑闇中하야 焰海所燒然이로다
或復有畜生하니 種種醜陋形이라
由其自惡業하야 常受諸苦惱로다
或見閻羅界하니 飢渴所煎逼이라
登上大火山하야 受諸極重苦로다
或有諸刹土는 七寶所合成이라
種種諸宮殿이 斯由淨業得이로다
汝應觀世間하라 其中人與天이
淨業果成就하야 隨時受快樂이로다
어떤 세계는 진흙으로 이루어져
그 체성이 매우 굳으며
캄캄하여 빛이 없으니
악한 업(業) 있는 이가 사는 곳일세
어떤 세계는 금강으로 이루어져
뒤섞이고 물들어 크게 두려우며
고통은 많고 즐거움은 적으니
박복한 이가 사는 곳일세
혹은 철로 되었고
혹은 붉은 구리로 되었으며
석산(石山)이 험하여 두렵기도 하니
죄악을 지은 이가 충만하도다
세계 속에 지옥이 있으니
중생들의 고통을 구제할 수 없으며
항상 캄캄한 속에 있어서
불꽃바다가 타 태우도다
혹 다시 축생이 있으니
갖가지 누추한 형상이라
그 스스로의 악한 업 때문에
항상 모든 고뇌를 받도다
혹은 염라(閻羅)세계를 보니
기갈에 핍박이 되며
큰 불이 타는 산에 올라가서
여러 가지 무거운 고통을 받네
혹 어떤 여러 세계에는
칠보로 이루어졌는데
갖가지 모든 궁전들이
청정한 업으로 된 것일세
너희는 응당 세간을 보라
그 가운데 사람과 하늘이
청정한 업의 결과를 성취하여
때를 따라 쾌락을 받도다
*
고락차별(苦樂差別): 고(苦)와 낙(樂)이 다름을 밝히다
고와 낙이 차별한 것을 이야기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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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니토성(有刹泥土成)하야 : 어떤 세계는 진흙으로 만들어졌고. 우리 지구만 보더라도 흙으로 된 데, 진흙탕으로 된 데, 물로 된 데 각양각색이다.
기체심견경(其體甚堅硬)하며: 그 체는 매우 굳세고
흑암무광조(黑闇無光照)하니 : 캄캄해서 빛이 없다.
악업자소거(惡業者所居)로다: 악한 사람이 거하는 바더라.
요즘은 매스컴이 발달해서 남극 북극 아프리카 할 것 없이 밀림지대 원주민 생활 등등 별별 곳의 삶이 다 소개된다. 물론 전부가 다 소개된 것은 아니겠지만 지구상의 각양각색 삶이 전세계에 노출되어 있다. 캄캄해서 빛이 없는 곳이나 아주 춥고, 아주 더운 곳에서 사는 사람들을 보면 ‘하필이면 왜 저런 데에 사나, 꼭 거기에 살아야 되는 것은 아닌데 그런 곳에서 사는 것은 업력 탓으로 그렇게 떠나지 못하고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굳이 떠나려면 얼마든지 떠날 수 있는 것이다.
요즘은 방송으로 아프리카도 많이 소개되는데 같은 아프리카라 하더라도 숲 좋고, 물 좋고, 땅도 비옥하여서 농사도 잘 되는 곳도 얼마든지 있을텐데, 아주 척박한 곳에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업력이라고 하는 것은 도저히 누구도 못 이긴다. 그 지역을 떠나 풍요로운 데로 가려면 갈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거기 사는 것을 보면 결국은 업력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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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금강성(有刹金剛成)하야 : 어떤 세계는 금강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서 금강은 험하다는 뜻이다. 관세음보살 보문품에도 보면 ‘금강산에 떨어지게 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 때 금강산 역시 험하다는 뜻으로, 험한 곳에 떨어지게 해서 상처나고 다치고 하는 것을 말한다.
잡염대우포(雜染大憂怖)라: 이것저것 막 뒤섞여서 크게 근심스럽고 두려운 곳이다.
고다이락소(苦多而樂少)하니 : 고는 많고 낙은 적다. 그래서
박복지소처(薄福之所處)로다: 박복한 사람이 거기에 거처하는 바다. 고는 많고 낙은 적어서 박복한 사람이 처하는 곳에 대해 나와 있다.
이와 달리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는 표준이다. 전부 복이 있거나 전부 복이 없는 사람만 사는 것이 아니라 반반인 사람들이 산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만 지혜를 쓰면 풍요롭게 잘 살 수가 있고 조금만 생각을 잘못하면 생활수준이 반 이하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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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유용철성(或有用鐵成)하고 : 혹 어떤 세계는 철을 사용해서 만들어졌고, 전부 철로 만들었다.
혹이적동작(或以赤銅作)하며 : 혹 붉은 구리로써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석산험가외(石山險可畏)하니 : 돌로 된 산이 험해서 가히 두려우니
죄악자충만(罪惡者充滿)이로다 : 죄악이 많은 사람이 거기에 충만하더라. 결국 이런 것도 업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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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중유지옥(刹中有地獄)하니 : 세계 가운데 지옥이 있으니
중생고무구(衆生苦無救)라: 중생의 그 고통을 구제할 수 없음이라.
상재흑암중(常在黑闇中)하야 : 항상 캄캄한 데 있어서
염해소소연(焰海所燒然)이로다: 불의 바다가 태우는 바더라. 이럴 때 염자는 태울 염(焰)자이다. 불 화(火)가 있는 말과 같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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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부유축생(或復有畜生)하니 : 혹 다시 어떤 데는 축생들이 있으니
종종추루형(種種醜陋形)이라 : 가지가지로 아주 추하고 아주 더러운 형상을 하고 있더라.
유기자악업(由其自惡業)하야 : 모두가 자기 자신의 악업을 말미암아서
상수제고뇌(常受諸苦惱)로다 : 항상 온갖 고뇌를 받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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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견염라계(或見閻羅界)하니 : 혹은 염라계를 보니
기갈소전핍(飢渴所煎逼)이라: 아주 배고프고, 목말라서. 전(煎)은 볶을 전(煎)자다. 가마솥에 무엇을 볶을 때 밑에는 불이 타고 위에는 물기가 하나도 없다. 그런 정도로 쫒기고 있다는 것이다.
등상대화산(登上大火山)하야 : 큰 불산에 올라가서. 등상은 올라간다는 뜻이다.
수제극중고(受諸極重苦)로다: 온갖 극한 고통을 받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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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유제찰토(或有諸刹土)는 : 혹 어떤 여러 세계는
칠보소합성(七寶所合成)이라: 금은보화 칠보로써 합성한 바더라.
종종제궁전(種種諸宮殿)이 : 가지가지 온갖 궁전이
사유정업득(斯由淨業得)이로다: 정업을 말미암아서 얻어진 것이다.
염라계나 축생계나 암흑계나 불타는 곳이나 험가외한 석산이 뾰족뽀족 해서 아주 두려운 곳이나 이런 세계는 전부 업력에 의해서 이루어진 바다. 그런데 여기 또 칠보로 이루어진 이 궁전은 정업이라고 하는 훌륭한 업으로 말미암아서 얻어졌다. 좋은 업이나 나쁜 업이나 전부가 사실은 업대로 사는 것이다. 이런 이치가 다른 종교에는 잘 없다. 다른 종교에서는 절대자가 모든 것을 다 주재하여 사람의 삶이 정해진다고 하지만 불교는 아주 합리적이게도 각자 자기가 지은 업대로 산다고 가르친다.
근사한 회사에 회장실이 아주 으리으리하게 잘 꾸며져 있다. 거기에 앉아서 아예 소소한 결재도 안하고 큰 결재나 하고 사는 회장이 있는가 하면, 거기 와서 회장 구두만 가져가서 닦아오는 사람도 있다. 또 내내 청소만 하는 사람도 있고, 차 심부름만 하는 사람도 있다. 신기한 일이다. 같은 건물 같은 공간인데 업력에 따라서 처해진 상황이 그렇게 다른 것이다.
누구는 앉아서 결재만 하고 누구는 구두만 챙겨가고 누구는 청소만 하고 누구는 차심부름만 하고 세상이 이렇게 불공평한 것은 업력 따라서 그렇다. 이런 설명이 업력설이고 이것이 곧 인연설이다. 인연설은 불공평한 세상에 대한 합리적인 해석이다. 인연설이라고 하는 이 열쇠 하나면 일체 문제가 다 풀리게 되어 있다. 풀리지 않는 세상문제가 없다.
불자인 우리에게는 너무 익숙한 이치고 익숙한 가르침이다 보니까 으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이런 구절 하나라도 불교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깜짝 놀랄 이치다.
세상의 돈 많은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에게 무한정 보조를 해줘도 가난해결이 끝까지 되지 않는 것 역시 다 업력 소치다. 모두가 공평하게 살자고 주장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살아오기를 불공평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지은 업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불공평한 것이다. 이런 것들이 세상의 문제를 푸는 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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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응관세간(汝應觀世間)하라 : 그대는 세간을 한 번 잘 관찰하라.
기중인여천(其中人與天)이: 그 가운데 사람과 천신들이
정업과성취(淨業果成就)하야 : 청정한 업의 결과를 성취해서
수시수쾌락(隨時受快樂)이로다: 때를 따라서 수시로 쾌락을 받는다. 아주 즐겁게 산다.
4, 世界의 微細
一一毛孔中에 億刹不思議라
種種相莊嚴호대 未曾有迫隘로다
衆生各各業으로 世界無量種이라
於中取着生하야 受苦樂不同이로다
낱낱 털구멍 속에
억만 세계가 부사의하며
갖가지 모양으로 장엄하되
비좁아서 핍박한 적 일찍이 없네
중생들 각각의 업으로
세계가 한량없는 종류라
그 가운데서 집착을 내어
고(苦)와 낙(樂)을 받음이 같지 않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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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世界)의 미세(微細) : 세계의 미세함을 나타내다
미세한 것을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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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모공중(一一毛孔中)에 : 낱낱 모공가운데
억찰부사의(億刹不思議)라 : 억만 세계가 있어서 불가사의 하다. 지금 각자 우리의 모공을 한 번 살펴보면 돋보기를 껴도 안 보인다. 그렇게 작은 모공 가운데 불가사의하게 억찰이 있다. 앞서 발달한 의학으로 볼 때 우리 인체는 60조의 세포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한 모공 속에 억찰이 있다고 하는 것을 2700년 전에 이미 말씀하였다.
이것을 한마디로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라고 한다. 미진은 먼지 중에서도 아주 작은 먼지다. 그 작은 먼지속에 시방세계를 다 포함하고 있다. 억찰부사의가 일모공속에 있으면서
종종상장엄(種種相莊嚴)호대 : 가지가지 상으로써 장엄되어 있다.
미증유박애(未曾有迫隘)로다: 일찍이 아주 좁지 않다. 좁을 박(迫) 좁을 애(隘)자다. 좁지 않고 나름대로 완전무결하게 존재한다.
다섯 자 여섯 자 밖에 안 되는 이 인체 안에 60조나 되는 세포가 있지만 그 세포가 좁아서 찌그러졌거나 형상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 제대로 갖추고 가지가지로 장엄을 하고도 몸속에서 전혀 비좁음을 못 느끼도록 완전한 공간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 몸을 봐도 그렇고 확대해서 이 은하계를 봐도 역시 그렇다.
겨울밤에 맑은 하늘을 쳐다보면 초롱초롱 빛나는 별들이 무수히 많다. 이리저리 돌다가 서로 부딪칠 것 같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하늘은 어마어마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 별들은 각자 전부 어마어마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서 하나도 받히지 않는다. 그 사이로 인공위성이 다녀도 별에 가서 받히려면 엄청난 세월을 가야한다. 그만큼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모든 사람의 인체도 다른 시각에서 보면 엄청난 틈이 있다. 돌멩이도 그렇고, 꽃 한송이가 그렇고, 모든 존재가 다 우리의 안목으로 보면 틈이 없을 것 같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엄청난 틈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또 잘 어우러져 있다. 우리 육신에 그 많고 많은 세포와 뼈와 피와 온갖 것이 각자의 공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같이 어우러져서 인체를 형성한다. 모든 존재가 그렇게 형성되어 있다.
화장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자꾸 그런 이야기를 듣기 싫을 정도로 반복한다. 깨달은 사람의 안목으로는 그런 것이 환히 보이는 것이다. 작은 부분이나 큰 부분이나 다 보고 본 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우리들 역시 천체에 대한 지식이나 물리학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충분히 이런 것을 이해할 수가 있는데 옛날사람들은 이런 것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싶다. 그냥 부처님의 말씀이니까 그러려니 했을 것도 같다. 우리들은 초등학교만 나와도 천체에 대한 상식이나 인체에 대한 상식을 상당히 알고 있어서 이런 것들을 충분히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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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각각업(衆生各各業)으로 : 중생들의 각각 업으로써
세계무량종(世界無量種)이라: 세계가 한량이 없다. 사람도 한량이 없으며 사람들의 업도 각각 다르므로 한량이 없다. 우리의 얼굴이 다르듯이 인체에 들어있는 수많은 세포들도 깨놓고 낱낱이 보면 각각의 모습이다. 60조나 되는 세포를 각각 독립시켜 놓고 보면 같은 것이 없고 전부 다른 것이다.
어중취착생(於中取着生)하야 : 그 가운데서 취해서 살아서
수고락부동(受苦樂不同)이로다: 고와 낙을 받는 것이 같지 않더라. 잘못해서 손가락 한쪽이 베인다거나 하면 그 안에 있던 세포들은 난리가 난다. 태풍이 일어난 것 같고 지진이 일어난 것 같다. 그런데 다른 곳은 그렇지 않고 말짱하다.
5, 世界의 體性
有刹衆寶成하야 常放無邊光이라
金剛妙蓮華로 莊嚴淨無垢로다
有刹光爲體하야 依止光輪住라
金色栴檀香과 焰雲普照明이로다
有刹月輪成하야 香衣悉周布라
於一蓮華內에 菩薩皆充滿이로다
有刹衆寶成하야 色相無諸垢라
譬如天帝網하야 光明恒照耀로다
有刹香爲體요 或是金剛華와
摩尼光影形이라 觀察甚淸淨이로다
或有難思刹은 華旋所成就라
化佛皆充滿이요 菩薩普光明이로다
或有淸淨刹은 悉是衆華樹라
妙枝布道場하고 陰以摩尼雲이로다
有刹淨光照하야 金剛華所成이며
有是佛化音으로 無邊列成網이로다
有刹如菩薩의 摩尼妙寶冠하며
或有如座形하니 從化光明出이로다
或有栴檀末과 或是眉間光과
或佛光中音으로 而成斯妙刹이로다
어떤 세계는 온갖 보배로 이루어져
항상 그지없는 광명을 놓고
금강의 묘한 연꽃으로
깨끗이 장엄하여 때가 없도다
어떤 세계는 광명으로 체성(體性)이 되어
광명 바퀴를 의지해서 머물며
금빛 전단향과
불꽃구름이 널리 밝게 비치네
어떤 세계는 달로 이루어져
향기옷이 두루 펼쳐져 있고
한 연꽃 안에
보살들이 다 충만하도다
어떤 세계는 여러 가지 보배로 되어
색상이 아무런 때가 없네
마치 제석천의 그물처럼
광명이 항상 비치도다
어떤 세계는 향기로 체성이 되고
혹은 금강꽃으로도 되었으며
마니의 광명그림자라
관찰하기에 매우 청정 하도다
혹 어떤 생각하기 어려운 세계는
꽃 둘레로 이루어졌으며
화신 부처님이 모두 충만하고
보살들이 널리 광명 놓네
혹 어떤 청정한 세계는
모두가 온갖 꽃과 나무들이라
묘한 가지들이 도량에 펼쳐져
마니구름으로 그늘 되었네
어떤 세계는 청정한 광명이 비치어
금강꽃으로 이루어졌으며
어떤 곳은 부처님의 변화한 음성으로
그지없이 펼쳐져 그물 되었네
어떤 세계는 보살의
마니의 묘한 보배관(冠)과 같으며
혹 어떤 곳은 좌대의 형상 같으니
변화한 광명에서 나왔도다
혹은 전단가루와
혹은 미간의 광명과
혹은 부처님 광명 속의 음성으로
이 미묘한 세계를 이루었도다
*
세계(世界)의 체성(體性): 세계의 체성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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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중보성(有刹衆寶成)하야 : 어떤 세계는 온갖 보석으로써 이루어져서
상방무변광(常放無邊光)이라 : 항상 끝없는 광명을 놓더라.
금강묘연화(金剛妙蓮華)로 : 다이아몬드로 된 아름다운 연꽃으로
장엄정무구(莊嚴淨無垢)로다: 장엄이 청정해서 때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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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광위체(有刹光爲體)하야 : 어떤 세계는 빛으로써 체가 되어서
의지광륜주(依止光輪住)라 : 광명의 바퀴를 의지해서 머물더라.
금색전단향(金色栴檀香)과 :금빛 나는 전단향과
염운보조명(焰雲普照明)이로다: 불꽃처럼 빛나는 구름이 널리 비춰서 밝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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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월륜성(有刹月輪成)하야 : 어떤 세계는 달로써 이루어져서
향의실주포(香衣悉周布)라: 향기 나는 옷이 다 두루두루 펼쳐졌더라.
어일연화내(於一蓮華內)에 : 한 연꽃 안에
보살개충만(菩薩皆充滿)이로다: 보살이 그 가운데 가득 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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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중보성(有刹衆寶成)하야 : 어떤 세계는 온갖 보석으로써 이루어져서
색상무제구(色相無諸垢)라: 색상이 아주 아름다워서 온갖 때가 없더라.
비여천제망(譬如天帝網)하야 : 비유하자면 하늘의 제석궁의 그물과 같아서
광명항조요(光明恒照耀)로다 : 그 광명이 항상 비추더라.
인다라망 경계문이다. 화엄경의 화장세계를 설명할 때 인다라망을 가지고 설명을 많이 한다. 인다라망은 제석천의 궁전을 덮고 있는 그물인데 그 그물은 다이아몬드로 짜여져 있다. 그래서 무수하게 많은 다이아몬드들이 서로서로 비춘다. 제석천의 제망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 인다라망이다.
*
유찰향위체(有刹香爲體)요 : 어떤 세계는 향기가 체가 되었고
혹시금강화(或是金剛華)와: 혹은 다이아몬드로 된 꽃과
마니광영형(摩尼光影形)이라 : 마니광영의 형상이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늘 있게 마련이니 광영(光影)이라고 표현한다.
관찰심청정(觀察甚淸淨)이로다: 관찰하는데 매우 청명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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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유난사찰(或有難思刹)은 : 혹 어떤 많고 많은 세계는
화선소성취(華旋所成就)라: 꽃이 두루두루 돌아가면서 장엄이 되어서 이루어졌더라.
화불개충만(化佛皆充滿)이요 :그 속에는 변화하는 부처님이 다 충만해 있고,
보살보광명(菩薩普光明)이로다 : 보살은 광명을 놓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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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유청정찰(或有淸淨刹)은 : 혹 어떤 청정한 세계는
실시중화수(悉是衆華樹)라: 전부 꽃나무가 있더라. 태국이나 버어마, 인도 같은 더운 지방에는 꽃이 많다. 나무마다 다 꽃이 피니까 실시중화수라고 표현했다.
묘지포도량(妙枝布道場)하고 : 아름다운 꽃 가지가 도량에 펼쳐져 있고,
음이마니운(陰以摩尼雲)이로다 : 마니구름으로써 그늘을 만들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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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정광조(有刹淨光照)하야 : 어떤 세계는 청정한 광명이 비춰서
금강화소성(金剛華所成)이며: 금강의 꽃으로 이루어진 바더라.
유시불화음(有是佛化音)으로 : 어떤 세계는 부처님의 변화하는 음성으로써
무변열성망(無邊列成網)이로다 : 끝없이 펼쳐져서 그물을 이루고 있더라. 화장세계를 비슷비슷하게 여러 가지로 설명을 하지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만 하더라도 이 설명이 많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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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여보살(有刹如菩薩)의 : 어떤 세계는 마치 보살의
마니묘보관(摩尼妙寶冠)하며 : 마니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보배관과 같으며
혹유여좌형(或有如座形)하니 : 혹 어떤 세계는 앉는 자리의 형상와 같다.
종화광명출(從化光明出)이로다: 변화하는 광명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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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유전단말(或有栴檀末)과 : 혹 어떤 세계는 전단향가루와. 전달말은 전단나무를 일부러 가루로 만든 것이 아니라 전단나무로 다른 것을 조각하고 남은 것을 가지고 가루로 만든 것이다. 인도에 갔다 왔다고 하면서 나에게도 누가 전단향 가루를 좀 가져왔다. 가루는 세밀하게 갈아져서 오히려 향기가 더 많이 난다. 전단말 이라는 것이 이렇게 요즘 세상에도 얼마든지 나온다.
혹시미간광(或是眉間光)과: 혹은 미간에서 비치는 광명과
혹불광중음(或佛光中音)으로 : 부처님 광명 가운데서 나온 음성으로
이성사묘찰(而成斯妙刹)이로다 : 이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었더라.
6, 世界의 莊嚴
或見淸淨刹이 以一光莊嚴하며
或見多莊嚴하니 種種皆奇妙로다
或用十國土의 妙物作嚴飾하며
或以千土中의 一切爲莊校로다
或以億刹物로 莊嚴於一土하니
種種相不同하야 皆如影像現이로다
不可說土物로 莊嚴於一刹하야
各各放光明하니 如來願力起로다
或有諸國土는 願力所淨治라
一切莊嚴中에 普見衆刹海로다
諸修普賢願하야 所得淸淨土는
三世刹莊嚴이 一切於中現이로다
佛子汝應觀 刹種威神力하라
未來諸國土를 如夢悉令見이로다
十方諸世界에 過去國土海가
咸於一刹中에 現像猶如化로다
三世一切佛과 及以其國土를
於一刹種中에 一切悉觀見이로다
一切佛神力으로 塵中現衆生土커든
種種悉明見하니 如影無眞實이로다
혹 청정한 세계는
한 광명으로 장엄하였고
혹은 많이 장엄하였으니
갖가지가 다 기묘하도다
혹은 열 국토의
미묘한 물건들로 장엄하였고
혹은 천 국토 안의
모든 것으로 장엄 하였네
혹은 억만 세계 물건들로
한 국토를 장엄하니
갖가지 모양이 같지 않아서
모두 영상처럼 나타나네
말할 수 없는 국토의 물건으로
한 세계를 장엄해서
각각 광명을 놓으니
여래의 원력으로 일어났도다
혹 어떤 여러 국토는
원력으로 청정하게 닦아
온갖 장엄 가운데서
여러 세계바다를 널리 보도다
보현의 원을 모두 닦아서
얻은 청정한 국토는
삼세(三世)의 세계 장엄이
모두 그 곳에 나타났네
불자들이여, 너희는 응당
세계종의 위신력을 보라
미래의 모든 국토를
꿈과 같이 다 보게 하네
시방(十方)의 모든 세계에
과거의 국토바다가
모두 한 세계 속에
형상을 나타냄이 화현(化現)한 듯하네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그 국토를
한 세계종 가운데서
모두 다 보게 하네
모든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티끌 속에서 중생들을 나타내되
갖가지를 다 밝게 보게 하니
그림자 같아서 진실함이 없도다
*
세계(世界)의 장엄(莊嚴) : 세계의 장엄을 밝히다
*
혹견청정찰(或見淸淨刹)이 : 혹은 보니 청정한 세계가
이일광장엄(以一光莊嚴)하며: 한 빛으로써 장엄했으며
혹견다장엄(或見多莊嚴)하니 : 혹은 많은 광명으로 장엄했다. 요즘 우리나라도 그렇고 어느 나라를 가든지 빛으로 장엄을 많이 한다. 부산 광안리에는 폭죽 축제가 있어서 폭죽을 터뜨려서 빛을 내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 보면 벌써 2700년 전에 이렇게 광명으로 장엄을 하는 이야기가 나와 있다.
종종개기묘(種種皆奇妙)로다: 가지가지가 다 기묘하더라.
*
혹용십국토(或用十國土)의 : 혹은 열 국토의, 열 세계, 열 나라라고 해도 된다. 열 개의 나라에 있는
묘물작엄식(妙物作嚴飾)하며 :가장 좋고 아름다운 물건들을 가지고 와서 장엄을 했다.
혹이천토중(或以千土中)의 : 혹은 천 국토 가운데서
일체위장교(一切爲莊校)로다 : 일체 아름다운 물건으로써 장엄을 했도다. 작엄식이나 위장교나 같은 뜻이다. 십국토 다음으로는 천국토가 나오고 또 다음에는 억찰이 나온다.
*
혹이억찰물(或以億刹物)로 : 억이나 되는 세계의 아름다운 물건으로써
장엄어일토(莊嚴於一土)하니: 한 국토만을 장엄을 했다.
억 세계의 아름다운 물건을 한 국토에 다 실어다 놓았으니 그 장엄이 얼마나 아름답고 풍요롭겠는가. 이것은 가정이 아니라 안목에 따라서 얼마든지 이런 것을 또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종종상부동(種種相不同)하야: 가지가지 상이 같지 아니해서
개여영상현(皆如影像現)이로다: 다 그림자가 나타난 것과 같더라. 영상이 나타난 것과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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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설토물(不可說土物)로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고 많은 국토의 사물로.
앞에는 억찰까지 이야기 했는데 여기는 헤아릴 수 없는 불가설토이다.
장엄어일찰(莊嚴於一刹)하야: 한 세계를 장엄해서
각각방광명(各各放光明)하니 : 각각 광명을 놓으니
여래원력기(如來願力起)로다: 여래의 원력으로 일어난 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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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유제국토(或有諸國土)는 : 혹 어떤 모든 국토들은
원력소정치(願力所淨治)라: 원력으로써 청정하게 다스려진 바더라.
일체장엄중(一切莊嚴中)에 : 모든 장엄가운데에
보견중찰해(普見衆刹海)로다: 바다같이 넓고 넓은 많은 세계를 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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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보현원(諸修普賢願)하야 : 모든 보현원을 닦아서
소득청정토(所得淸淨土)는: 얻는 바 청정한 국토는
삼세찰장엄(三世刹莊嚴)이 : 삼세찰의 장엄이
일체어중현(一切於中現)이로다: 일체가 그 가운데서 나타나더라.
앞에서 보현행원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번 나왔었다. 화엄경은 어떻게 보면 보현행원이 그 중심 사상이다. 이법계 사법계 이사무애법계 사사무애법계는 화엄경의 깊은 내용이고 화엄의 원리이다. 그런 원리 속에 우리가 살아가는데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그 답이 보현행원이다. 보현행원으로써 살자고 하는 것이 화엄경의 결론이다.
그래서 화엄경이 80권이지만 이 책은 81권으로 편찬하였다. 보현행원까지 넣어서 보현행원으로써 화엄경의 결론을 잡고 있는 것이다. 보현행원이 불교의 결론이기도 하다고 자주 말씀드린 바 있다. 보현보살의 행원을 닦아서 얻은 청정한 국토는 삼세찰해 장엄 일체가 모두 그 가운데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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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여응관(佛子汝應觀) : 불자여 그대는 응당히
찰종위신력(刹種威神力)하라: 세계종의 위신력을 보라
미래제국토(未來諸國土)를 : 미래의 또 모든 국토들을
여몽실영견(如夢悉令見)이로다: 꿈에 보는 것과 같더라.
우리가 꿈을 꾸면 가만히 누워서 발끝하나 움직이지 아니하면서 세계여행도 가고, 도반도 만나고, 절구경도 하고, 시장도 봐온다. 꿈에서 수없이 많은 것을 본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조신의 꿈 이야기를 이광수씨가 소설로 부연해서 이야기를 잘 만들어 놓았다. 주인공이 잠깐 꿈을 꾸는 사이에 일생을 산다. 일생을 살면서 공간적인 것을 얼마나 보며 또 시간적인 것을 얼마나 많이 경험하는가. 그런데 그 무수한 경험들이 종송을 하며 종을 한 번 땅 치고 그 종소리가 미처 끝나기 전까지의 시간에 벌어진 일이다. 그 짧은 시간 속에 일생을 산다. 일생을 살면서 겪는 공간이 무수하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지금 이 순간까지의 시간도 시간이지만 그 시간 속에 수용한 공간 역시 무수히 많다.
꿈에 보듯이 미래제국토까지도 보는 것과 같다는 것은 그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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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제세계(十方諸世界)에 : 시방의 모든 세계에
과거국토해(過去國土海)가: 과거국토해가. 앞에는 미래제국토를 꿈에 보듯이 한다 했는데 여기는 과거 국토해가.
함어일찰중(咸於一刹中)에 : 다 한 세계 가운데서
현상유여화(現像猶如化)로다: 상을 나타내는 것이 마치 변화하는 것과 같더라. 이 화엄의 이치를 이법계 사법계 이사무애법계 사사무애법계라고 우리가 청량소에서도 간단하게 살펴보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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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과 : 삼세일체불과
급이기국토(及以其國土)를: 그 국토를
어일찰종중(於一刹種中)에 : 한 찰종중에서
일체실관견(一切悉觀見)이로다 : 일체를 다 본다. 삼세일체불과 그 국토를 한 세계 속에서 다 본다. 그것이 우리가 늘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읽는 법성게의 일미진중함시방의 이치다.사사무애다. 신통을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렇게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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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불신력(一切佛神力)으로 : 일체 부처님의 신력으로
진중현중생토(塵中現衆生土)거든: 먼지속에서 온갖 국토를 다 나타내거든
종종실명견(種種悉明見)하니 : 가지가지로 다 밝게 보니
여영무진실(如影無眞實)이로다: 그림자와 같아서 진실이 없더라. 연기(緣起)이고 공(空)이며 색즉시공(色卽是空)이기 때문에 온갖 국토를 나타내는데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더라는 것이다.
(기침을 하셔서 스님들이 만류하심)
오늘 여기 까지 하겠다.
박수소리
하강례
이렇게 만나고 있지요
<다음까페 염화실>에는 큰스님께서 보살님들의 얼굴사진을 찍는 사진들이 자주 올라왔었다. 스마트폰의 전화번호 얼굴저장 기능을 사용하시는 것이었다. 그런 기능이 있다는 걸 큰스님 덕분에 또 알게 되었다. 사진 찍히기 부끄러운 마음에 집에 가서 좀더 예쁜 사진으로 보내드리겠다고 말씀드리자 “그 얼굴이 그 얼굴이지 뭐”하셔서 보살님들이 킥킥 웃으셨다.
“누워있는 것 보다 나오니까 좀 낫다”하셨다. “미쉘이 목 아프니까 몸관리도 실력이라잖아. 평소에 노래잘하면 뭐해. 몸관리도 못하면 안돼.” 하셨다. 요즘 방영하는 K팝스타 오디션 프로그램을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이미쉘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는데 조별로 생방송에 진출하는 1위를 뽑는 경연에서 성대결절로 음이탈을 하면서 2등이 되었다. 생방송진출을 하기 위해선 다시 2등끼리 경합을 벌여야 한다.
“한 번 떨어뜨려 줘야 다음에 잘하지”하시는 말씀을 듣고 신나서 여러 이야기를 말씀드린 끝에 정신을 차리고, 좀 작은 목소리로 그래도 그 방송에 “교훈도 있어요”하고 말씀드렸다. “그럼 교훈이 많아. 그거 보고는 몸 관리도 실력이란 걸 알았어”하셨다.
심사위원 말 중에서 노래를 부를 때 반은 공간을 남겨야 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씀드리자 “붓글씨도 그래. 이만한 글씨를 쓰기 위해서는 그보다 한 배 반 정도는 되는 붓으로 쓰는 거야. 우리 선생님이 그러셨어.”하시며 붓끝에서 먹물을 적셔 쓸 수 있는 부위는 얼마나 되는지 손으로 보여주셨다.
큰스님께 듣는 ‘우리 선생님’이라는 말씀이 다시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고 이 글을 정리하고 있을 때 또 웃음지을 일이 생겼다. 혜민스님의 트위터에 불교방송 소통 인터뷰가 올려졌는데, 루시드폴과의 인터뷰가 있어서 유튜브로 열어보았다.
그의 노래 ‘문수의 비밀’이 좋아서 인터뷰 기사도 샅샅이 찾아봤던 가수였다. 그가 기르는 강아지 이름이 ‘문수’와 ‘보현’이었다. 한창 문수와 보현에 관한 큰스님의 강의에 열중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이름도 아닌 ‘문수’와 ‘보현’을 선택한 그의 취향이 끌렸었다.
이번 인터뷰에서 루시드 폴은 ‘20대 초반, 근원적인 외로움 때문에 굉장히 힘들 때’ 혼자 힘으로는 안되겠다, 종교의 힘을 빌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부산에서 사시는 어머니의 집 책장에서 법보시 받은 불교책들을 꺼내보다가 천수경을 보게 되었다고 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는데 마침 옆에 있던 무비스님이 쓰신 불광출판사의 천수경도 서울에 가져와서 ‘생각없이’ 읽게 되었고 다 읽고나서는 마음이 환해졌다고 했다. 그래서 굉장히 고마웠고 그것이 초발심이었다고 했다. 그 이후 여러 경전 강의책들을 읽은 것을 이야기 했고, 발심이후 각묵스님의 ‘금강경 역해’를 보고 두 번째로 불교에 대해서 완전히 매료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유학중에 산스크리트어까지 배우게 된 이야기는 듣는 사람이 설레였다.
혜민스님에게 무비스님을 잘 아느시겠다고 ‘굉장히 무서우시다면서요?’하고 묻기도 했는데 ‘나중에 만나시면 사인이라도 받아달라’면서 두 사람이 웃었다. 혜민스님은 무비스님을 직접 뵙진 않았지만, ‘무서운 분이 아니시고, 이 인터뷰를 보면 무비스님과 각묵스님께서 무척 좋아하시겠다’고 했다.
평소 좋아하던 ‘먼 곳’의 두 사람이 평소 존경하는 ‘가까운 곳’의 큰스님 이야기를 하며 웃을 때 흥분하지 않고 담담하게 같이 기뻐하는 스스로가 놀랍고 유쾌했다.
외로워서 천수경을 꺼내들었던 그 청년은 불법을 만나고 이유없이 밝아졌다고 했다. 그가 달라졌기 때문인지 그 후부터 그의 주변사람들도 모두 그를 밝게 대해주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에 대한 기사를 새로 찾아보니 ‘치유’라는 말들이 많다.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한다’는 이유로 거친 계절을 지내는 동안 들을 수 없었던 그의 음악을 꺼내서 밤새 반복해서 들었다. 새로 나온 음반도 찾아서 들었다. 이런 시간이 다시 돌아와 주어서 고맙다.
언젠가 큰스님께서 법회에서 자주 증엄스님 이야기를 하자, 그토록 좋아하시는 대만의 증엄스님을 직접 만나실 의향은 없으신지 어느 거사님이 물었을 때 “이렇게 만나고 있지요.”하신 대답이 떠올랐다.
만리 넘어 멀리 있는 그대가
볼 수 없어도 나는 꽃밭을 일구네.
-루시드 폴 ‘오 사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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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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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렇게 잘 만나고 있네요.^^ 시공을 초월한... 나만의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고맙습니다. _()()()_
수고하셨어요...루시드 폴 얘기도 잘 보고요^^ ()()()
一微塵中含十方...이렇게 만나고 있지요~~혜명화님, 수고하셨습니다. _()()()_
인연설은 불공평한 세상에 대한 합리적인 해석이다... 루시드 폴 이야기 참 편안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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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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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一一毛孔中 種種相莊嚴...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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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그래요..이렇게 만나고 있네요.. 혜명화 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_()()()_
늘 이렇게 만나고 있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_()()()_
늘 고맙습니다. _()()()_
설레이는 아침입니다... 고맙고 고마운 일입니다...
고맙습니다..._()()()_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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