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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흰별무늬병(White leaf spot) (1) 병원균 : Stemphylium solani, Stemphylium lycopersici 고추 흰별무늬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자낭균류에 속하는 Stemphylium solani, Stemphylium lycopersici 2종이 알려져 있다. 반점 표면에 짧은 분생자경이 형성되어 그 위에 암갈색의 분생포자가 연쇄상으로 형성된다. 분생포자는 곤봉모양으로 6∼7개의 횡격막이 있고 횡격막 사이에 종격막이 있으며, 크기는 25∼57×12∼18㎛ 정도이다. Stemphylium solani 분생포자와 분생포자경을 형성하여 번식하며 세계적으로 고추는 물론 토마토, 감자, 마늘, 양파 등 20종 이상의 기주를 가지는 병원균이다. (2) 병징 주로 잎에 나타나며 과경, 과탁에 발생하기도 하며 농가에서는 육묘 중 발생하면 피해가 심하다. 고추 잎에 처음에는 작은 갈색점이 생겨 직경 2∼3mm 정도로 확대되면서 중심부는 오목해지고 흰색으로 되며 잎에 수많은 반점이 형성되어 흰별이 흩뿌려진 것 같이 되는데 초여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8∼9 월에 심하게 발생하며 잎이 떨어지면서 초세가 약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반점 주변에 갈색이나 노란색의 무늬가 생겨 잎의 노화가 촉진되어 조기낙엽이 되기도 하며 갈색점무늬병과는 병반이 작고 중심이 흰색인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3) 발생생태 병원균은 종자전염을 할 수 있으며 병든 식물조직에 붙어서 월동하여 다음해의 작물에 병을 일으킨다. 야간 온도 20℃, 주간온도 30℃이하로 내려가는 산간지방에 발생하기 쉽다. 감염 최적 온도는 15℃~25℃ 정도 이다. 감염에는 온도 보다 엽면수분존재시간이 영향을 미치며 이 시간이 길수록 병 발생이 많아진다. 전염원이 병든 식물조직에 붙어서 월동하므로 전년도 발생한 밭에 연작할 경우 많이 발생한다. 비가 적고 건조한 해에 특히 발생이 심하다. 건조한 조건에서도 잘 발병하는 특성이 있다. 병원균의 분생포자는 비, 바람과 함께 전반된다. 살수관수도 병을 조장할 수 있다. (4) 방제 피해가 심하지 않아 등록된 약제는 없다. 가을에 병든 낙엽 등을 제거하거나 소각하여 다음해의 전염원을 없앤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식 전 어린 식물체부터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스프링클러에 의한 관수를 자제한다. 고추와 토마토를 인접해서 재배하지 않는다. 식물체의 잎이 젖어있는 시간의 길이를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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