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짝퉁의 인기 속에서 온갖 종류의 가짜명품들이 은밀하게 들어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팔리고 있다. 짝퉁 명품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명품시계를 판매해 온 일당이 붙잡혔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중국에서 제조된 롤렉스, 까르띠에, 쇼파드 등 유명브랜드 위조품 200억 원어치를 수입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 이들이 수입한 것은 이른바 ‘SA급’ 제품들이다. 이는 짝퉁 중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최상급 짝퉁으로 전문가들조차 식별이 어려운 제품들을 말한다. 이처럼 짝퉁 명품은 불황속에서 오히려 더 활개를 치고 있다. 주머니사정이 어려워 진짜 명품을 사기 힘든 이들 중 차선책으로 짝퉁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짝퉁 시장을 확대시키는 큰 요인 중의 하나다. A(여・48)씨가 가짜 명품을 사면서 생각보다 주위에 짝퉁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짝퉁 가방을 들고 나가도 우리 동네에선 ‘그 가방 진짜냐’고 묻지 않는다. 당연히 진짜라고 여기기 때문이다”라며 “내 자신이 떳떳하지 못한 것만 빼면 진품을 샀을 때와 다른 것이 조금도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진짜 같은 가짜 명품들이 판을 치면서 ‘짝퉁 천국’이란 오명이 붙어 다녀 국가 이미지와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일요시사.2009.3.29.19면. 제689호)
신앙 세계에 있어서도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각종 가짜 영적 프로그램들과 목사들과 설교들과 전도방법들과 영성훈련들과 교회 등등 짝퉁들이 여기저기에서 판을 치고 있다. 이러한 신앙짝퉁들은 하나 같이 그럴듯한 매력과 자신감과 환상과 확신을 갖게 하는 꿀처럼 달콤한 맛이 있다. 마치 피라미드 회사가 설명회나 세미나를 열 때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홀딱 넘어갈 수 있도록 확신과 자신감과 흥분을 갖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넘어가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신앙세계든 일반세계든 쉽게 성장과 부흥과 돈을 버는 길은 없다. 이것은 상식 중의 상식이다. 만일 그러한 길이 있다고 몇 몇 성공 사례들을 발표한다면 그것은 짜고 치는 고스톱과 같은 사기라고 보면 틀림이 없다. 왜냐하면 세상을 어느 정도 산 사람은 공부든 농사든 운동이든 사업이든 돈을 버는 일이든 땀 흘리지 않고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기막힌 방법과 기술만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영적 생활과 목회 생활에 있어서 매우 느린 교회 성장과 절박한 코너와 위기와 침체에 빠져 오랫동안 밀림과 같은 환경과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경제적으로나 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 가운데 상당수의 목회자들이 여기저기를 찾아 헤매다가 오랜 열망과 기대와 소망에 대한 돌파구를 열어준다는 새로운 전도와 교회 성장 프로그램과 영성훈련 등을 하는 세미나나 집회를 한다고 하면 100미터를 달리듯 달려가서 미혹되고 만다. 물론 간혹 영적 탐욕과 성장 탐욕에 사로잡히거나 빠져 더욱더 과욕을 부리는 일부 대형교회와 목회자들도 미혹되기도 한다. 그러나 가짜 영적 사기꾼들에게 빠지는 자들의 대부분은 현실적으로 절박한 위기와 처지에 놓인 어려운 목회사역을 하는 자들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일반 세상에서도 비슷하다.
문제는 전문가들도 분별하기 힘든 모습과 맛과 색깔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오늘날 이단자들과 이단 프로그램들과 불건전한 영성들이 그렇다. 그래서 속는다. 분별하지 못한다. 문제가 없다고들 한다. 거기에 한술을 더 떠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사용해 보니 좋았다고 극소수가 사례를 발표하고 간증을 한다. 그것은 마치 점쟁이에게 찾아가서 자신의 현재 상태와 미래 운수를 물으니 많은 부분에 있어서 사실대로 맞추는 확률과 같은 것이다. 앞으로도 걱정이 된다. 갈수록 교회와 목회자들과 신자들의 영적 분별력과 객관성은 약화되고 영적 짝퉁들은 더욱 진짜처럼 판을 치고 당당하게 기성교회에 도전해 올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더럽히고 세속화시킬 것이다. 그에 대한 매력적인 미혹의 낚시 밥은 영혼 구원과 전도와 교회 성장과 관련된 것일 확률이 높다. 지금도 그렇기 때문이다.
사탄은 예나 지금이나 교회와 목회자들이 가장 갈급해 하고 선호하는 것을 이용하여 매우 유사하게 접근하여 침투해 들어온다. 그 같은 사탄의 전략과 모략에 상당수 교회와 목회자들이 잘도 속아 넘어간다. 주위에서나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근거를 제시하며 경고를 해도 듣지 않는다. 참으로 답답한 현실이다. 일반 상식과 성경과 교회 역사를 잊은 처사다. 잠언을 보면 지혜로운 자는 주변의 조언과 충고와 책망을 즐겨 듣는다고 했거늘 미혹을 당하는 자들의 대부분은 쓴 소리와 고언을 잘 듣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다시 한 번 간청하오니 우리 합신 교단 동문 목회자들만큼이라도 제발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주변의 조언과 충고를 듣고 교단 이대위의 연구 보고서와 나팔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자신이 교만하고 완고하고는 나중에서야 속은 것을 깨닫고 그럴 줄 몰랐다고 자신이 미련해서 그랬다고 때늦은 후회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혹시 당신도 지금 영적 짝퉁에 미혹되어 타교단과 본 교단 이단사이비대위원회에서 경고하고 있는 다른 것을 도입하여 행하고 있지나 않은지 곰곰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기 바란다. 군인들은 평상시나 전쟁 중이나 나팔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사태를 파악하고 방비와 수비와 공격과 후퇴를 한다. 영적 침략자들인 이단과 불건전한 자들에 대한 영적 나팔수는 이단 사역 전문가들이다. 그런즉 각 교단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들임을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하면 완전하지는 않지만 쉽게 영적 사기를 당하거나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